0:00
성왕: 틀렸어.
120점 만점에 116점이라니.
왜?
장티엔: 펜 돌려줘.
성왕: 응.
양징: 장티엔 너 뭐해? 왜 계속 앞뒤로 움직여?
너희 둘도 애들 벌 서는 거 보니까 같이 벌 서고 싶나봐? 그런거야?
성왕: 아니요.
양징: 알았어. 오늘 문제는 여기까지.
성왕은 성적은 꽤 좋지만 잘못 된 점도 몇 가지 있어.
본 시험에선 그래도 잘 하고 있지만
정상과는 거리가 좀 멀어.
치자하오.
치자하오: 네.
양징: 얼마나 틀렸지?
치자하오: 네 문제요.
학생들: 와. 역시 반 대표네.
양징: 장티엔은?
장티엔: 다섯 문제요.
양징: 괜찮네. 성왕은 와서 답안지 받아가.
수업 시간 조금 남았으니까 나머지 자습하고.
성왕은 쉬는 시간 되면 교무실로 나 찾아와.
성왕: 네.
양징: 갈게.
고천양: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젠장. 선생님 거짓말 했어. 성왕 문제 다 맞았잖아!
어디가 틀렸단 거야?
리지아: 치자하오보다 더 높네.
치자하오: 대단하다.
리유: 성왕 너 시험문제 얼마나 틀렸는지 확인 안 했어?
성왕: 난 시험 끝나면 다 죽어가서 그런 거 기억 안나.
리지아: 그럼 우리 반 애들 네 시험지 보고 정담 맞춰봐도 돼?
성왕: 그래도 돼.
왜?
장티엔: 네 자리로 돌아가.
성왕: 아.
젠장. 진짜 때리고 싶네.
...
진장문학성 무수리 원작.
마오얼FM 및 라벤더 스튜디오 공동 제작.
현대 캠퍼스 라디오 드라마 "모모" 시즌1 4화.
...
양징: 앉아.
시험 결과 확인 했어?
성왕: 확인 했어요.
양징: 혼란스럽니? 만점 받았는데 선생님이 일곱 여덟 문제 틀렸다고 해서 우울해?
성왕: 사실대로 말해요?
양징: 아니면?
성왕: 진짜 그랬다면 전 우울해할게 아니라 오답 문제를 봐야지 왜 제가 우울해요?
양진: 좋네. 이런 멘탈이면 앞으로 잘 하겠어.
그럼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아니?
성왕: 알 것 같아요.
양징: 알아? 그럼 말해봐.
성왕: 전 며칠 전에 여기 전학 와서 아직 반에 적응을 못 했어요.
관계가 좋은 사람도 고천양 뿐이고요.
친해졌다 라고 물어보시면 친해지긴 친해졌지만
그렇다고 지금 제가 이 반에 속해진 것도 아닌 거 같아요.
사실 대부분의 애들이 절 외부인 보듯이 쳐다보거든요.
제가 시험 성적이 낮으면 이 반에 속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제가 시험을 너무 잘 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당할 수 있겠죠,
그럼 제가 A반 수준을 유지는 하지만 되도록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양징: 그런 생각을 할 줄은 몰랐네.
성왕: 그냥 저 혼자 생각했어요.
양징: 그게 그거지.
심화반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해.
실력이 비슷해서 서로를 챙겨주는 친구들도 있지만
친구들 사이에 경쟁이 안 생길 수가 없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순해.
하지만 경쟁심이 심한 일부 학생들도 있어서 더 방어적으로 구는 경우도 많아.
성왕: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양징: 그래. 지금은 진도가 늦어져서 어쩔수 없이 반 친구들의 도움을 받긴 받아야해.
네 그 시험지처럼 네가 잘 하고 있다고 그것만 믿어.
애들 앞에선 조금 조용히 하고.
성왕: 제 생각에도 그게 맞는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그 시험지는 알려져도 상관 없을 거 같아요.
양징: 왜?
성왕: 이미 애들 다 알았요
고천양: 150문제 전부 다 풀었어. 말해봐, 쟤 사람 맞아?
학생들: 당연하지.
다 맞히는 건 그렇다치고 난 오답이 열 문제라 여기서 만족해.
예전에는 치자하오가 진짜 사람 아닌 줄 알았는데 지금은 또 다른 명성 자자한 애가 나타나버렸네.
고천양: 아아, 세상은 오랫동안 이런 영웅들로 인해 고통 받았지.
나중에 나 대학 입시 때 수능 영어 없어지면 칭화대 북경대에 지원할텐데.
학생: 꿈이나 꿔라.
송시루이: 어, 성왕 왔다.
잠깐 얘기 좀 하자.
성왕: 욕하려고?
송시루이: 아니, 아니. 너 처음 왔을 때 내가 말했어. 전학생 왔다고.
난 보통 외자로 부르는 데 그냥 편하게 부를게.
성왕: 괜찮은데 좀 다르게 불러줄래?
송시루이: 좋아. 그럼... 성씨?
고천양: 신장? 너 아직 허리에 그런 게 있었냐?
(중국어로 신장이랑 성왕의 "성" 발음이 비슷해서 말장난 한 듯.)
곧 없어질듯.
송시루이: 꺼져. 개자식.
넌 왜 하필 이름이 그거야?
성왕: 미안. 지금 이름 바꾸기엔 늦었으니까 그냥 맘대로 불러.
송시루이: 그런 성 형? 성 형이라고 할까? 어때?
성왕: 그건 좀 끌리는 거 같네.
송시루이: A반에서 형은 뭐든 상관없이 성적 좋으면 다 형이라고.
예를 들면 네 뒤에 있는 사람 제외하고 아무한테나 형이라고 부를 일이 없어.
(* 성왕 뒷자리에 장티엔 .)
고천양: 그러고보니 티엔 형 어디 갔어?
성시루이: 아, 아마 다른 선생님이 불러서 나갔을 걸.
성왕: 응? 개는 항상 볼일이 많네.
7:11
고천양: 선생님이 교무실로 부른 것도 아니고,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밖에 나갔다 온거야?
장티엔: 약 사러 의무실 다녀왔어.
고천양: 의무실은 왜? 형도 감기걸린 거야?
장티엔: 아니.
고천양: 그럼 다른 사람 약이야?
장티엔: 응.
...
고천양: 학교 서문 방향으로 경사진 데 올라가면 의무실 있어.
성왕: 어딘데?
고천양: 티엔 형. 서문이 어디쯤에 있었지?
장티엔: 편의점 근처.
...
성왕: '설마 나 주려는 건가?'
'설마. 말도 안돼.'
'그래도 장이모 보니까 쟤도 생각보다 꽤 다정한 거 같기도 하고.'
고천양: 그래서 형. 그거 누구 주려고?
장티엔: 오늘 엄마가 손 데여서 연고 가져다 주려고.
고천양: 아.
성왕: ......
...
고천양: 오늘 저녁에 뭐해?
성왕: 숙제 안 풀어?
고천양: 그럼 나랑 같이 가자.
조시 형이 학교 북문쪽에 바베큐 식당을 열었는데
오늘부터 운영한다고 우리 모두 초대한대.
성왕: 그래. 누구누구 가?
고천양: 너랑, 학급위원 애들, 치자하오랑 송시루이, 리지아, 반장이랑 애들 거의 대부분 모두 올 거야.
장티엔이랑 친하면서 왜 걔는 안 불러? 안 물어봤어?
고천양: 너 지금 티엔 형 오는지 물어본 거야?
성왕: 둘이 싸운건지 안 부르는 게 이상해서 그래.
고천양: 우린 사이가 당연히 좋지. 무려 소꿉친구라고.
성왕: 소꿉친구?
고천양: 응. 가족 구역에서 살았는데 여기서 멀지 않아. 거기도 서문 쪽에 있어.
아, 근데 티엔 형은 바빠서 이런 데는 잘 안 와.
근데 너희 좀 친해진 거 같다?
이틀간 두 마디 이상 말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난 서로 안 친한 줄 알았는데.
방금 티엔 형 물어본 거 진짜 놀랐어.
성왕: 네 말 맞아. 나 걔 잘 몰라.
송시루이: 야! 너희 둘 올거야?
고천양: 어. 간다!
그럼 가족한테 연락 안 해도 돼?
성왕: 안 해.
'말 하든 안 하든 별 차이 없어.'
'첸 삼촌한테 데리러 오시지 말라고 해야겠다.'
성왕: 응?
[채팅] 장티엔: 오늘 나 경연 대회 준비때문에 늦는다.
성왕: 그거 참 다행이네. 어디서 뭘 하는지 알려줘서 아주 고맙네!
[채팅] 성왕: 알았어.
고천양: 너... 너네 뭐야?
성왕: 조용히 해. 들키겠다.
고천양: 너희 둘이 대체 무슨 사이야?
성왕: 말하기 복잡한데....
우리가 같이 산다고 말하면 되려나? 궁금한 건 장티엔한테 물어봐.
고천양: 그러면서 둘이 모른다고 말해?
성왕: 진짜 몰라.
고천양: 지금 너희 밤에는 같이 있고 낮에는 학교에서 모른 척 한다 이거 아니야?
뭐 하자는 거야? 연예인? 몰래 연애해?
성왕: 웃기지 말라 그래. 각자 자기 방에서 사니까.
넌 이웃끼리 사랑하냐?
응.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맞은 편에 살거든.
성왕: 꺼져.
고천양: 너희 둘이 위챗도 추가 했네?
난 티엔 형이랑 10년을 알고 지냈는데 몇 년은 걸렸다고. 너희는 언제 추가했어?
성왕: 위챗이 나온지 몇 년이나 됐나?
고천양: 티엔 형한테 옆집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좀 알아야 하는데.
리지아: 고천양! 너때문에 애들 기다리잖아! 언제 올 거야?
고천양: 어, 갈게. 갈게. 빨리 가자.
...
치자하오: 고천양. 학문의 신을 데려와놓고 왜 다른 한 명은 안 데려왔어?
티엔 형은? 왜 안 와?
고천양: 티엔 형은 이런 거 원래 잘 안 오거든?
리지아: 난봉꾼은 꺼져. 나랑 리유 말하고 있잖아.
고천양: 아, 알았어 미안 미안.
송시루이: 아직 정식으로 개학하기 전이고 이렇게 놀면 안 되는데.
리유: 기숙사 신청 안 해? 아직 시간 좀 있어.
성왕: 우리 학교도 기숙사 제공 해?
고천양: 성 형. 그렇게 신나는 표정으로 물어보지 말아줄래?
리지아: 기숙사가 뭐가 좋아? 집 만큼은 안 편할 텐데.
성왕: '기숙사 생활하면 장티엔 하고 어색하게 지낼 필요도 없으니까.'
기숙사 생활도 활기차고 좋지. 시험지 같이 봐줄 사람도 있고.
네 걱정보다 난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가질 거 같은데?
리유: 정식으로 개학하면 다시 학교에서 알려줄게. 내가 한 번 알아보고 나도 도와줄게.
성왕: 아 고마워.
치자하오: 아, 도착했어. 형. 저 왔어요.
조시: 아, 좋은 자리 예약해놨어.
(게이 한 명 추가^^)
어서 앉아.
치자하오: 앉자. 앉자.
그냥 조 형이라 부르면 돼.
학생들: 안녕하세요 형.
조시: 하하. 치자하오 친구들이구나. 치자하오 응원해주는 친구들이겠지?
지금부터 형이라 부르면 다 내 동생이야.
치자하오: 반장이랑 다른 애들 뭐 먹고 싶어?
리유: 리지아. 우리 닭날개 먹자.
리지아: 좋아.
조시: 미안해. 동생.
조시: 일하느라 바빠서 이틀동안 잠을 못 잤더니, 네 앞에서 일부러 피우려던 건 아니었어.
성왕: 괜찮아요.
조시: 아,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 낯이 익네.
성왕: 네? 죄송하지만 전 기억 안나요.
조시: 아, 그냥 한 말이야. 신경쓰지 마.
샤오치. 인사해.
치자하오: 좋아요.
우리 형은 대단한 사람이야.
(ㅈㄴ 맘에 안드는 색히)
조시 형은 우리 학교 명예의 벽에 걸려 있을 정도라고.
리유: 본 거 같아.
치자하오: 그렇지? 또 대학 입시 에서도 도시 전체에서 최고득점을 받은 사람이야.
고천양: 진짜?장원이라고?
(장원: 옛날, 과거의 최고 시험인 ‘殿试’에서 제1위로 합격한 사람)
치자하오: 맞아. 이전에는 해외에 있다가 최근에 일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왔어.
이 바베큐 가게는 친구분이랑 같이 하고 있어.
리지아: 치자하오. 그래서 저 분이 시험 수석으로 뽑힌 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야?
치자하오: 우리 형인데 당연히 흥분해서 그런거지.
고천양: 그래. 아는 형 많아서 좋니?
치자하오: 쳇.
직원: 주문 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 형이 시킨 시원한 맥주도 같이요.
치자하오: 여기 친구들 있으니까 1인당 한 병씩 받아.
이건 다 배움을 위해서라고.
성왕: 아, 난 안 마시고 물 마실게.
치자하오: 친구 왜그래? 여자애들도 물 달라고는 안 했는데 왜 네가 달라고 해?
좀 아닌 거 같지 않아?
고천양: 야, 쟤 아파. 건들지 마.
치자하오: 아, 그래.
성왕: 잠깐. 그냥 조금만 마실게.
치자하오; 오, 좋아. 너도 이런 거 배워야지.
친구들: 건배.
치자하오: 고천양. 티엔 형 불러봐.
성왕: 애들마다 티엔 형, 티엔형. 지겨워.
리지아: 그래. 다시 불러봐.
고천양: 알았어. 부를게.
성왕: 진짜 인기 많네.
고천양: 하이, 티엔 형. 바빠? 우리 베이먼 거리에서 바베큐 파티 하는 데 올래?
장티엔: 일 있어. 못가.
고천양: 아, 내가 안 올거라고 말 했잖아.
여자애들: 장티엔은 왜 저렇게 냉정해?
리유: 성격이니까 어쩔 수 없지.
조시: 아. 그러고 보니 너네 장티엔이랑 같은 반이지?
치자하오: 형. 장티엔 알아요?
조시: 친구야. 꽤 사이 좋아.
아, 생각났다.
너 그 편의점에서 밥 먹을 때 장티엔한테 구원 받은 애가 너야?
고천양: 응? 편의점? 무슨 일인데요?
성왕: 어, 어떻게 알아요?
조시: 우연히 가게 잠깐 들렸는데 너희 둘 같이 가는 거 봤어.
성왕: ....
조시: 아, 잠깐만.
장티엔. 너 친구들 여기 다 있는데 진짜 안 올거야?
지난 번에 우리 아버지 가게에 밥먹으로 데려왔던 걔도 있어.
아. 그래.
그냥 내 옆에 앉아서 술 마시고 있어.
성왕: '이 형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애들 있는데 그런 부끄러운 일을 말하는 게 맞아?'
'그런 일을 말하고 염치도 없는거야?'
...
조시: 아, 알았어. 이번엔 놔줄게.
알았어. 알았어. 응. 끊어.
17:40
조시: 일이 있어서 장티엔은 못 온대.
여학생: 네.
성왕: 네?
조시: 아프다고 들었는데?
감기인데 적당히 마시고 시원한 물 마셔.
성왕: 네? 누가 말했어요?
조시: 누구라고 생각하는데?
성왕: 장티엔?
조시: 응.
성왕: 저 걔랑 딱히 친한 것도 아니고 그땐 같이 밥먹을 만한 사정도 있었어요.
게다가 맥주를 마시든 뭐든 걔가 저 신경이나 쓰겠어요?
모르는 사람도 신경쓸 정도로?
조시: 그래그래. 경험 해봐야 큰 교훈도 얻는 법이지.
나중에 감기 더 심해져도 내 탓 하면 안 돼.
...
성왕: 내 얼굴에 메뉴판이라도 있어?
송시루이: 아, 아니 계속 먹어.
고천양: 그래 그래 먹어.
치자하오: 아 반장. 이번에도 세 명 뽑는 다며?
리유: 기억하고 있었네. 어제 알려줬는데.
치자하오: 그럼 우리 반은?
리유: 세 명.
치자하오: 그럼 어떤 기준으로 세 명 뽑는데?
리유: 음... 성적순으로 뽑거나 학급위원회 추천 받거나 비밀 투표로 진행 될 거 같아.
치자하오: 성적이랑 학급위원회 추천으로 뽑는 거면 난 가망없네.
송시루이: 비밀 투표도 있잖아.
고천양: 야. 천천히 마셔. 몇잔이야?
성왕: 네 잔.
고천양: 뭐? 너 감기잖아.
성왕: 알았어. 다섯 잔까지 안 마시면 되잖아.
가. 나 화장실 갈거야.
...
치자하오: 계산할게요.
직원: 네 테이블 계산은 끝났어.
치자하오: 네? 누가요?
직원: 방금 화장실에서 나온 애가 계산했어.
(*성왕)
치자하오: 젠장.
송시루이: 다들 밥 다 먹었으니까 이제 갈까?
리유: 응.
고천양: 다들 갔는데 너도 이제 가지 그래?
성왕: 난 여기 좀만 더 있을거야.
고천양: 그럼 나 잠깐 화장실 좀....
성왕: 머리 아파....
내가 어쩌자고 이렇게 많이 마신 거지....
조시: 응? 네가 왜 여기 왔어?
너 적어도 10시 반까진 일 안 끝날 거라고 하지 않았어?
장티엔: 쟤 술 먹었어요? 얼마나 마셨어요?
조시: 난 물 줬는데 안 마시는 걸 뭐 어떡해?
맥주 최소 3~4잔은 마셨을 걸.
성왕: 아니. 다섯 잔.
장티엔: 가자. 일어날 수 있어?
성왕: 내가 진짜 술 많이 마신 거 같아? 고천양은? 걔 화장실에 빠졌을 지도 몰라.
장티엔: 고천양 걔는 화장실 잘 갔고
방금 문자로 먼저 가라고 해놨어.
성왕: 그럼 송시루이랑 치자하오. 쉬샤오랑....
장티엔: 말했어.
성왕: 걷자.
뭐 샀어?
장티엔: 바퀴벌레 약.
성왕: 쳇 .
장티엔: 이쪽으로 가주세요.
택시기사: 예. 안전밸트 매세요.
성왕; 다들 내가 널 잘 안다고 생각하나 봐.
장티엔: 누가.
성왕: 고천양. 조시. 조시 아버지.
오늘 같이 애들이랑 밥 먹는데
사람들 앞에서 네가 나랑 같이 조시 아버지 편의점에서 밥먹었다고 말 했거든.
아빠는 우리가 좋은 형제가 될 거라고 말해.
사람들도 우리가 서로를 잘 안다고 얘기하고.
하지만 우린 몇 마디 말도 나눠보지 않았잖아.
재밌지 않아?
장티엔: 사실....
성왕: 나 진짜 아픈데 약도 안 사주고.
장티엔: ... 봉투 안에 다른 약도 있어.
네가 술 좀 깨면 약 주려고 했어.
성왕: 아까 바퀴벌레 약이라면서.
장티엔: 내 말을 믿었어?
성왕: 아주 귀한 약을 얻네.
장티엔: 먹을래?
성왕: 먹을래.
택시기사: 도착 했습니다.
친구한테 무슨 문제 있니? 내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네.
장티엔: 내려.
성왕: 고마워.
택시기사: 데리고 가는 게 쉽지 않겠는데?
장티엔: 약 이리 줘.
성왕: 싫어.
장티엔: 책가방.
성왕: 추태야.
장티엔: 술에 취했으면서 아직 그럴 정신은 있어?
성왕: 안 취했어.
장티엔: 앞은 잘 보여?
성왕: 응.
장티엔: 그럼 어서 가.
성왕: 응.
폰은?
장티엔: 뭐 하려고.
성왕: 영상 찍어봐.
장티엔: 무슨 영상.
성왕: 여기 이길은 패인 곳이 많은 데 내가 앞으로 지나갔잖아. 봤어?
장티엔: 봤어.
성왕: 봐서 뭘 알겠어. 영상을 찍어야지.
성왕: 촬영 준비 했어?
장티엔: 했어.
성왕: 그럼 나 간다.
잘 걷고 있는 거 보여?
이 벽돌 내가 어릴 때 부서진 건데 아직도 부서져 있어.
저기 2층 창문이 깨진 적 있었는데 내가 그런 건 아니야.
아. 이 집 울타리는 원래 장미를 키웠어.
이제 더는 없지만.
배타고 가면 아주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연밥을 팔았어. 한 번에 여러 개를 먹을 수 있었어.
어디서 치차나무 냄새 나는 거 같은데?
찍고 있어?
장티엔: 찍고 있어..
성왕: 촬영 잘 하고 있는지 확인 해 봐야 겠어.
이렇게 낮게 찍으면 안 돼. 다시 찍어.
성왕: 가로 말고 세로로 찍어야지.
영상 촬영 버튼 눌렀어?
장티엔: 눌렀어.
성왕: 그럼 나 간다.
장티엔: 진짜 취했네.
"벽오동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맞이 할 때."
"그들은 작은 소리로 꿈이 무엇인지 속삭여."
"누군가에게도 말해 줄 수 있을까."
"바람은 모르더라도"
"들으면 가슴이 설레이지 않을까."
"오동 나무는 열일곱 살 소년이 상냥하다고 말해줬어."
"그 사람은 누구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걸까."
" 사실 잘 모르겠어."
"하지만 바람이 대답해 줬어."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그래서 목소리가 작아도"
"이 세상 모든 바람은 그 사랑을 들었네."
"그는 나를 아주 약하게 끌어 안아줬어"
성왕: 우리 여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어?
장티엔: 20분.
장 우: 드디어 왔네. 왜 이렇게 늦었어. 빨리 집에 들어와.
폰은 왜 그렇게 들고 있어?
장티엔: 누가 알겠어요.
장우: 왜 술냄새가 나?
네가 술 마시게 했니?
장티엔: 말이 돼요?
장우: 그래.
장티엔: 가방 줘.
성왕: 내 거야.
장티엔: 알아. 가져갈 생각 없어.
성왕: 어.
장우: 응? 왜 그러니?
장티엔: 받아요.
장우: 화상 연고? 특별히 사온 거야?
장티엔: 그런데요.
장우: 거칠긴.
아, 맞다. 샤오왕 들어올 때 손에 약 들고 있던데 네가 사준거야?
장티엔: 자기가 산 거예요.
장우: 나도 그 애한테 주려고 약 샀는데.
근데 술을 많이 마신 거 같아서 먹진 못 하겠네.
장티엔: 됐어요. 술 깰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
성왕 어머니: 우리 샤오왕이 많이 힘든 거 엄마가 다 알아.
약 먹고 어서 자자. 안 그럼 많이 아파. 알았지?
엄마가 곁에 있어줄게. 우리 샤오왕 잘 하고 있어.
...
장티엔: 받아.
장우: 샤오왕. 자.
성왕: 저 졸려서 먼저 일어나볼게요.
장우: 엄마가 보고싶은지 눈시울이 붉어졌네.
장티엔: 쟤....
장우: 안타깝지만 성왕의 친 어머니는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어.
숙취 해소 하려면 굴을 먹어야 내일 아침 속이 불편하지 않을거야.
장티엔: 제가 주고 올 테니까 먼저 주무세요.
...
장티엔: 자?
성왕: 왜.
장티엔: 문 잠겨잇어?
성왕: 아니.
장티엔: 그럼 들어갈게.
성왕: 응?
32:14
장티엔: 마셔.
성왕: 어. 나중에 마실게.
왜 앉아?
장티엔: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리려고.
성왕: ...알았어. 마시면 되잖아.
무슨 물이야? 달아.
장티엔: 숙취에 좋은 냄비 닦은 물.
성왕: 뭐?
장티엔: 됐으니까 컵 이리 줘.
성왕: 잠깐만. 나 해야할 말이 있었는데....
장티엔: 뭐.
성왕: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
장티엔: 그럼 천천히 생각해.
성왕: 아. 기억났다.
장티엔: 뭐.
성왕: 아까 차 안에서 뭐라고 말하려고 했어?
장티엔: 응?
성왕: 내가 아까 사람들은 우리가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는 했지만 사실 우리 몇 마디 대화도 안 나웠다고 내가 말햇잖아.
네가 그때 무슨 말 했던 거 같은데 말 안 해서.
사실 뭐?
장티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성왕: 뭘?
장티엔: 서로 ...알아가는 거.
大雨天 淋湿左肩的伞
비가 많이 오던 날 비에 젖은 우산은 나의 왼쪽 어깨를 적시고
考卷牙杯房间 都有他一半
문제집, 칫솔, 양치컵 등 절반은 그 애의 것이 되었을 때
是接纳也是试探
그 애를 받아들이면서도 떠보기도 하고
伸出的手轻颤 消解过不安
조심스럽게 떨리는 손을 내밀며 불안했던 마음을 달랬어.
少年人 还没有 来得及遗憾
소년은 아쉬움 없이
十七岁 扮英勇 和绚烂
열일곱 용감한 그의 모습은 눈부시게 빛이 났어
去追车 去发愿 去渡海 去攀山
굴러간 것을 쫓아 잃어버린 소원과 함께 바다를 건너 산을 오르니
登顶才算浪漫
그곳엔 사랑이 있었어.
尚未开口的 喜欢
아직은 이 사랑을 말할 순 없지만
梦里枯草和玫瑰一并 璀璨
꿈 속에서 본 들풀과 장미가 함께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을 내.
一首歌太漫长 烟火太短暂
노래는 길고 불꽃은 짧게 빛났어
爱不及出口便深埋
사랑이란 말을 꺼내지도 못 하고 묻어둔 채
朝着来路拔足追喊 逃不过离散
그를 큰 소리로 불러보지만 이별을 피하긴 힘들어.
反复寻求答案 像夏夜的蝉
여름날 매미 처럼 반복되는 문제의 답을 찾아
红叶白雪四季轮转
가을과 겨울이 지나 계절은 반복되고
总会有人不得圆满
완벽하지 못 해도 괜찮아
寻不到万家灯火一盏
빛이 보이지 않더라고.
转眼便 迈入二十 年关
어느덧 20년이 흘렀네
空白人生答卷 留给他一半
비어있던 인생 절반을 남겨놔
是喜欢也是陪伴
이 사랑을 간직한 채
第七年的缺憾 由他来补完
안타깝게 지나간 7년을 앞으로는 그와 함께 채워나가
少年人 当然有 一万种 遗憾
소년은 후회를 하기도 하고
十七岁 藏无奈 和心酸
열일곱 소년은 무력함과 슬픔을 느끼기도 해
去看那 夜航船 多孤单 打着转
배가 떠나가는 걸 바라보는 게 외롭더라도
却等不到港湾
그는 항구에서 떠나질 않아
终于开口的 喜欢
마침내 이 마음을 전해
转身灯火和玫瑰一并 璀璨
돌아보니 장미꽃과 빛이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을 내
一首歌太漫长 烟火太短暂
노래는 길고 불꽃은 짧게 빛났어
让爱放声不必遗憾
후회 없이 사랑을 말해
朝着来路拔足追喊 无由的勇敢
큰소리로 부르며 달려오는 용감한 네가 있었어.
反复寻求答案 像夏夜的蝉
반복되는 문제의 답을 찾는 그 여름날 매미와 같아
红叶白雪四季轮转
가을과 겨울이 지나 계절은 반복되고
总会有人求得圆满
완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
再添上万家灯火一盏
우리는 수천 개의 불빛사이로 또 하나의 빛을 찾아냈어.
一首歌太漫长 烟火太短暂
노래는 길고 불꽃은 짧게 빛났어
让爱放声不必遗憾
사랑을 후회없이 말해.
朝着来路拔足追喊 无由的勇敢
큰소리로 내게 달려오는 용감한 네가 있었어.
反复寻求答案 像夏夜的蝉
반복되는 문제의 답을 찾는 그 여름날 매미와 같아
红叶白雪四季轮转
가을과 겨울은 지나 계절은 반복되고
总会有人求得圆满
완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
再添上万家灯火一盏
우리는 수천 개의 불빛사이로 또 하나의 빛을 찾아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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