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이게 둘의 마지막인게 시발)
학생들: 오늘 부모님 누구 오신대?
우리 아빠.
아까 학부모 회의 있다고 강당으로 가시던데.
학부모들 성적에 연연하시잖아.
서 주임: 아, 드디어 오셨네요.
성왕: 안녕하세요 선생님.
장티엔: 안녕하세요.
서 주임: 성 아버님.
성민양: 하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 선생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웃으시네요.
서 주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게 다 두 자녀분들 덕분이죠.
성민양: 아, 이분은 장 티엔 어머니 장 우입니다.
장 우: 안녕하세요, 서 선생님.
서 주임; 전에 한 번 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같이 명예의 전당을 보러 가시겠어요?
장 우: 네. 가봐야죠.
서 주임: 성왕이 상반기에 한 번 불안정한 성적이 나오긴 했지만
그 뒤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왕: 내 생각엔.
서 주임: 성왕은 우리 학교에서 여러 분야에서 가장 대단한 학생입니다.
성왕: 우리 뭔가 실험쥐 같지 않아?
작고 투명한 물건에 갇혀서
우리 관찰 기록과 성장 보고서를 쓰고 있는 거지.
우린 그걸 듣기만 하고.
장티엔: 그냥 들어.
서 주임; 이번에 우리 장 티엔 학생이 이번 시험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에도 1위를 했습니다.
성민양: 샤오우. 들었어? 이번에도 1등 했다네.
장 우: 우리 아들은 나를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어요.
성민양: 샤오 왕. 네 형이 1등 했다는데 왜 아무 말 없어?
성왕: 대답 안 할건데요.
....축하해 형.
장티엔: 응.
성민양: 결과에 승복 안 해?
성왕: 안해요.
성민양: 우리는 1등한 학생한테 선물을 줄거야.
성왕: '장이모가 상냥하고 부드럽게 웃는다.'
성민양: 새 휴대폰이나 컴퓨터....
'아버지도 장티엔을 칭찬하신다.'
장 우: 갖고 싶은 선물 있니?
성왕;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거 같아.'
장 우: 필요한 거 있으면 엄마한테 말하렴.
성왕: '부모님이 장티엔을 의식하고 관찰했는지 기억 못하는 것처럼.'
장우: 샤오 왕한테도 선물 사주고 싶어요.
성왕: '어른들이 바라본 우리는 예의 바른 학생이겠지.'
성민양: 우리 아들도 2등이지.
솔직히 말하면 이제 한 학기 안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걸?
성왕도 고생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으니까.
아빠는 정말 기쁘다.
서 주임: 아, 이제 강당으로 가시죠. 너희 둘은 이제 교실로 들어가.
...
성왕: 들었어? 2등이야!
내가 말했지? 이번 학기 안에 꼭 호랑이 엉덩이 만질거야!
장티엔: 그래서 만질 수 있어?
성왕: 형은 내가 형을 만져주길 바래?
장티엔: 꿈 꾸는 게 더 빠르겠네.
성왕: 꿈 꿔야 겠네.
가만히 있어!
장티엔!
혜진: 장티엔!
빨리 와. 같이 강당 가야 해.
장티엔: 무슨 일인데요?
혜진: 학생 대표로 학부모들 앞에서 발표 해야지.
장티엔: 전....
혜진: 방금 선생님이 간단하게 글 썼으니까 가자.
성왕은 자습시간 때 위층으로 물건 좀 옮겨놓고.
아까 반장한테 말해놨어. 잠깐 자리 비운다고.
성왕: 아.
혜진: 왜 그래? 방학 동안 긴장이 풀린거야? 반응이 왜 그래?
시험쳐서 이제 A반이잖아.
장티엔: 제가 같이 도와줄 게요.
혜진: 고천양이랑 다른 반 애들이 같이 도와주기로 했으니꺼 걱정마.
그래, 그래. 형 걱정 많은 거 다 아는데난 괜찮아.
혜진: 어서 가자.
성왕: 난 먼저 올라가 볼게. 나중에 만나.
장티엔: 응. 나중에 만나.
8:37 13:52
성왕: 음? 그럼 이번엔 몇 명이나 반이 바뀐건데?
고천양: 한 명.
성왕: 누구?
고천양: 누구겠어. 치자하오지.
성왕: 치자하오?
고천양: 응. 걔 지난 학기 때 성적 완전 떨어졌었어.
오늘 아침에 걔네 엄마가 교실에 직접 오셨었어.
말도 없이 조용히 오시더니
코피나도록 뺨을 때리셨어.
솔직히 말하면 보는데 진짜 비참해 보이더라.
치자하오: 왜 더 말 안 해? 재밌지 않아?
성왕; 가자.
리유: 응.
송시루이; 어서 가자. 가.
리지아: 응. 가자.
고천양: 어디 아픈거야? 왜 일부러 치고 지나가는데?
치자하오: 너네 평소에도 내가 어딘가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고천양: 너!
성왕: 그냥 잊어. 가자.
치자하오: 잊어?
왜? 내 앞에선 감히 말도 못 꺼낼만한 이야기야?
날 바보 취급하더니
이제야 반에서 날 쫓아내서 기쁜가봐?
성왕: 난!
리지아: 둘 다 일이 커지기 전에 그만해.
치자하오: 날 밀어내도 괜찮겠어? 성왕.
성왕: 곧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오실거야. 교실로 들어가자.
송시루이: 가자.
치자하오: 왜 겁먹은 거 같지?
평소에는 거만했잖아.
리유: 아, 이제 그만해. 오늘 부모님들 다 오셨잖아.
고천양: 맞아. 학부노민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괜히 문제 일으키지 마. 안 창피해?
치자하오: 뭐가 창피해?
어머니가 날 때렸을 때 너희들 모두 보고만 있었잖아. 이제와서 내 체면 생각해?
난 이미 A반에서 쫓겨났는데 무슨 체면을 더 챙겨! 어?
성왕: 그럼 너희 어머님한테 따져.
치자하오: 그래.
우리 엄마는 정말 불합리해.
근데 넌 역겨운 거 알아?
성왕: 뭐가 역겨운데?
치자하오: 몰랐어?
다들 내가 쓰레기고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맞지.
하지만 모두 나를 비판한 건 다 너희들 탓이야.
고천양: 우리가 지금 일방적으로 너한테 뭐라 그러는 거 같아?
치자하오: 그래. 너희들은 전부 눈 먼 장님이야.
동성애자 두 명을 보물처럼 여기고 있으니까 말이야. 동성애.
성왕; 뭐라고?
치자하오: 평생 모를 거라 생각했어?
네가 특별하고 잘났다고 생각해?
웃기시네. 정말 역겨워.
고천양: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짓말을 해!
치자하오: 난 쓰레기고 너희는 정말 역겨워!
쓰레기랑 역겨운 애들끼리 계속 붙어다니는 너넨 뭐야? 어?
고천양: 뭐? 계속 그따위 거짓말을 늘어놓을 거면 진짜 때릴거야.
[방송] 장티엔: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등학교 2학년 A반 장티엔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2학년 학생 대표로....
치자하오: 너희들은 모르겠지.
너희 둘은 가장 친구이고
여기 서 있는 더러운 애 한 명이랑 지금 방송으로 말하는 더러운 애 한 명.
[방송] 장티엔: 지난 십 년 동안 공부를 하며 고생스러웟던 지잔 날.
치자하오: 동성애 하는 형.제라고.
성왕: 누구 보고 지껄이는 거야!
리지아: 빨리 말려!
치자하오: 난 너 못 때릴 거라 생각해?
고천양: 내가 너 때리고 싶은게 하루이틀이 아니야!
치자하오: 1등 2등이 뭐가 그리 대단해! 전부 한심한데!
리유: 그만 싸워!
고천양: 찌질한 놈. 네가 한심하면 다른 사람들까지 전부 깎아내려야 해?
치자하오: 동성애자가 사람 죽인다!
성왕: 말리지 마!
치자하오: 무슨 상처라고 이렇게까지 화를 내?
'장티엔은 언급 하지 마.'
학생들: 둘이 사이 좋은 건 당연하잖아.
둘이 형제라며?
아니래.
어떻게 그런게 가능해?
치자하오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근데 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같긴 했어.
치자하오: 넌 전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리유: 그만 싸워!
학생들: 진짜 말도 안 돼. 전교 1, 2등이 동성애라니.
송시루이: 치자하오가 한 말이 사실이야?
치자하오: 사실이야! 성왕은 동성애자라고!
젠장!
양징: 지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학생들: 장티엔은 그런 애 아닌데.
우리 학교 전교 1, 2 등이 서로 사귄대요.
난 몰라.
성왕: '이제서야...'
'겨우 간신히 버틸 수 있었는데....''
'무너졌어.'
[방송] 장티엔: 이상 장티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7:00
(장티엔: 그럼... 다시 돌아 올 수 있어?)
(성왕: 응.)
...
A반 학생들: 난 평소에 걔네 둘이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데 전혀 눈치 못챘어.
퇴학 당하는 거 아니야?
고천양: 같은 반끼리 뒷담화 하면 좋아?
A반 학생: 뒷담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고천양: 뭐가 궁금한데?!
리지아: 고천양 너 입 다물어. 네가 가장 시끄러우니까.
리유: 혹서 너 알고 있었어?
리지아: 난....
응.
A반 학생: 걔네 퇴학 당하면 그럼 순위 바뀌는 거 아니야?
장티엔: 성왕은?
책가방까지 두고 어디갔어?
송시루이; 교무실.
장티엔: 왜?
고천양: 싸웠어.
고천양: 치자하오가 말했어....
장티엔: 뭘?
고천양: 동성 연애.
...
장티엔: 왜 멍하니 서있어?
성왕: 아. 그냥... 시간이 지나면 우린 어떻게 지내고 있을 지 생각하고 있었어.
장티엔: 할아버지.
성왕: 당 할아버지 처럼?
장티엔: 아니.
성왕: 조 사장님?
장티엔: 내가 그렇게 거만해 보여?
성왕: 나중에 얘기해.
...
장티엔: 선생님.
서 주임: 장티엔, 왔구나.
널 찾고 있었다.
장티엔: 성왕은 어디 있어요?
서 주임: 갔다.
장티엔: 어디로요?
서 주임: 그 애 아버지가....
성민양: 더이상 시간 낭비는 어려우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 주임: 아버님.
성민양: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 학생의 의료비는 제가 부담하죠.
제가 아이들에 대해 알지 못해서... 좀 혼란스럽네요.
폐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성왕; 아빠...
성민양: 가자.
...
장티엔: 어디로 갔나요?
서 주임: 너희들은 정말 훌륭한 학생인데 이런 일이 터지니까....
장티엔: 그 애를 때렸나요?
서 주임; 아니. 때리진 않았다.
장티엔: 네.
서주임: 어디가니. 아직 말 안끝났다!
장 티엔!
학생들: 저거 장 티엔 아니야?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못 들었어?
장티엔: 안녕하세요. 혹시 이 근처에 주차 된 차량 어디 갔는지 아세요?
경비 아저씨: 아까 차 몰고 갔어.
장티엔: 갔다고요?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 왜 뛰어와?
장티엔: 성왕 여기 있나요?
당 할아버지: 아니.
샤오 티엔?!
장티엔: 잠깐만.
혹시.....
고천양: 성 형. 휴대폰 두고 갔어.
장티엔: 응.
장티엔: 왕쯔!
장티엔: 여보세요.
조시: 선생님이 다 말해줬어, 어디야?
장티엔: 백마골목.
조시: 장 티엔.
이제 그만 찾아.
그 애 아버지가 데리고 가서 당분간은 못 찾을 거야.
장티엔: 아직 안 가본 곳이 있어요.
...
梦中你的背影忽远忽近
꿈속에 네 모습이 닿을 듯 말 듯 해.
城市的大雨
도시에는 폭우가 내리고
它没有生机
그는 생기를 잃어가.
장티엔: 나 문도 안 열어주고 이대로 가둘거야?
성왕: 무슨 생각해? 절대 아니거든.
疲惫不已
한없이 지쳤고
手掌心还有你的痕迹
손바닥엔 그대의 흔적만이 남아
不自觉陷入那些记忆
어느새 나도 모르게 추억에 빠져버렸어.
장티엔: 성왕....
네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아....
你我的空间
너와 나의 공간
장티엔: 이제야 알았어.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这可笑的剧情
우스꽝스러운 이 이야기는
장티엔: 다른 사람의 손에 달려 있었던 거야....
消失的太干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장티엔: 누구든 쉽게...
想念的气息 让我窒息
그리운 네 숨결이 나를 숨막히게 해
장티엔: 완전히 끝을 낼 수 있었어.
是否后来的你 还很小心
나중에라도 널 만나진 않을까 여전히 조심스러워
是否后来的你 还很小心
나중에라도 널 만나진 않을까 여전히 조심스러워.
不敢把我记起 只是安静
내가 감히 너를 떠올려도 될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像潜入未知海底 空荡的心
미지의 바다에 잠긴듯 내 마음은 텅 비었고
忘了怎么呼吸
숨 쉬는 법마저 잊어버렸어.
是否后来的你 不敢再提
나는 다시 만난 너를 감히 부를 수는 있을까.
某某人某某事 渐渐散去
누군가는 그날의 일을 조금씩 잊어갈텐데.
一场淅沥的雨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要我如何追寻
어떻게하면 나는 너를 잡을 수 있을까.
你的踪迹
너의 흔적만이 남아.
...
성민양: 언제부터였니.
성왕; 몰라요.
성민양: 모른다는 게 말이 돼?
지금 이 순간에도 거짓말까지 하는 거냐?
귀신이라도 들린거야? 언제부터?
사실대로 말해. 혹시 샤오티엔이....
성왕; 아니요.
제가 먼저 좋아했고 제가 먼저 쫓아다녔어요.
제가 먼저 그 사람을 꼬드긴거예요.
그런데 아무런 답이 없어서 그냥 B반으로 도망치기도 했고요.
하지만 형이랑 그냥 함께 하고 싶어서 다시 A반 가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그 사람 옆에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빠는 아세요?
성민양: 아빠는 네가 그런 사람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잘 알아.
성왕: 문제가 있든 없든 장티엔이 잘못한게 아니에요.
그가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뭘 봤든 아무 상관 없어요.
전부 장티엔이 감당할 이유는 없다고요.
그러니까 아빠는 모든 문제를 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건 안 돼요!
그사람이 상처받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지 마세요.
성민양: 그만 얘기해.
성왕; 사실대로 말 하라면서요.
난 형을 좋아하고 동성애자예요.
성민양: 넌 그냥 아빠한테 반항하려고 일부러 그런 걸 다 알아.
성왕; 아니요.
전 아빠를 화나게 할 생각도 없어요.
전 그냥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슬펐어요.
아주 오랫동안....
성민양: 그만해라.
학교엔 아빠가 연락하마. 전학갈 거니까 학교 갈 필요는 없다.
성왕: 안 가요.
성민양: 네가 떠나거나 걔가 떠나거나 둘 중 하나고 네가 선택해!
성왕: 대입 시험은요!
지금 이 시기에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게 나한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생각은 해요?
내가 다른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따라잡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요?
갑작스러운 전학에 적응 못하고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요?
성민양: 아들. 제발 생각하고 말해.
지금 네 생각은....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다.
성왕: 뭐가 말이 안 돼요?
성민양: 정말 몰라서 물어?
그럼 아까 나한테 왜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슬프다고 한 거니?
뭐가 그렇게 슬픈데? 네 행동이 당당하지 못 하다는 걸 아는거냐?
그럼 네가 형이랑 사귀고 있다고 모두한테 전해. 네 형이랑 그런 사이라고.
그리고 사람들 반응을 봐.
성왕: 말할게요.
성민양: 그만 말 해.
지금 네 엄마 사진 보고 네 엄마 눈을 봐.
그리고 방금 내가 말한 거 그대로 말 해. 엄마 앞에서.
형이 될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성왕;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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