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성왕: 자! 이리 와!
여기야!
아. 지금 내 발 잡고 물겠다 이거야? 어?
아, 가지 마!
장티엔: 기쁘게 해주는 거 맞아?
성왕: 응? 아니야?
성왕: 자, 왕자이! 여기 와 봐!
자! 여기 좋은 거 줄게.
장티엔: 가만히 좀 있어.
근데 고양이 집이 있는데 왜 안 자?
안고 올라가면 바로 뛰어내리고
고양이 모래도 새로 교체 했으니까 깨진 세숫대야보단 훨 낫지 않나?
근데 왜 화장실로 가는 걸 못봤지?
음? 왜 또 창 밖을 보는 거야?
장티엔: 그건....
성왕: 볼 때마다 밖을 보는데 혹시 도망치려는 건가?
혹시 발정기인가?
왜 말 안 해?
장티엔: 발정기가 아니라 그양 새 보는 거야.
성왕: 새를 관찰하는 게 지금 발정기 와서 그런 거 아니야?
장티엔: 중성화 수술 했어.
성왕: 아... 진짜 새 보는 거 구나.
뭐라고? 중성화 수술?
장티엔: 왜?
성왕; 너 지금 나를 고자만든거야?
장티엔: (웃음)
성왕: 아직도 웃어?
왜 웃어? 왜 웃는데!
장티엔: 웃으면 안 돼?
성왕: 웃고싶어? 그럼 실컷 웃게 해줄게!
장티엔: 그만해.
성왕: 싫어! 싫어! 싫어!
네가 시커먼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거잖아.
그럼 네 이름으로 고자 만들지 왜 네 이름으로 안 지었어?
장티엔:나이가 몇인데 이런 수작을 부려?
성왕: 난 열여덟이거든?
...
네가 날 잡으면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장티엔: 그런 생각 안 했는데.
성왕: 그래?
그럼 생각해 봐.
형.
...
성왕: 형.
키스 말고 다른 방법도 있어. 알아?
장티엔: 무슨 방법.
성왕: 그냥 그거 있잖아. (성관계 ^^)
장티엔: 몰라.
성왕: 진짜?
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어?
장티엔: 못 들어봤어.
네가 직접 알려줘. 어때?
성왕: 너....
장티엔! 너 일부러 그런 거지.
장티엔: 나 먼저 씻을게.
성왕: 뭘 보고 있어?
...
(장티엔: 왕지.)
성왕: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 진짜 깡패인가.
(장티엔: 직접 보여주는 건 어때?)
성왕: '형이 먼저 나보고 직접 해보라고 한 거야.'
'누가 못한대? 그냥 시도만 해보는 거라고. 시도만.'
'내가 알아낼 때까지 딱 기다려.'
(지금 게동보나봐 ㅅㅂ 어쩍해 깜찍해라)
장티엔: 다 씻었어. 씻어.
성왕: 응? 어어.
장티엔: 왜 그래? 얼굴은 왜 또 그렇고.
성왕: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방금 공포영화 봤는데 갑자기 좀 놀라서
장티엔: 어떤 영화길래 널 놀라게 해?
성왕: 아....제목이 기억 안 나.
장티엔: 무슨 내용인데.
성왕: 음....블랙홀의 비밀....?
더는 안되겠다. 나도 가서 씻을게.
장티엔: 씻는데 왜 폰을 들고 가?
이상하네.
성왕: 빨리 도망쳐서 다행이야.
이젠 이런 거 보면 안 될거 같아. 이러다 내 눈이 먼저 멀겠어!
[위챗]성왕: 이제 내 손은 필요없어.
장티엔: '내 손은 필요없어.'
역시 또 바꿨네.
[채팅] 장티엔: 프로필이랑 닉네임을 바꾸려면 이상한 영화라도 봐야하는 거야?
[채팅]성왕: 내가 씻는 동안 위챗 본 거야?
[채팅]장티엔: 씻고 잇는데 내 채팅을 볼 수는 있어?
[채팅]성왕: 기.꺼.이!
...
장차오: 아직 오후인데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성왕: 넌 몰라.
장차오: 직장인들은 눈 밑에 다크서클 하나씩은 달고 다니긴 하지.
근데 넌 휴가 기간 동안 다크서클이 생긴 거잖아.
왜 잠 못 잤어?
성왕: 아니거든.
장차오: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너 예전부터 프로필 좀 바꿔보라고 해도 계속 비워뒀잖아.
근데 왜 갑자기 명절 끝나자 마자 바꾼 거야?
할 일 없어? 왜 내 프로필 보는데?
장차오: 나 너랑 엄청 오래 알고 지냈는데 한 번도 프로필 바꾼 적 없었잖아.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
성왕; 걱정해줘서 고맙네.
장차오: 서둘러 퇴근까지 하네?
이게 바로 전 남친의 힘인가?
성왕: 지금은 남자친구거든? 고맙네.
장차오: 지금 누구 놀려?
성왕: 오늘 저녁에 약속있어서 먼저 갈게.
10:54
송시루이: 성 형. 여기 앉아.
성왕: 응.
아, 저기....
리유: 장 티엔 언제 도착하는 지 물어보려고?
고천양: 리유, 쉿!
리유: 아 미안.
성왕: 응?
송시루이: 아, 리지아. 여기가 베이징 맞나?
주문해?
리지아: 어.
장티엔: 일이 있어서 좀 늦었어.
고천양: 아, 리유!
리유: 아.
성왕; 지금 뭐 해?
리유: 하하.
고천양: 티엔 형. 내 옆에 앉아.
장티엔: 네 옆자리?
고천양: 응.
장티엔: 넌 거기 앉아.
고천양: 지금 엄지 세우는 거 무슨 뜻이야?
장티엔: 난 여기 앉을게.
고천양: 성 형 옆자리 앉는다고?
너희 둘....
송시루이: 무슨 일이야?
장티엔: 보다시피.
고천양: 다시 만나는 거야?
성왕: 응. 다시 만나.
리유: 너네 진짜 놀라서 말도 잘 안 나와.
송시루이: 고천양. 왜 어색해 하는 건데!
군사 기밀을 함부로 말하면 독 되는 거 몰라?
고천양: 독은 무슨! 그냥 억울해서 그래.
성 형. 티엔 형은 이제 시간이 꽤 많이 지났으니까 똑바로 설명해줘야 해.
지난주에 전화했을 땐 티엔 형부른다니까 안 간다고 하지 않았어?
장티엔: 뭐라고?
성왕: 그랬었나?
고천양: 그랬었어! 그럼 그때 너....
리지아: 어떻게 시간이 지나도 눈치가 그대로냐.
고천양: 누가 둘이 이렇게 빠리 연락할 줄 나도 알았겠어?
송시루이: 어떻게 말해? 어떻게 빨리 말하는데?
고천양: 왜 그래? 갑자기 예의나 차리고.
반장 머리 빨개진 거 못 봤어?
송시루이: 에이, 단톡에 조만간 빨간 봉투 줘야 겠네. 그냥 인정해.
리지아: 졸업해도 아직도 유치하긴.
일단 음식 좀 주문하자.
성왕: 알았어.
이거랑 이거. 이거.
왜 손으로 골라? 그냥 큐알코드 찍으면 되잖아.
성왕: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 몰라서 물어?
장티엔: 어쩌면 그냥 펜 잡고 돌리고 싶은 걸지도.
성왕; 내가 그렇게 유치해보여?
장티엔: 아니면 그냥 서예 연습하려고?
고천양: 성 형 글씨에 대해 말 하지 마.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다 알고 있어.
성왕: 아직 덜 맞았지?
리유: 역시 우리가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려면 너희들이 함께 해야 해.
몇 년동안 만나지도 못 했는데 우리 정말 할 얘기 많아.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다들 새 친구들을 사귀겠지만
우리 A반은 정말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 같아.
성왕: 그런 거 같아.
송시루이: 뭐가?
성왕: 우리 서로 서로의 흑역사를 다 알고 았잖아?
고천양: 아, 난 인정 못해. 난 없어. 송시루이는 해당되겠지만!
송시루이: 꺼져!
...
직원: 연근구이, 채소, 오징어, 닭날개, 바비큐 나왔습니다.
리유: 리지아. 우리 손 씻으러 가자.
리지아: 좋아.
리지아: 먼저 식사해. 고천양이랑 송시루이는 술 사러 다녀올거야.
성왕: 응.
빨리 먹자!
고기가 들어간 연근 샌드위치 기름기도 없고 바삭해!
장티엔: 응.
맛있어.
성왕: 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
여기 올 때마다 언젠가 너랑 같이 와서 먹고 싶었거든.
장티엔: 그 시간동안 그런 생각 했었어?
성왕: 그렇게 오래는 아니야.
그냥 맛있는 음식이나 재밌는 거 발견하면 덜 먹게되더라.
한 번 생각했더니 어느순간 이미 다 이뤄줬는걸.
장티엔: 왕지. 나....
성왕: 사실 베이징에 여기 말고도 맛있고 재밌는 곳 많아.
이제부터 나랑 하나씩 같이 가볼래?
장티엔: 좋아.
21:00
성왕: 꿀 떨어졌나? 내가 사러 갈게.
자?
직원: 어서오세요.
성왕: 네.
꿀 한 병이요.
직원: 네.
고객님 이쪽 진열대에 세일 상품도 있는데 필요하신 물건 있을까요?
성왕: 네? 아...
직원: 손님?
성왕: 여기 다 세일해요?
직원: 음... 여기 초박형 시리즈는 두 상자에 20%할인, 세 상자에 30%할인 됩니다. 몇 박스 필요하실까요?
성왕: ....2박스요....
직원: 사이즈는 큰 거 두개 드릴까요?
성왕: ...네.
아니면 그만이지.
직원: 어서오세요!
성왕: 저기 쇼핑백 하나 더 주세요!
직원: 네.
성왕: 감사합니다.
왜 나왔어?
장티엔: 차 창문 열어놓고 가서 추워서 잠 깼어.
성왕: 얼른 사서 가자.
작은 틈인데 어떻게 하면 추워서 잠이 깰수 있는 건데?
장티엔: 음.
성왕: 이거때문에 잠에서 깬 거야?
장티엔: 아닌 거 같아.
뭐 샀어?
성왕: 꿀.
성왕: 아 깜박했다.
장티엔: 꿀 말고 더 산 거 같은데.
성왕: 응. 세일 상품 몇 개 샀어.
아직 술 덜 깬거 같은데 어서 가서 자.
너 술에 취할 때 송시루이가 치자하오 얘기 했었어.
걔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건설분야 쪽으로 일하고 있다더라.
그런데 안전사고가 발생해서 금전적인 손해배상과 형사책임을 물게 됐대.
아, 치자하오가 누군지 아직 기억해?
자?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니까 그냥 자.
자기 삶을 망친 장본인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요새는 그냥 술 마시고 친구들이랑 떠들고
정말 별 거 없네.
지금 이 시간이 마법같다.
블랙홀이 다 가시지도 않았는데 난 이걸 왜 산 거야?
과학 연구 때문에 정말 두 박스나 필요해?
장티엔: 왕지?
성왕; 형?
장티엔: 응.
성왕: 다시 소파에 누워.
장티엔: 왕지.
성왕: 형 숙취해소하라고 꿀 물 만들고 있었어.
장티엔: 알아.
성왕; 지금 일부러 내 귀에 대고 가까이 말하는 거야?
장티엔: 너도 술 마실 때 손 주물렀잖아.
성왕; 그건 그냥 신기해서 그런거고.
형 다른 사람들 앞에선 이러지 않잖아.
마셔.
장티엔: 아까 편의점에서 뭐 샀어?
성왕: 안 샀어.
장티엔: 정말?
성왕: 귀에 대고 말하지 마.
장티엔: 왜?
성왕: 이제 들어가자.... 아!
...
[채팅] 장차오: 무슨 일이야? 한 시간 넘게 위챗 문자도 안 보고.
[채팅] 성왕: 아까 잠깐 잠들어서 지금 봤어.
괜찮아. 좀 몸이 불편해서 그래.
[채팅] 장차오: 아직도?
그냥 몸이 많이 안 좋으면 휴가 말고 병가내는 건 어때?
[채팅] 성왕: 병원 가는 건 귀찮아.
[채팅] 장차오: 병원을 안 간다고? 지금 장난해?
지금 농담하는 거지?
[채팅] 성왕: 열은 없으니까 괜찮아.
[채팅] 장차오: 그럼 어디가 불편한 거야?
[채팅] 성왕: 나....
'얘 왜 이렇게 자꾸 물어보는 거야?'
발목을 삐어서.
이제 그만 말 해. 씻을 거니까.
...
장티엔: 옷 입지 그래.
성왕: 너무 늦었어.
장티엔: 이리 와 봐.
성왕: 안 가. 안 가.
이틀 연속 휴가는 싫어.
장티엔: 어디가 불편한지 보려고 그래.
성왕: 허리만 불편한 게 아니야.
장티엔: 정말?
너한테서 바다 소금냄새랑 나무 향이 나.
성왕: 그거 네 냄새 아니야? 바디워시.
장티엔: 좋은 냄새.
성왕: 형. 나....
장티엔: 진짜 아프기만 해?
성왕: 아니.
사실 움직잊 못 하는 이유는 내 의지가 약해서 그래.
장티엔: 무슨 말이야?
설명해 줘. 이해가 안 돼.
성왕: 자꾸 나 쳐다 보지 마.
나 배고파. 음식 만들어줘.
장티엔: 뭐 먹고 싶어?
성왕: 주문 받을 거야?
그럼 탕수육, 소고기, 다진 고추에 꽃게 넣고 두부도 같이 먹고 싶어.
장티엔: 내가 만들면 먹을거야?
성왕: 병원비랑 교통비 줄거야?
장티엔: 나 의학은 몰라.
성왕: 거짓말 같지만 믿어줄게.
장티엔: 먹고싶으면 나가서 먹어.
성왕: 하하. 서서 먹을 수 있는 식당 있으면 갈게.
진짜 이 정도 먹으면 나 힘들어.
음? 이 봉투...
나 파스타 먹고 싶은데 장 박사님에 이걸로 만들어 주면 안 돼?
장티엔: 기다려.
성왕: 음. 냄새 진짜 좋다!
아 못 참겠다. 얼른 맛 볼래!
음!
우유랑 치즈도 넣었네!
장티엔: 뜨거워. 조심 해.
성왕: 맛있다! 역시 우유랑 치즈랑 파스타는 찰떡궁합같아!
응?
왜 바지 당기는 거야?
장티엔: 면 먹고 싶어서.
성왕: 너 사실 얘 육식동물로 키운 거 아니지?
장티엔: 걔도 우유랑 치지도 좋아하는데 누굴 닮았는지 잘 모르겠네.
성왕: 알았어. 알았어! 나 먼저 먹고 고양이 샤료 줄게.
우리 아들도 맛있다고 하는데 사람이라면 어떻게 자랑 안 하고 가만히 있어?
[채팅] 5성급 셰프의 파스타....
장차오: 어디 식당인데?
성왕: 우리 집.
장차오: 누구 놀려?
냉장고에 생수랑 지난 번에 챙긴 맥주 밖에 없던데.
너 밥은 할 줄 알아?
성왕: 내가 그랬다고 누가 그래?
장차오: 젠장! 엿이나 먹어. 나한테 채팅 하지 마.
성왕: 하하.
장티엔: 지금 누구보고 웃는 거야?
성왕: 장차오. 내 직장 동료.
걔가 오늘 아침부터 자꾸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다리 삐었다고 했어.
[채팅] 장차오: 예전에 고열인데 쉬지도 않고 매번 얼음 물이랑 약 먹으면서 1시~2시가 지나도 안 지고 버텼잖아.
그런데 이번엔 어떻게 아프길래 그래? 휴가 신청까지 하고.
장티엔: 열이 나면 쉬어야 하는 거 아니야?
성왕: 음.... 그냥.... 어....
흠, 딱 한 번이었어.
장티엔: 앞으로 아프면 얼음 물 마시지 마.
성왕: 응. 네 말대로 할게.
장티엔: 사실은.....
발목 삐엇으면 일주일은 쉬어도 되지 않아?
성왕: 쳇. 너 좀 양아치 같았는데 증거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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