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성왕: 집 도착했어.
아, 나갈 때 순 이모한테 난방 켜고 나가라고 말씀 안 드렸네.
장티엔: 굳이 안 켜도 돼.
성왕: 아 맞다.
장티엔: 왜 그래?
성왕: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장티엔: 무슨 일인데?
성왕: 아빠한테 방 하나만 정리 해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내 말 안 들어줬어.
우리 방 같이 쓴다고 말 했어?
성왕: 내 방 확인 하고 올게.
형! 이리와서 봐봐.
장티엔: 왜 그래?
내 침대에 있는 이불 두개. 저거 순이모가 한 게 아니야.
아빠가 우리가 방에서 혹시 모를 짓 할까봐 아예 이불 두 개 가져다 놨나봐.
아빠의 투쟁과 완고함이 생생하게 느껴지네.
음? 아빠다.
성민양: 도착했니?
성왕: 방금 들어왔어요.
성민양: 일이 바빠서 못 가니까 너희는 간단하게 부엌에서 점심 챙겨 먹고 있어.
샤오티엔 요리할 줄 아니? 그 애한테 요리하라고 해.
새해 전야 때 같이 밥먹으려고 식당 예약해 뒀다.
성왕: 네.
아, 아빠. 근데 왜 방에 이불이 두 개예요?
성왕: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디있어?
그럼 순이모한테 물어볼게요.
제가 아는데 순 이모가 침대 정리를 절대 그렇게는 못한다는 거 다 알거든요.
성민양: 됐다. 이만 끊는다.
성왕: 아, 잠깐만요.
성민양: 응?
성왕: 아빠 저 아까부터 스피커 폰으로 전화 하고 있는데
성민양: 너!
성왕: 그냥 끊어버리시네.
아. 근데 우리 할아버지 언제 만나러 가?
장티엔: 지금 가면 점심시간이라 괜찮을 거야.
성왕: 알았어.
...
장티엔: 들어가 봐.
성왕: 내가 마지막으로 본 할아버지는 날 알아보시지 못 하셨어.
그래서 무서워.
장티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당 할아버지: 왜 여기까지 왔어?
뭐하려고?
성왕: 할, 할아버지... 저....
당할아버지: 왜 이렇게 옷을 얇게 입고 왔어. 샤오 왕. 수업시간에 안 추웠어?
성왕: 수업이요?
당 할아버지: 그래. 밖이 얼마나 추운데. 그러다 얼면 어떡하려고?
얼른 이리 와. 얼마나 추웠어?
장티엔: 할아버지는 천천히 회복되고 계셔.
가끔 시간 개념이 없으신 거 빼고는.
성왕; 그럼 할아버지는 아직 우리가 매일같이 오는 그때라고 알고 계시는 거야?
당 할아버지: 너희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내가 못 들을까봐?
성왕: 할아버지. 교실에 난방 있어서 하나도 안 추웠어요.
손도 아직 따뜻해요.
당 할아버지: 음... 따뜻하네.
이리 오렴. 곧 밥먹을 시간인데.
장티엔: 뭐 하시려고요?
당 할아버지: 네 입맛이나 내 입맛이나 거기서 거기지 않아? 응?
거기 서서 뭐해? 이리와. 샤오왕.
성왕: 네. 갈게요.
조 삼촌도 계셨네요.
...
당 할아버지: 너희둘은 어서 부엌에서 나가.
성왕: 할아버지. 저희 믿고 그냥 계세요.
당 할아버지: 너희들이나 저리 가! 만두 한 솥 다 만들면 누가 다 먹는데?
장티엔: 다 먹을 수 있어요.
당할아버지: 샤오티엔 이외에 누가 다 먹겠어?
9:10
성민양: 샤오왕. 할아버지한테 가서 인사 드려.
성왕: 네. 알겠어요.
성민양: 음.... 샤오티엔은 아직 졸업 안 했지?
장티엔: 아직 2년 남았습니다.
성민양: 그럼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떠나는 건가?
장티엔: 네.
성왕: 마침 얘기 나왔으니까 저도 말씀 드릴게요.
성민양: 뭔데.
성왕: 저도 같이 갈 것 같아요.
성민양: 뭐를.
성왕: 회사에 2년 해외 파견 프로젝트를 세울 계획이에요. 얼마전 팀원들과 얘기도 다 끝났고요.
성민양: 그런 큰 일은 너는....
샤오티엔. 넌 알고 있었어?
당 노인: 괜찮아. 괜찮아. 먹어. 먹어.
장티엔: 전....
성왕: 알고 있다고 말해. 알고 있다고.
장티엔: 알고 있었습니다.
성민양: 됐다. 넌 대학 때 부터 뭐든 네 알아서 해왔으니까.
성왕: 술 주세요. 제가 따라드릴게요.
통풍 예방하려면 술 적게 마셔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성민양: 오늘은 새해니까 그냥 내버려 둬.
성왕: 전 신경 안썼는데 누구보고 신경 끄라는 거예요? 계속 술만 마실 생각이에요?
성민양: 알아서 술 적게 마실거다.
성왕: 네.
아빠. 걱정 마세요. 해외 파견은 아직 좀 시간이 있어요.
회사에서도 갑자기 사람을 장시간 보내는 것도 어려울거고
게다가 장티엔은 졸업하고 나면 반드시 국내 발전을 우선시할 그런 사람이 될거예요.
장티엔: 네. 아무리 바빠도 휴일은 있으니까요.
성왕: 맞아! 휴일이 있잖아!
성민양: '결국 아들도 떠나가는구나.'
나이가 들었으니 알아서 잘 생각하겠지.
성왕: 잠깐 쓰다듬으셨어.
장티엔: 아직 나한테 말 안 한거 있을텐데.
성왕: 나중에 설명할게.
[문자] 장우: 당 할아버지한테 사진 받았다.
네가 고향에서 행복해하는 거 같아서 엄마는 안심이야.
샤오티엔, 새해 복 많이 받아.
밤에 밥 먹고 술 많이 마실거면
내일 아침에 머리 안 아프게 꿀물 타 먹는 거 잊지마렴.
성왕: 누구야?
장티엔: 엄마.
성왕: 우린 함께하고 있지만
장 이모는 여전히 베이징에 계시니까 혼자 외로우실 것 같아.
장티엔: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성왕: 내 생각엔 말이지....
뭔가 이제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될 것같아.
나 만두 만드는 실력도 많이 늘었단 말야.
당 할아버지: 만두? 지금 누가 만두 얘기 했어?
만두 다시 먹게 되더라도 샤오왕은 만두 못 만들게 해야해.
성왕: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그런 일은 안 돼.
성왕: 몇 년동안 연습한 건데 왜 저 안 믿으세요?
당 할아버지: 하하, 녀석.
성왕: 새해 복 많이 받아. 장 박사.
장티엔: 새해 복 많이 받아.
...
성민양: 우리 아들이 만두를 만들었어?
성왕: 아빠는 안 믿으시니까 인정해 줄 때까지 기다릴까요?
당 할아버지: 샤오 왕. 좀 더 연습 해야겠는 걸?
성민양: 우리 3대가 모여 식사하는 건 처음이죠?
장우: 그러게요. 저도 몰랐어요.
...
성왕: '어쩌면 1~2년 후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먼 미래에는 우리 함께 다 같이 모여 보낼지도 모르겠어.'
'몇 년 전 그날 밤 처럼.'
'다 같이 만두 맛있게 먹으면서...'
'만두로 다 같이 모이겠네.'
...
13:20
성왕: 나가요!
장티엔: 누가 문 두드렸어?
성왕: 아 설날에 주문 한 거 온거야. 넣어 둘게.
[채팅]고천양: 형 무슨 일인데 답이 없어?
우리 고등학교 같이 가보기로 했잖아.
[채팅]성왕: 몇 명이서 갈 건데? 언제야?
[채팅]고천양: 스무 명 정도.
이틀 동안 무작위로 같이 갈 사람 뽑은 거야.
[채팅]성왕: 그럼 동창회 일정 좀 알려줘.
내일 장 티엔 생일이야.
[채팅]고천양: 잘됐네. 단톡에 말해놓을게.
[채팅]성왕: 말 하지마. 장티엔이 알면 안 될 거 같아.
[채팅]고천양: 응? 생일 축하하면 안 된다고? 왜?
(첸첸: 장티엔은 나랑 알고지냈을 때 단 한번도 자기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었는데 모르셨어요?)
(생일 파티 준비하려고 하면 며칠 전부터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물어봐도 말도 안 하고요.)
[채팅] 성왕: 어쨌든 언급 하지 마.
[채팅]고천양: 나만 믿어.
장티엔: 아버님은?
성왕: 같이 볼래?
(성민양: 돌아가는 날짜는 모르지만)
(설 전에 가는 거 아니면 집에 있다가 샤오티엔과 같이 베이징 가렴. )
(아빠가.)
성왕: 이 쪽지를 번역하자면
'난 가볼테니까 너희도 명절 연휴 끝나면 얼른 집에 돌아가라.'
장티엔: 일어나서 물 마셨어?
성왕: 아 깜박했다.
성왕; 목이 왜 이렇게 마른거지?
장티엔: 밤새 난방 틀어서 그런 거 아니야?
성왕: 으음. 아니.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형이 무슨 짓 한 건 줄 알았는데?
아아, 나 아직 물 다 안 마셨어.
장 박사님?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장티엔: 가능하면 네 아버지한테 가서 장난쳐.
성왕: 그건 안 돼. 중장년층은 심혈관이 좋지는 않다고. 화내면 혈전 생길지도 몰라.
너 섣달 그믐날 저녁에 기억 안 나?
우리 둘이 같이 한 방에 들어갔을때 아빠 표정 봤어?
아빠가 우릴 볼 때
우리 아들은 점잖고 예의바르고 맹세코 불량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뭔가 일이 생기면 그건 다른 사람 탓이라고 말할 걸.
장티엔: 그래?
성왕: 아, 우리 아빠 머릿속 네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상상이 간다.
장티엔: 그만 말해.
성왕; 너 지금 완전 억울한 상황이네.
보상으로 내가 직접 아침에 요리해 줄게!
좋아?
장티엔: 잠깐만 손 좀 놔 봐.
성왕: 응?
아니 왜 포장 주문 하는 건데?
장티엔: 너 요리 실력 나는 못 믿어.
성왕: 너! 장티엔!
장티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실험 대상인 거는 알겠네.
내가 선택한거니까.
성왕; 그럼 조금만 기다려!
절대 훔쳐보면 안 돼!
...
성왕: 아! 잠깐만, 잠깐!
장티엔; 부엌에 불 지른 거야?
성왕: 후드 켜는 걸 깜박했어.
장티엔; 도와줘?
성왕: 괜찮아! 내가 알아서 잘 할게!
장티엔: 뭘 만든거야?
성왕: 간장 볶음밥.
장티엔: 생각지도 못 한 기름 볶음밥이네.
성왕: 저리 가. 나 진지해. 지금.
장티엔: 다시 말해봐. 나중에 순이모도 들어봐야 하니까.
성왕: 장티엔.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야?
장티엔: 말 안 걸면 이거 먹어야 하잖아.
성왕: 한 입 먹어주는 게 그렇게 문제야?
내가 너무 비참해지잖아.어?
웱
물, 물, 물
장티엔: 어때?
성왕: 너무 짜.
포장 주문 하자.
장티엔: 뭐 먹을래?
성왕: 네가 먹고 싶은 거 고르면 나도 먹을래.
장티엔: 응.
성왕; 음. 적어도 우리는 설날인데 내내 집에만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하는데?
밖에 나가서 구경 좀 할까?
혹시 가보고 싶은 데 있어?
장티엔: 음... 밤에 등불 축제 아직 하려나?
성왕: 등불축제?
그래. 좋아.
...
성왕: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 오는 건 진짜 돈 낭비 같아.'
'형이 나 놀릴려고 여기 오자고 한 건 아니겠지?'
장티엔: 왜 그래? 기분이 별로야?
난 네가 놀러 나오고 싶은 거 같아서 여기 가자고 했던 건데...
성왕: 아니. 재밌어.
성왕: 아, 형! 형!
장티엔: 왕지!
나 따라와. 손 놓지 말고.
성왕; ..... 응.
장티엔: 저기로 가자.
성왕: 응!
성왕: 여긴 비교적 사람이 많이 없네.
저긴 사람이 너무 많아.
장티엔: 왕지.
성왕; 응?
장티엔; 앞을 봐.
성왕; 응?
사람들: 와! 불꽃놀이가 시작됐어!
성왕: 와. 형! 봐봐!
장티엔; 보고 있어.
성왕; 진짜 예쁘다.
장티엔: 가자.
성왕: 형?
장티엔: 손 잡아.
성왕: 응!
사장님, 설탕 떡 두 개요.
사장님: 네!
성왕; 와, 강 쪽에서 불꽃이 보여.
장티엔; 원숭이 엉덩이 같네.
상인: 문제 한 번 풀어보실래요? 맞추면 선물을 드릴게요.
성왕: 좋아요!
맞출게요.
한 사람도 두 사람도 세 사람도 안 나온다.
그럼 눈에 띄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답은?
장티엔: 목회.
상인: 음. 아닐텐데?
성왕: 할아버지. 답 맞아요. 목회의 목자가 세개씩 쌓여서 목회.
상인: 하하, 알았어. 알았어. 선물 줄게.
성왕: 선물말고 문제가 적힌 등불 저희가 가지면 안 될까요?
상인: 그래 그래.
성왕: 어서 따라와!
장티엔: 여기서 뭐 하려고?
성왕; 우리 앞엔 사람들로 북적이고 우리 뒤엔 강을 따라 불빛이 가득한 거 보여?
장티엔; 아름다워.
성왕: 행복해?
장티엔: 행복해.
내 신발 보고 얘기해. 어때?
성왕; 왜 여기서 신발 걱정해?
형! 여기 봐봐.
장티엔: 응?
성왕: 치즈!
사진 잘 나왔나 볼까?
장티엔: 잘생겼어.
성왕: 나중에 단체사진도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놔야겠다.
아, 그리고 너랑 함께 찍은 것도 인화해서 넣어놓고
액자로도 만들어서 걸어둘거야. 어때?
벽에 둘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
걸어둘 공간이 부족하면 늘리면 되지!
형! 봐봐!
장티엔: 봤어.
'계절이 여러 번 스쳐지나가고'
'우리는 지금 함께 하고 있다.'
...
24:50
성왕: 왜 아직도 안 나오는 거야?
장티엔: 누구야?
성왕: 형. 나야.
장티엔: 응.
성왕: 등불 축제 다녀오고 한참동안 화장실에서 안 나오잖아.
장티엔: 곧 나갈게.
성왕: 형. 여기 앉아봐.
어서 소파에 앉아.
봐.
장티엔: ....
퐁당 케이크?
성왕: 예전 케이크 집과 같은 곳을 알아봤었어.
하지만 이번엔 아무 일 없었어.
장티엔: 무슨 생각해?
성왕; 안 해.
그냥 우리가 겪은 이런 경험들이...
아무 쓸모 없는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도 이해는 가.
난 이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들을 약속하는 게 어려워.
언제 올지, 언제 떠날지, 얼마나 함께 할 수 있는지 말야.
내 자신한테만 말할 수 있어.
장티엔: 응.
성왕: 그래서 이번엔 너랑 나,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 뿐이야.
그리고 이번엔 케이크는 부서지지 않았어.
다시는 그런 일 없을거야.
장티엔; 너 언제부터 이런 계획을 세운거야?
성왕; 첸 박사가 네가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고 말할 때부터.
장티엔: 그럼 오늘은 나 즐겁게 해주려고 그랬던 거야?
성왕: 어때? 네 말 잘 듣는 남자친구.
장티엔: 나 화장실에서 세수 하고 있을 때.
눈 뜨면 다시 미국에 있을까봐 무서웠어.
비좁고 어두운 그 집에서 있는것만 같았는데
여기더라.
지금 이 순간이 믿겨지지가 않더라.
성왕: 그럼 지금은?
장티엔: 지금은....
네가 그리워.
내 눈 앞에 있어도
여전히 네가 그리워.
성왕: 이제 곧 12시야.
형 19살 생일이야. 사랑해.
20살 생일이야. 내가 많이 사랑해.
21살 생일이야. 여전히 사랑해.
22살 생일이야. 여전히 형을 사랑해.
23살 생일이야. 난 형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
24살....
앞으로 생일마다 형이랑 함께 할거야.
약속할게.
항상 형 옆에 있을거야.
장티엔. 생일 축하해.
장티엔: 왕지.
사랑해.
...
(시바 씬 짤리고 대사만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
성왕: 형. 거실 말고...
장티엔: 왕지.
무슨 생각해?
성왕: 형.
장티엔: 얼굴이 빨개.
그리고 매번
눈살을 찌푸릴 때 좋아하는 거 같아.
눈도....
성왕: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화장실에서....
장티엔: 이리 와 봐.
성왕: 뭐 하려고?
장티엔: 수증기 때문에 잘 안 보여. 널 더 자세히 보고 싶어.
...
송시루이: 오늘 학교 온 사람 있어?
리지아: 기숙사 학생들.
고천양: 성 형이랑 다른 애들은 좀 늦을 거 같은데?
성왕; 잘 받을게!
고천양: 성 형! 티엔 형! 일찍 도착했네?
송싷루이: 고천양이 방금 너네 늦을 거 같다고 했었는데!
성왕; 내기에서 졌으니 나도 한 몫 챙겨갈게!
고천양: 그런게 어디있어!
성왕: 왜 울어? 부모님이 새뱃돈 줬을 거 아니야.
리유: 리유: 당연히 고천양은 그 돈 다 썼지.
리지아: 이러다 빚만 남게 생겼는 걸?
학생들: 안녕하세요! 혹시 공 좀 던져주실 수 있을까요?
저기 같이 농구 하실래요?
고천양: 농구 어때?
송시루이: 너무 오랜만이라 손이 근질거리는 걸!
고천양: 아직 애들 다 도착 안 했으니까 우리끼리 농구나 하면서 기다리자!
성왕: 해?
장티엔: 해.
리지아: 옷 가져올게. 가자. 리유.
리유: 응.
학생들: 가요!
혹시 어디 반 수업 들어요?
고천양: 우리는 A반 학생들이었어.
학생들; A반이면 A반인거지. 너무 거만한 거 아니에요?
고천양: A반이라 그런 거야.
고천양: 송시루이가 공 지키고 있어!
학생들: 야! 막아! 막아! 저 사람 막아!
학생: 아, 형!
속지 않게 조심 해!
따라 잡아!
이리 줘!
계속 해!
리유: 가!
서 주임; 무슨 일이지?
누가 이 시간에 몰려와서 소란 스럽게 만드는 거야?
대체 뭐야?
송시루이: 티엔 형!
서주임; 장티엔?
상왕: 장티엔!
서주임; 성왕?
혜진: 정말 그 애들이네요.
양징; 저 원숭이들 말고 또 누가 있겠어요?
부속 고등학교 전체 반 학생들: 어서 가! 어서!
고천양: 느낌이 좋은 데?
송시루이: 무슨 느낌?
성왕: 뭔가 옛날 처럼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야.
고천양: 응!
와! 이리 오라고!
성왕: 왔어!
장티엔: 공 잡아!
장티엔: '세상에 태양이 내리쬐고'
성왕: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스쳐 지나간 그 자리엔.'
장티엔: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있었다.'
성왕: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있었다.'
当梧桐寒暄路过的风
그날 벽오동나무가 스치는 바람에 인사를 건네고
他们轻声谈论
그들은 속삭였어.
怎样一个梦
꿈에 대해
是否也会说起某某
누군가는 알 수 있을까
风的话我不懂
사실은 바람도 몰라.
但猜就心动
하지만 알게되면 가슴이 두근거릴거야
梧桐说十七岁
오동나무가 그는 열일곱 살이라고 말해
少年竟温柔
소년은 의외로 따뜻하고 상냥하다고.
他笑容给了谁
그 애가 누군가한테 보여준 미소
猜不透
잘 모르겠어.
而风答给某某
그리고 바람이 누군가에게 답해줬어.
因他和他说
그가 말했어
爱的语气太郑重
사랑을 말하는 그는 진중했고
所以声音再微弱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全世界的风
세상의 모든 바람이
也都把爱听说
그의 사랑을 들었다고 말해줬어.
他赠我很无力的
그 사람은 날 무력하게 만들 만큼
一个相拥
끌어안았고
却是他拥有的所有
난 그사람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어.
十七岁那年搁浅
열일곱의 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一生的心动
매일같이 가슴이 설레어와.
经年之后
세월이 지난다면
我富有一切自由
나는 자유로워지고싶어.
可以亲吻可以情衷
할 수만 있다면 네게 입을 맞추고 진심을 말하고 싶어.
独缺少十七岁某某
열일곱의 누군가는 결핍되어 있어서
于是一切富有都贫穷
그래서 모든 것을 갖고도 뭔가가 부족해.
当梧桐致意路过的风
벽오동나무를 스치는 바람은 인사를 건넸고
我猜他们谈
사람들은 나에 대해 떠들고 있어.
十七岁的旧梦
열일곱 오래된 꿈에대해.
风的话其实我不懂
사실 바람도 모를거야.
但只想起某某
하지만 누군가는 생각하겠지.
一切都心动
모든 것이 설레일테니까.
梧桐下老街口
오동나무 길목에 있는
是我和某某
누군가를 난 알아.
他笑容他温柔
그 사람의 미소와 상냥함을.
给的我
그 사람이 줬어.
荒原上风路过
그리고 거친 들판에 바람이 불어오네.
见证少年心事
그 소년의 시름을 봤어
如野草向荣
들풀이 무성하게 자랄 때
从十七岁初次邂逅
열일곱의 너를 만나게 됐어
蔓生往不可期的
기대 이상으로
一生以后
한 평생을.
感谢你和我
네게 고마워.
把爱说得郑重
진심을 다해 사랑을 말해줘서.
风才为我四处传说
바람은 나를 대신해 말을 전해줬고
有人被困在仲夏末
그 사람은 5월 여름에 갇혀
等他的某某
누군가를 기다려
感谢时间凉薄
무정했던 시간이 고마워
却善待于我
내게서 도망치지말고 날 상대해줘
容我念念不忘某某
내가 그사람을 잊지 않도록.
才能重逢人海之中
그래야만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까.
只凭相视一眼就心动
서로의 눈과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他曾用很无力的
한 때 그들은 무력했던 나날도 있었지만
一个相拥
이제는 서로를 껴안아.
留我在十七岁夏末
우린 열일곱의 늦여름에 머물며
从此不再拥有某某
이제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해도
就不再心动
그래도 설레이지 않는 날이 없어.
经年之后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
我富有一切自
나는 내 자유와 모든 것을 걸고
因此亲吻还有情衷
진심을 다해 그에게 입을 맞출거야.
全付给从今后某某
이젠 그 사람을 쫓아가 내 모든 것을 줄거야.
有他一切贫穷都富有
그 사람만 있다면 가난하더라도 난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야
'某某(모모) 드씨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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