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 티엔 형과 성 형은 나랑 같은 기숙사잖아.
그러니까 나만큼 여길 잘 아는 사람은 없어!
너희들은 모를 걸.
그림자는 칠흑같이 까맣고
인간 같지도 않아.
그 그림자한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가고
발자국이 굉장히 커.
학생들: (웅성웅성)
성왕; 시유. 이거 안 봐?
시유: 갈거야!
나중에 다시 말해줄게.
시유; 성 형 어때? 볼거야?
성왕: 일본에서 온 건데 당연히 용기내서 봐야지.
저기 커튼 좀 닫아봐.
공포영화 보려면 분위기는 잡아야지.
췌웬빈: 그래.
성왕: 자 이제 시작한다!
시유: 티엔 형. 안 봐?
장티엔: 그거 볼거야?
성왕;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뭐가 무섭다고 안 봐?
장티엔: 그래. 그럼 봐.
성왕: 아, 젠장 시유 너!
오른 쪽 다리 네가 쳤어!
췌워빈: 야 시유 어서 일어나.
성 형 허벅지 그만 껴안고.
장티엔: 무서우면 보지 마.
지금은 괜찮지만 계속보면 제대로 걷지도 못할 거 같은데.
성왕: 누가 귀신 봤다고 걷지를 못 해?
시유: 난 그런 게 아니라.
티엔 형이랑 성 형은 안 무서워?
장티엔: 소품이 이상해.
피가 튀는 방향이 이상하잖아.
성왕; 방금 너 소리 지르는 거 들었어?
무서워 할 시간도 없었어.
성왕/ 장티엔: ㅋㅋㅋㅋ
성왕; 왜 그래?
기숙사 옷 장이 갑자기 열릴 수도 있는 거지.
꽤 무서웠나 보네.
시유: 췌웬빈 오늘 밤에...
우리 같이 자면 안 돼?
췌웬빈: ....
장티엔: 넌?
성왕: 뭐가.
장티엔; 아까 놀라서 의자에 다리 부딪친 거 아니야?
성왕: 그렇긴 한데
그럼 오늘 밤엔 침대 위에서 안 자고 내려가서 잘게.
장티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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