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인연이 찾아왔다.
*이번 화부터 둘의 영혼이 바뀐 상태입니다.
[샤오잔 기숙사]
학교 의사 선생님: 학생?
내 말 들려요, 학생?
구옌왕: 선생님. 정말 괜찮은 거 맞습니까?
상태는 괜찮다면서 왜 깨어나질 못 하는 겁니까?
학교 의사 선생님: 수 선생님 너무 걱정 마세요.
전부 검사 했는데 아무 이상 없습니다.
구옌왕; 근데 이 두 학생이 시체처럼 학교 담장 아래 같이 쓰러져 있었어요.
허성: '아, 머리 아파. 2m벽에 떨어져서 그런가 못 견디겠어.
'떨어지고 기절한 거 같은데.'
학교 의사 선생님:일단 일어났으니 이제 괜찮을 거예요.
구옌왕: 학생.
허성: '응? 뭐지?'
구옌왕: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학교 의사 선생님: 일단 학생들 모두 정상이고 다 괜찮습니다.
허성; '나 떨어지면서 내 목소리까지 이상해 진 건가?'
구옌왕: 네. 알겠습니다.
얼른 팔 다리 움직여보렴.
어디 다친 곳은 더 없니?
목 말라? 물 좀 줄까?
샤오잔(허성): 아, 괜찮아요.
흠흠.
허성: '구옌왕이 뭔 약이라도 잘 못 먹었나?'
'왜 혼 내지 않고 나를 신경쓰는 거지?'
구옌왕: 이 녀석아. 나한테까지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
물 한 잔 줄게.
샤오잔(허성): 아, 진짜 괜찮아요.
허성: '이 목소리 지금 설마 내 몸에서 나오는 거야?'
'이건 내 손이 아닌데.'
'근데 내가 왜 교복을 입고 있는 거지?'
'여긴 또 누구 기숙사야?'
구옌왕: 일단 먼저 물 좀 마시렴. 많이 놀랬을텐데.
나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너랑 허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들었어.
샤오잔(허성): 잠깐만요. 제, 제가 누구랑 같이 있었다고요?
...
멍궈웨이: 얘, 얘! 또 누구랑 싸웠어?
샤오잔: '......내가 누구랑 싸웠다고?'
멍궈웨이: 내가 너한테 학교 규칙 지키라고 몇 번을 말했니?
반 친구들처럼 친철하게 대하면 안 돼? 넌 왜 그래?
또 사람 때려 눕혔지?
그러니까 결국 둘다 손해잖아.
평소에도 수업시간에 잠이나 자고 성적도 낮고
지금도 반 친구를 때리기나 하고.
허성(샤오잔): 멍 선생님. 저는....
샤오잔: '잠깐, 이 목소리는....'
멍궈웨이: 너 뭐? 심지어 이번일은 구 선생님도 듣고 놀랐어.
샤오잔: '여긴 내 기숙사가 아니야.'
'내가 왜 허성의 옷을 입고 있지?'
허성(샤오잔): 여기가 어디에요?
멍궈웨이: 넌 네 기숙사도 못 알아보는 거니?
바보인척 굴지 마.
허성 이번 일은 네 잘못 인정하는 게 좋을거야.
허성(샤오잔): 난 지금 누구지?
...
멍궈웨이: 샤오잔이 너한테 뭘 했길래 네가 화난 거야?
왜 그런 거야?
구옌왕: 허성이 정말 뭘 했는지 몰라서 묻습니까?
항상 먼저 문제를 일으키고 있잖아요.
샤오잔: 만약 내가 허성이라면
허성: 만약 내가 샤오잔이이라면
샤오잔: 그럼 지금의 난 누구지?
허성: 그럼 지금의 난 누구지?
허성(샤오잔): 멍 선생님. 잠깐만요.
멍궈웨이: 왜 갑자기 서둘러 거울을 보는 거니?
...
샤오잔(허성): 어떻게 이런 일이 벌이질 수 있지?
구옌왕: 너 왜 갑자기 거울을 보는 거니?
샤오잔: '이건 말도 안 돼.'
허성: '아니지? 그치?'
멍궈웨이: 허성. 와서 샤오잔한테 사과해.
구옌왕: 샤오잔. 솔직히 말하렴.
허성이 널 때린 거 맞니?
샤오잔/ 허성: '우리가 서로 바뀐거야?'
...
[샤오잔 기숙사]
샤오잔(허성): 구옌, 아, 구 선생님. 오늘이 무슨 요일이죠?
구옌왕: 수요일.
샤오잔(허성): 인, 인류의 발전은, ....언제 발전됐죠?
...
장펑: 수업 시간표 나왔어!
허성 7반! 샤오잔 7반!
허성: 넌 오늘 아무것도 못 본거야.
샤오잔: 저기 교복 안 입은 사람.
방금 학교 뒷문으로 들어왓어요.
멍궈웨이:일단 너희 둘은 같이 앉아야 해.
이의 있니?
샤오잔/ 허성: 네.
허성: 아! 너 빨리 비켜!
구옌왕; 학교 담장 아래 쓰러져 있었어요.
시체처럼 요.
...
허성: 오늘의 에피소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공간의 틈새로 잃어버린 세월,
샤오잔: 그거 아니야.
허성: 아.
(대본 넘기는 중)
허성: 진강문학성. 파파야 황 원작. 마오얼.... 뭐였지?
샤오잔: 응. 마오얼 fm, 심현문화 제작
스타윈드 사운드 연구소 녹음.
샤오잔/ 허성: 오디오 드라마 <이 문제는 본론을 벗어났다> 시즌1 2화.
...
구옌왕: 샤오잔.
방금 우리 실력 테스트 했었는데 기억 안 나니?
혹시 머리라도 다친 거야?
아니면 허성이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니?
샤오잔(허성): 아, 아니에요! 구 선생님.
지금 제 상황이 허성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니까요?
지금 선생님이 걔를 오해하고 있어요.
구옌왕: 정말이니?
샤오잔(허성): 네. 허성은 그냥 잊으세요.
걔가 겉보기에 오만하고 거칠게 보이긴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장점도 많은 애라고요.
잘생긴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예를 들면 다른 애들 한테도 마음이 친절한?
걔는 반 친구들한테도 다정하고 다른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는 애라고요.
아, 또 다른 건
전 아주 개인적으로 걔를 존경해요.
구옌왕: 그게 혹시 허성을 말하는 거니?
샤오잔(허성): 당연하죠! 허성 걔는 진짜 좋은 애예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전혀 다르, 다고요.
멍궈웨이: 뭐?
구옌왕: 진심이니?
허성(샤오잔): 너.
샤오잔(허성): 나, 나 왜?
허성(샤오잔): 너 나와.
멍궈웨이: 아, 음. 샤, 샤오잔 몸이 좀 안 좋은 거 같구나.
그래도 안심해,
허성이 너한테 사과하러 여기 온 거야.
샤오잔(허성): 사과를 해요? 너 이리와.
구옌왕: 아. 그래. 둘 다 괜찮아 보이니까 푹 쉬렴.
그리고 선생님이 너희 둘이 싸운 줄 알고 오해했어.
하지만 학교 벽을 넘은 건 그냥 못 넘어가.
내일 3500자 이상 반성문 써서 제출해.
멍궈웨이: 허성. 선생님 말씀 잘 들었지?
구옌왕: 이제부터는 꼭 학교 규칙 잘 지키도록 해라.
허성(샤오잔): 네. 알겟습니다.
멍궈웨이: 그럼 전 일어나볼게요. 다들 쉬어.
어디 불편한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샤오잔(허성): 젠장.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허성(샤오잔): 욕하지 마. 나도 모르니까.
샤오잔(허성): 알았어. 일단 지금 이 문제부터 해결하자.
허성(샤오잔): 무슨 문제?
샤오잔(허성): 받아.
너 내 맞은 편에 사네. 이거 진짜.
운명이잖아?
허성(샤오잔): 기분 나쁜 운명이지.
샤오잔(허성): 내가 준 열쇠로 문 열고 내 옷 꺼내 입어.
아무데나 앉아.
허성(샤오잔): 너 새 키워?
샤오잔(허성): 내가 키우는 게 아니라 밖에서 날아온 장기 세입자야.
그냥 내성 붙여서 "허작"이라 불러.
자. 일단 반성문 부터 적자. 여기 이 종이에 적으면 돼.
허성(샤오잔): 누가 써?
샤오잔(허성): 지금 허성이 누군데? 그럼 누가 쓰는데?
네가 아니라고 해도
나가서 네가 누군지 큰소리로 외쳐봐봐.
허성(샤오잔): 내 글씨체랑 네 글씨체 다르잖아.
샤오잔(허성): 아. 내 손글씨는 왼손으로 적으면 돼.
글 쓰는 거 보니까 나 꽤 멋있네.
허성(샤오잔): 너.
그럼 네가 봐. 아직도 내가 왼손으로 글 써도 된다 생각하는지.
샤오잔(허성): 너 되게 의기양양하네.
너 쓸 줄 알아?
내 경험 좀 알려줄까?
이런 반성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져.
실수를 인정하고 아부도 좀 하면서 미래까지 내다보는 것.
실수를 인정하는 방법은 꽤 쉬워.
아부는 선생님과 학교에서 만나서 하면 되는 거고.
린장 제6중고등학교는 아주 질서 정연한 학교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면서 사회에 큰 공헌을 했다.
뭐 이런식으로 맘대로 얘기해.
허성(샤오잔): 신경 꺼.
샤오잔(허성): 아, 그럼 알아서 써.
내가 아까 담장을 뛰어내렸다 했잖아.
그리고 너랑 부딪쳤고.
뭔가 시간여행 소설같네.
근데 우리 둘이 겪으니까 정말 개소리같네.
허성(샤오잔): 뛰어내렸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 안 들었어?
샤오잔(허성): 음.... 번개나 천둥 같은 게 치는 거 같았어.
하지만 창밖엔 비가 올 거 같진 않은데.
일기예보 볼게.
허성(샤오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샤오잔(허성): 내 생각엔 너희같은 애들 뇌 구조는
일반 애들하고는 진짜 다른 거 같아.
반성문 쓰는 속도가 꽤 빠른데?
학교 깡패같은 짓도 꽤 비슷하게 흉내낼 거 같아.
맞네.
일기예보에 앞으로 며칠동안은 기온은 20도 초반에 맑을 예정이라 떴어.
너 안 더워?
허성(샤오잔): 옷 단추 다 안 잠갔어.
샤오잔(허성): 넌 안 덥지만 난 더우니까 단추 두 개만 풀게.
근데 너 하루종일 이러고 다니면 안 피곤해?
허성(샤오잔): 단추 채워.
샤오잔(허성): 좀 합의 하자. 단추 하나만 풀게.
나 못 참겠어.
허성(샤오잔): 다 썼어.
샤오잔(허성): 오. 강건하네.
근데 그럼 오늘 밤은 어떻게 자?
허성(샤오잔): 뭐?
샤오잔(허성):아, 오해하지 마.
영혼이 바뀌었잖아. 초자연적인 문제.
우리 이거 아직 해결 못 했어.
일단 우리 들어가서 자는 게 나을 듯 한데?
어쩌면 내일 아침 다시 바뀔 수도 있잖아.
난 1인실이야. 사감쌤도 딱히 밤에는 확인 잘 안 하고.
근데 네 룸메가 눈치채면 어떡하지.
허성(샤오잔): 나 룸메 없어.
샤오잔(허성): 그럼 그냥 각자 방에 가자.
아, 너 오늘 밤에 샤워할 거야?
됐다.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
[알림: 오후 10시 30분 알람]
[오늘 학습 과제는 대학 입시 시험 모의고사 입니다.]
샤오잔: '대학 입시 시험 모의고사지....'
'기숙사도 어제랑 다른 게 없어.'
'어제만 해도 난 샤오잔 내가 맞았는데.'
...
허성: 넌 왜 한가할 때마다 여기 쭈그리고 앉아 있는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
샤오잔: 난 그렇게 한가하지 않거든.
...
샤오잔: '기절해서 그런 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
허성: 아! 너 빨리 비켜!
...
샤오잔: '왜 하필 허성이지?'
...
허성: '목에 걸고 있는 건 열쇠인가?'
'어린 애도 아니고.'
'저런 애가 왜 목에 열쇠를 걸고 다녀?'
'꽤 낡아 보이는데 무슨 비밀이 있는건가?'
'됐어. 쟤가 무슨 비밀이 있든 나랑 상관 없어.'
...
샤오잔(허성): 스위치 켰는데 왜 안 켜져?
젠장. 뜨거워 죽겠네.
허성: '이건 또 뭐야?'
'등이 따가워. 여기 좀 까진 거 같은데.'
'허리도 좀 다친 거 같은데.'
'더는 안 보이네.'
'나중에 나가서 거울 봐야겠다.'
'아오. 목욕은 못 하겠다.'
'불도 안 켜서 잘 보이지도 않네.'
'진짜 까졌잖아?'
...
허성: 아! 너 빨리 비켜!
샤오잔: 응?
...
허성: '떨어졌을 때 얘 밑에 깔렸나보네.'
'돌에 어깨를 부딪친 건가.'
'문신?'
...
구옌왕: 우리 린장 제 6중학교는 전통있는 문화학교다.
...
허성; '우리 학교 학생들은 문신은 허락 안하는 데.'
'난 얌전한 편이었잖아.'
'난 학교 규칙 열 개 이상 어기긴 했지만,'
'공부의 신인가 뭔가하는 애하고는 비교도 안됙네.'
...
샤오잔: 폰 압수.
수업시간에 잡담 금지.
옷 단추 채워.
...
허성: '징계위원회가 문신을 했다? 규칙을 알고도 어긴건가?'
'지금 나만 쟤 비밀을 안 거 맞지?'
'비밀은 무슨. 오늘 진짜 꿈 같네.'
'신이 날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면'
'내일 일어났을 때 아무 일도 없을거야.'
...
허성: '일어나면 다시 몸이 바뀌겠지.'
...
샤오잔(허성): 아.
나 왜 아직도 샤오잔이야?
...
허성(샤오잔): 왜 아직도 허성이지?
...
샤오잔(허성):안녕 허작. 오늘 새로운 날이 밝았네.
우리 오늘 어떤 일이 생기든 잘 견뎌낼 수 있겠지?
가자.
...
허성(샤오잔): 뭐 입고 나가야 해?
샤오잔(허성): 뭐 입고 나가야 해?
샤오잔(허성): 난 교복 안 입고 다니는데 하지만 난 얘 몸에 있고.
아, 아무튼 난 바꿔 입을거야.
허성(샤오잔): 난 티셔츠나 찢어진 청바지 같은 거 안 입어
옷 갈아입고 교복 입고 다녀.
샤오잔(허성): 옷 갈아입으니까 평범해보이잖아.
아, 맞다. 허리에 좀 문제생겼어.
좀 긁혔는데.... 심하진 않아.
허성(샤오잔): 알았어.
샤오잔(허성): 아 그리고 몸이 다시 바뀌기 전에
우리 딱 세 가지만 약속하자.
첫째. 캐붕 안 돼.
둘째도 캐붕 안 돼.
셋째도 물론 캐붕 안 돼.
허성(샤오잔): 너,
샤오잔(허성): 응? 왜 목을 가리키고 있어?
나 오늘 단추 다 채웠어. 봐봐.
아, 정리가 안 됐구나.
허성(샤오잔): 너 아침 자습 시간에 주로 뭐해?
샤오잔(허성): 자.
잠 안 오면 책상 위에 만화책 두 권 올려놓고 보거나.
너는?
허성(샤오잔): 단어 외우고 숙제 걷어.
샤오잔(허성):음.... 뭐 어렵진 않네.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갈 테니까 넌 나중에 들어와.
나 보통 교실에 늦게 들어가거든.
허성(샤오잔): 그걸 지각이라고 말해.
샤오잔(허성): 아. 그럼 지각하기 전에 난 먼저 간다.
...
샤오잔(허성): Abandon...... 이거 이렇게 발음 하는 거 맞나?
가오즈보: 우등생.
샤오잔(허성): 응? 왜?
가오즈보: 아, 함수문제 물어볼 게 있어서.
해설을 봐도 잘 모르겠어.
샤오잔(허성): 어, 어?
가오즈보: 이거야.
알려진 함수 fx=xa의 절대값이,
허성(샤오잔): 비켜줄래.
가오즈보: 함수 fx와 gx의 그래프
y축의 절편이 동일해.
허성: '뭐야....그래서 저게 뭔데....?'
(기침)
'기침을 해도 소용이 없잖아.'
'아침 자습 시간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는 들은 적도 없는데!'
'재수와 단조성은 또 뭔데?'
'뭐라고 말하지?'
'샤오잔 쟤는 보통 이런 거 뭐라고 답하지?'
'그냥 이렇게 오만하고 건방지게 굴면 되겠지? 샤오잔.'
샤오잔(허성): 흠흠. 이런 것도 몰라?
가오즈보: 아?
샤오잔(허성): 어... 가르쳐주기 싫은 건 아니지만
난 네 독자적 사고 능력을 뺏고 싶지 않아서 그래.
그럼 내가 요점만 알려줄게.
일단 먼저 스스로 생각해.
이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싶으면 질문을 더 많이 봐봐.
이 문제의 질문을 백번이고 읽으면 그 의미와 원리가 분명하게 들어올거라고.
가오즈보: 우등생....
샤오잔(허성): 됐어. 네가 알아들었든 말든 상관없어.
됐어. 천만에.
너 나와.
네 친구 이름이 뭐였...
아, 가오즈보. 쟤 뭐야?
허성(샤오잔): 예상 못했어.
샤오잔(허성): 일단 이 문제부터 알려줘봐.
이건 또 뭔데?
허성(샤오잔): 함수가 xy축과 교차할 때 x의 값 또는 y의 값
샤오잔(허성): 함수가 xy축과 교차할 때 x의 값 또는 y의 값
또 뭐가 있어?
허성(샤오잔): 단조성.
종이에 내가 하는 말 베껴.
샤오잔(허성): 응.
여기.
허성(샤오잔): 이리 와.
이거 뭐라고 쓴 거야?
샤오잔(허성): x2+2ax+1
a가 양의 상수. 이거 못 읽어?
너 공부의 신 아니야?
난 방금 전까지도 도망가기 전까지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허성(샤오잔):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이건 못 알아봐.
자. 이거 네가 직접 가서 걔한테 전해줘.
그럼 이해할 거야.
샤오잔(허성): 알았어. 난 모르겠다.
근데 나중에 또 질문하면 어떡해?
허성(샤오잔): 그때 다시 얘기해.
...
샤오잔(허성): 친구. 아까 그문제 다시봐도 모르겠으면 그만 둬.
자. 여기 문제 풀이과정.
가오즈보: 아, 고마워. 고마워 샤오잔.
샤오잔(허성): 그래도 이런 건 독자적으로 풀어나가는 법을 좀 배우도록 해.
가오즈보: 알았어.
앞으로 독자적 사고를 갖고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게.
학생들: 쉿. 지옥왕 온다.
구옌왕: 오늘은 다들 좋은 학습 분위기를 갖추고 있네.
태도도....
허성, 당장 일어나!
샤오잔(허성): 아!
허성(샤오잔): 저요?
구옌왕: 지금이 수업시간인 것은 알아?
수업 시간에는 교과서 책을 읽어야지.
그게 네 미래와 삶에 어떤 발전을 주는 지 알아?
어제 내가 써오라던 반성문은 다 썼어?
허성(샤오잔): 네. 썼어요.
구옌왕: 나한테 제출해.
넌 거기 서 있어.
아침 자습 시간 끝날 때 까지 서서 다른 친구들 감독해.
학생들: 학교 깡패는 대단하네.
...
샤오잔(허성): 저기, 지금 상황이 좋지만은 않네.
이 컨셉을 어떻게 유지하지?
허성(샤오잔): 언제 또 구 선생님이 오실지 몰라.
샤오잔(허성): 언제 또 네 짝꿍이 다른 문제로 찾아올지 몰라.
샤오잔(허성): 우리.
허성(샤오잔): 같이 앉아야 해.
허성(샤오잔): 안전하게.
...
[교무실]
멍궈웨이: 숙제는 다 했으면 거기 놔둬.
교사: 그런데 왜 둘이 여기 앉아 있어요?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샤오잔(허성): 멍 선생님. 지난 번 말씀하신 자리 때문에 왔어요.
멍궈웨이: 아. 그래. 어떤 거?
그건 걱정 마. 쌤도 다 알아들었으니까.
절대로 너희 자리 안 바꿀게.
허성(샤오잔): 사실.
멍궈웨이: 걱정하지 말래도.
선생님은 그런 사람 아니야. 응?
난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그런 선생님 아니잖아.
교사: 멍 성샌임.
지난 번 회의 때 언급하신 학생들을 위한 보조금 자료 오늘 제출하는 건가요?
멍궈웨이: 아, 네. 잠깐만요. 지금 정리 할게요.
교사: 네. 알겠습니다.
멍궈웨이: 자. 샤오잔, 허성. 너희는 수업 하러 가보렴.
샤오잔(허성): 이제 어떡하지?
허성(샤오잔): 네가 판 구멍이니까 네가 알아서 메워.
샤오잔(허성): 지금은 네가 허성이잖아.
허성(샤오잔): 너.
샤오잔(허성): 내가 말해도 상관은 없는데 잘 생각해봐.
난 지금 무슨 말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멍궈웨이: 좋아요. 총 10장입니다.
교사: 네. 제가 받아갈게요. 감사합니다, 멍 선생님.
멍궈웨이: 응? 너네 왜 아직 여기 있어? 다른 볼일 있어?
허성(샤오잔): 선생님. 저희 같이 앉고 싶어요.
멍궈웨이: 응? 같이 앉고 싶다고?
허성(샤오잔): 네. 저희 둘다 자리 바꾸고 싶어요.
멍궈웨이: 전에는 싫다고 했잖아.
허성(샤오잔): 지금은 좋아요.
멍궈웨이: 사람한테도 인연이라는 게 있다며?
허성(샤오잔): 그 인연이 왔어요.
멍궈웨이: 억지로 비틀어 딴 참외는 달지 않다며?
허성(샤오잔): 억지로 비틀어 딴 참외....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단지 어떻게 알아요?
멍궈웨이: 둘이 억지로 같이 앉는 건....
허성(샤오잔): 아니요.
멍궈웨이: 너네 진심이야?
샤오잔(허성):선생님 저희 진짜 억지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저도 깨달았어요.
친구 허성의 배움의 길에는
저처럼 훌륭한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요.
멍궈웨이: 안 불편하겠어?
샤오잔(허성): 문제없어요.
멍궈웨이: 다시 생각해도 진짜 둘이 같이 앉고 싶어?
샤오잔(허성): 네.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진심이에요.
멍궈웨이: 그래, 알았어.
그럼 이민용 학생은 가오즈보랑 같이 앉게 할게.
너희 둘은 언제 바꿀까.
샤오잔(허성): 지금 바로 바꿀게요. 짝꿍.
'这题超纲了 (이 문제는 본론을 벗어났다) 드씨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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