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学等我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번역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15화 [그날 밤 유환과 손을 잡은 사람이 저예요.]

움_움 2024. 11.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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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심은 고개를 돌려 또 카운터에 가서 뭔가를 사왔다. 그가 돌아왔을 때, 책상 위에 놓인 책가방에서 진동이 울렸다.
유환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진경심 같은 학생이 핸드폰을 학교에 가져올 줄은 몰랐다.

진경심은 핸드폰을 꺼냈고, 화면의 발신자 표시는 엄마였다.
유환은 그의 어깨가 잠시 긴장된 것을 느꼈고, 무표정한 얼굴로 눈꺼풀을 내리고, 핸드폰 화면을 보며 그는 받지 않았다.
 
유환은 반항하고 나서 부모로 부터 온 전화에 죄책감을 느낀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진경심의 반응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았다.

사실 후팡은 그가 끌고 가는 사람이 진경심이라는 것을 보지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환은 그를 겁주고 싶었다.

"받아,  기껏해야 한 대 맞겠지."
 
그는 일어서서 나른한 어조로 말했다.
 
"나 간다."

그가 몸을 돌려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교복 외투가 그에게 잡혔다.
 
유환은 고개를 돌려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또 왜..."

비닐봉지 하나를 그의 앞에 건넸다. 진경심이 방금 카운터에서 가져온 것이다.

"돌아가서 먹어."
 
진경심이 말했다.

유환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었고, 그 말을 듣고 거절하려고 했지만, 진경심은 이미 전화를 받고 고개를 기울이며 담담하게 "응"이라고 말했다.

"......"
 
...

유환이 돌아갔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연했다.
 
유카이밍은 한 달에 절반은 믿음직 스럽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 일을 나갔고, 나머지 반달은 술집에서 술 마시거나 카드 놀이, 집에 돌아와 한밤중에 게임을 했다.
만약 운이 좋다면, 한 달에 한 번도 만날 수가 없었다.

거실 테이블 위는 엉망진창이었고, 테이블 위와 바닥에는 빈 술병과 먹다 남은 배달 상자가 가득 놓여 있어 방 전체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
유환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 봉투를 꺼내서, 빈 병을 모두 집어넣고, 집을 나서서 동네 입구 쓰레기 수거차에 던졌다.

다시 돌아왔을 때, 책상 위의 핸드폰이 울렸다.

[s: 집에 도착했어?]

유환은 프로필 사진을 몇 초 동안 쳐다보고, 그제서야 누군지 깨달았다.

진경심이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유환은 손가락을 움직여, 사진을 눌러 보았다.
성인 도베르만 강아지의 사진이었다. 강아지는 근육이 튼튼해 보였고, 털은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목걸이와 금속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었다. 옆 학교에 데리고 가서 두 번 울부짖으면 많은 사람들이 겁먹을 것 같았다.

연약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개를 키우지?
 
개를 산책시킬 때 끌려갈까 무섭지도 않은가?

유환은 키보드를 켜서 막 답장하려고 했는데, 두 글자를 두드리다 멈췄다.

왜 내가 집에 오면 얘한테 보고 해야해? 우리가 언제부터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고.

유환은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지고, 몸을 돌려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옷을 벗고, 습관적으로 손에 있는 반창고를 잡아당기려고 했는데, 손이 닿자마자 멈췄다.
 
진경심은 왜 이렇게 섬세한 거야. 반창고나 들고 다니고.
 
방수 되는 거네.

잠시 후, 반창고를 감싼 손을 가볍게 건들였고 그의 머리 위로 따뜻한 물이 쏟아졌다.

밖으로 나온 유환은 한 손으로 수건으로 머리를 문지르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봉지를 펴고, 무심코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샌드위치 두 개와 슈화우유 한 병이 놓여 있다.
그는 샌드위치를 뜯어 입에 물고, 핸드폰을 들고 아무렇게나 두 번 두드려, 개 프로필을 눌렀다.

[-: 도착했어, 왜.]

[s: 대학 입시 시험 수능대비 3, 4페이지, 물리 13페이지, 《 陈情表중국어 연습 27페이지 고대 시 읽기.......]

[-: ?]

[s: 주말 숙제.]

"....."

내가 한 번만 더 답장하면 난 바보다.
 
...

월요일, 국게 게양식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왔다, 첫 수업은 원래 물리였는데, 물리 선생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후 자습시간과 바뀌었다.
주앙팡친은 앞에 앉아 그들의 자습을 감독했고, 후팡은 두 손을 등지고,그들의 교실로 걸어갔다.

두 선생님은 시선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였다.
후팡은 몸을 기울여, 반을 둘러보았다.

반은 매주 한 번씩 조를 바꿨는데 유환은 이번에 교실 벽에 앉았다.
유환은 몸을 반쯤 게으르게 벽에 기대어, 그와 눈을 마주치며,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는 왜 끄덕이는 거야? 지금 인사한 거야?"
 
후팡이 말했다.
 
"나와!"

" ......"

유환은 진경심을 찔렀다.
 
"비켜, 나갈 거야."

진경심은 그를 한 번 보고, 일어나서 자리를 비웠다. 유환은 그와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떠나기 전에 낮은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나중에 호랑이가 너 불러서 뭔가 물어보면, 한 마디도 인정하지 마."

복도에서 후팡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지난 금요일, 학교 뒷문에 있는 피시방, 가장 앞쪽으로 달리던 사람이 너였지?"

주앙팡친은 불안해하며 따라 나왔고, 그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옆사람을 쳐다봤다.

"전......"

"변명할 생각 하지 마!"
 
후팡은 흥분해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알아보지 못해도, 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 내가 네 등을 얼마나 많이 쫒아다녔는데!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10년 후, 20년 후, 그때 나는 더이상 뛰지도 못 하고 치매나 걸리겠지만 네가 내 앞에 나타나면 난 한 눈에 널 알아볼 수 있어."

"아니..."

" 도망간다고 해결이 돼? 스님이 뛸 수는 있어도 절에선 못 뛰어. 네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멀리 도망가도 월요일에는 결국 학교로 다시 돌아와야 해! 방금 몇몇 반 친구들한테 확인까지 다 했어. 너 피시방에 있었어. 지금 장난하자는 거 아니야, 난 다 알아."
 
유환이 말했다.
 
"교감쌤, 숨 좀 고르세요, 화내지 마세요.”
 
"......"

후팡은 보온병을 풀고 물을 마신 다음 말했다.
 
 "넌 지금 또 처벌 받으면 학교에서 보호관찰 한다는 건 알고 있어?"
 
유환은 벽에 기대어 말했다.
 
"그래요?"

"그게 무슨 태도야! 똑바로 서서 진지하게 들어!"
 
주앙팡친이 소리쳤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후팡을 향해 말했다.
 
"교감 선생님, 이 일은 확실히 잘못했지만, 아직 징계를 내려야 할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보호관찰 된다는 것은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평생 남을 거예요. 저는 아직 이 학생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언제 기회를 안 줬습니까?"
 
후팡이 말했다.
 
" 유환, 내가 그날 너한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줬는지 네 입으로 말해봐. 내가 뛰지 말고 멈추라고 했지? 그런데 너는! 너는 장거리 달리기 세계 기록을 깰 뻔했어!"
 
후팡은 말할수록 음량을 억누를 수가 없어, 소리가 간헐적으로 교실로 들어와, 반 학생들이 참지 못하고 밖을 내다보게 했다.

유환은 사실대로 말했다.
 
"너무 멀어서 못 들었어요."
 
"......"

후팡은 사실 진심으로 그를 징계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상대방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고를 한 후, 후팡은 가볍게 기침을 했다.
 
"이렇게 하자. 그럼 그날 밤 누굴 데리고 같이 뛰었는지 말해. 그리고 교실로 돌아가서 반성문 3천자 이상 쓰면 이번 일은 눈감아 줄게."

"전 누구랑 같이 도망간 적 없어요. 선생님이 잘못 보신 거겠죠."

" 누굴 바보로 만드니? 그날 밤 분명 봤어."
 
후팡은 입을 열자마자 사기를 쳤다.
 
"내 기억이 맞다면, 왕루안이야."

왕푸안: "???"

유판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닌데요?"
 
후팡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수업이 끝나기까지 10분 남았으니 다시 잘 생각해 봐. 진짜 보호관찰 처분 받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고집 부리던지. ....."

"저예요."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고 말했지."
 
후팡은 만족스럽게 돌아섰다.
 
" 왕루안, 너도 나한테......?"

2분 후, 후팡은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그날 밤 마라톤을 뛰는 것보다 더 많은 아픔이 느껴졌다.
 
"경심, 네가...... 무슨 일이야?"

진경심은 벽에 기대어 있는 사람을 보았다.

유환은 시선을 피해 그를 무시했다.
 
방금 내가 한 짓이 다 헛수고가 됐잖아.

후팡은 이 눈맞춤을 포착했다.
 
"누가 너한테 책임지라고 협박이라도 했니?"

"아니요."
 
진경심이 말했다.
 
"교감 선생님, 그날 밤 유환과 손을 잡은 사람이 저예요."

유환은 고개를 돌려 이를 악물고 말했다.
 
"누가 너랑 손을 잡았어?"
 
진경심은 말을 바꿔 말했다.
 
"네가 내 손을 잡고 뛰었어."

후팡: "......"

주앙팡친: "?"

"됐어."
 
후팡은 복잡한 표정으로 그들을 가로막았다.
 
"경심아, 너는 피시방 가서 뭐 했니?"
 
진경심이 말했다.
 
"인터넷 강의를 들었어요."
 
"....."

후팡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않았는데, 진경심은 또 말했다.
 
"사실 유환도 온라인 수업을 보러 갔었어요."
 
후팡: "....."
 
유환: "?"
 
유환은 고개를 돌려 진경심을 바라보았다. 상대방은 평소처럼 무표정 했고,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
 
저런 무표정한 얼굴이 거짓말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가?

후팡은 믿지 않았다.
 
"유환, 무슨 온라인 강의를 들었지?"

"<사인 정리의 개념과 코사인 정리의 개념.>"
 
유환은 둔한 얼굴로 말했다.
 
"강사는 멋진 양복을 입은 교감선생님이었어요."

후팡은 갔다.

떠나기 전에, 그는 자랑스럽고 수줍게 자신의 작은 코를 비비며 말했다.
 
"몇 년 전에 녹화한 수업인데, 아직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 이 기초 수업은 너한테 아주 적합할 거야. 과외 시간을 이용해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올바른 방법을 선택해야지. 나중에 온라인 강의를 보고 싶으면 내 교무실 컴퓨터를 비려 사용해도 돼. 또 피시방에 가서 듣지 말고. 알았니?"
 
유환은 그의 뒷모습을 보고, 마치 어린 아이를 속인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교실로 돌아갈 준비를 하려는데, 또 주앙팡친에게 제지당했다.
 
"잠깐만."
 
주앙팡친은 두 사람의 얼굴을 훑어보며 말했다.
 
"오늘 오후 방과 후에 너희 둘은 운동장에서 나 기다려."
 
진경심은 걸음을 멈추었다.
유환은 물었다.
 
"왜요?"

"연습, 이번 달 말 학교 체육대회, 4x400m 계주에서 두 명 부족해."
 
주앙팡친이 말했다.
 
"너희 둘 잘 달리잖아? 보충해."

"......"
 
...

"너희 둘은 잡혀서 4x400 달리고, 나는 잡히도 않았는데 3천 미터를 달려야 한다니, 이런 빌어먹을 억지가 어디있어!"
 
운동장에서 왕루안은 하늘을 향해 화풀이를 하고 나서야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우등생, 내가 욕 해서 놀라진 않았지?"
 
진경심이 말했다.
 
"응"

"담임 쌤 있어."
 
유환이 담담하게 말했다.
 
"쌤이 들을 수 있게 더 크게 말해봐."

"됐어 됐어."
 
반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모두 체육대회에 참가했고, 다른 반의 학생들도 모여들었다.

그들의 반의 작년 체육대회에서 꼴찌를 했고, 주앙팡친은 체면을 잃었다. 그녀는 이번에는 절대 최하위권에 오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첫 번째 조치는, 바로 지난 번 체육대회에서 도망간 남자애들을 모두 잡아와서 종목을 배정하는 것이었다.

주앙팡친은 릴레이 출발점을 정하고, 릴레이 종목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불러 와서 이어받는 연습을 했다.

유환은 곁눈질로 옆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진경심은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묶고 있었다. 그는 외투를 벗었고, 교복 셔츠는 그의 등에 붙어, 견갑골의 윤곽을 드러냈다.
 
진경심은 두 걸음만 달려도 숨이 차는데, 릴레이를 달릴 수 있을까?

진경심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는 그 순간, 유환은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됐어, 나랑 상관없어. 쟤가 한다고 했잖아.

7반은 운동부 학생이 한 명이었고 전 학년에서 가장 적었다.
주앙팡친은 첫 번째 주자를 그에게 맡겼고, 반장은 두 번째, 진경심은 세 번째, 유환은 마지막 주자를 맡겼다.
진경심이 봉을 넘겨받은 후, 왕루안의 머리는 그를 따라 고개를 돌았다. 진경심의 속도는 의외로 괜찮았고, 느린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날 밤 진경심은 유환의 속도를 따라 잡았다.
 
방금 다른 남학생들의 커진 콧구멍을 보고, 장원징은 감개무량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뛰는 게 못생기지 않다는 거야,"

"유환이 뛰는 것도 못생기지 않거든."

"맞아, 그래서 봤어?"
 
장원징은 조용히 눈을 돌렸다.
 
"우리 반 주변에 얼마나 많은 여학생들이 지나갔는지."

유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트랙 앞으로 가서 조깅을 하고 뒤로 손을 내밀었다.
진경심한테 지휘봉을 받고, 그는 발걸음을 떼고, 바람처럼 뛰어 나갔다.

"잘한다, 우등생."
 
왕루안은 진경심의 어깨에 팔을 얹고 말했다.
 
"빨리 달리네."
 
진경심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를 떼어내지는 않았다.
 
"고마워."
 
"물 필요 없어?"

진경심은 운동장 반대편을 바라보며 말했다.
 
"필요 없어."

왕루안은우등생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자신의 좋은 형제가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다. 드러난 그의 얼굴은 잘생겼다.

"왕루안, 저기 그 여자애 봤어? 결승선 옆에 서 있는 여학생."
 
장원징은 왕루안의 팔을 만졌다.

진경심은 그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흘끗 보았다.

"봤어. 4반이네. 예쁘다."
 
장원징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도 예쁘고 쟤도 예쁘고?"

"너도, 너도 예뻐."
 
왕루안이 말했다.
 
"그래서 그게 왜?"

"봐봐."
 
장원징이 단호하게 말했다.
 
"저 여학생 손에 있는 물병, 분명 유환한테 주려는 게 틀림없어."

유환은 마지막까지 달려가서 멈췄고, 그 여학생은 물을 들고 그를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유환은 못 보고, 손등을 들어 코를 닦고, 곧장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젠장, 유환, 너 이거."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왕루안은 얼떨결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잠깐만, 네 뒤에--"

유환은 눈살을 찌푸렸다.
 
"못 뛰겠으면 뛰지 마."
 
"3000미터는 좀 어렵지만, 어쩔 수 없잖아. 쌤이 안 뛸거면 선수들에게 물 가져다 주고 물도 따라주라는데, 응? 너 어디 가?"
 
왕루안은 멍하니 유환이 자기 곁을 지나쳐 뒤로 가는 것을 보았다.

왕루안은 고개를 돌아보고 깜짝 놀랐다.
방금 뛰고 나서 숨도 쉬지 못한 사람이 지금 지쳐서 풀밭에 앉아 있는데, 마치 열 마리의 소를 쓰러뜨린 것처럼 힘들어 보였다.

"뛸 수는 있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
 
징경심이 말했다.
 
"좀 도와줄래?"

왕루안: "......"

응?

몸의 반응이 너무 느린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