某某(모모) 드씨 번역

모모 드씨 시즌1 2화

움_움 2024. 9. 25. 23:58

 
 
 

 
 
 

혜진: 아, 어제 일이 있어서 학교를 못 나왔어.

 

오늘은 너에대해 좀 알아보자.

 

10시간 시험은 좀 힘들었지?

 

성왕: 조금이 아니라 그 이상이었어요.

 

혜진: 그건 내 탓이겠지.

 

이번 주간 시험은 무리하게 칠 필요는 없어.

 

성왕: '아까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그래도 하면 좋죠. 어느정도 격차가 나는지도 알수 있고요.

 

라오우: 우리 다 네 사정을 알고 있으니 이번 시험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단다.

 

점이 나오든 10점이 나오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국어 선생님: 오늘 수학이랑 물리, 화학은 잊어.

 

국어가 5점 10점나와도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

 

양징: 나도 영어 못해.

 

혜진: 아, 그래. 이제 A반으로 들어가보렴.

 

지금 반 학기 동안 고등학교 교과서는 다 끝낼거야.

 

그러니까 현재 상황에 너무 뒤쳐지지 않게 너 스스로 잘 따라올 생각만 해.

 

성왕: 네. 그렇게 할게요. 저도 알아요.

 

혜진: 몇몇 선생님들이 네가 오고 일주일 동안 네 진도 상태를 지켜봤어.

 

작은 목표를 하나 줄게.

 

성왕: 네. 무너데요?

 

혜진: 물리 화학 두 과목은 모두 120점이야.

 

일주일 안에 50점은 올려봐.

 

수학 추가 시험은 일단 놔두고 160점까지는 올려.

 

중국어랑 영어는 됐고.

 

성왕: 아.

 

혜진: 왜? 어려워?

 

성왕: 네. 일단 그렇게 해볼게요.

 

...

 

진장문학성 무수리 원작.

 

마오얼FM 및 라벤더 스튜디오 공동 제작.

 

현대 캠퍼스 라디오 드라마 "모모" 시즌1 2화.

 

 


2:40
 
반 학생: 와. 월요일 진짜 죽겠다.
 
송시루이: 시간표 볼게.
 
성왕: 우리 야간 자율학습도 해야 해?
 
고천양: 맞아. 오늘 야간 자율학습 무슨 과목이지?
 
성왕: 물리학.
 
송시루이: 물리학.
 
고천양: 넌 뒤에서 두번째 자리인데 시간표가 보여?
 
성왕: 응.
 
고천양: 얼굴에 뭐 현미경이라도 달려 있는 거야? 너 사람 맞아?
 
성왕: 꺼져.
 
고천양: 잘 봐. 우리 반에서 지금 안 경 안 쓴 사람 너밖에 없어.
 
너 진짜 대단한 거라고.
 
내 뒤에 있는 사람도 안경 안 썼는데.
 
고천양: 티엔 형은 평소에는 안 쓰고 수업 때만 안경 써.
 
성왕: 웃기네.
 
너 좀 조용히 말해.
 
고천양: 괜찮아. 형 자.
 
근데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선생님이 너한테 뭐라 했어?
 
성왕: 아니.
 
송시루이: 아님 시험 성적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한 고천양 씨? 이번엔 좀 떨어질 거 같은데....
 
...
 
성민양: 장 이모랑 장티엔이 이제 우리 집에 곧 들어와 같이 살 예정이다.
 
아빠한테 화만 내지 말고 아빠 체면 좀 봐주면 안되겠니?
 
...
 
고천양: 지금 누구한테 저주 해? 너 진짜 죽는다.
 
송시루이: 성왕은 시험 점수 낮아도 상관 없을 걸.
 
고천양과 내가 도와줄게.
 
고천양: 아니면 티엔 형한테 가서 도와달라 그래.
 
좀 쌀쌀맞긴 해도 알려달라 하면 알려줄 걸.
 
성왕: 나중에 얘기해 볼게.
 
고천양: 아직도 둘이 사이 안 좋아? 너도 그냥 익숙해지면 다 괜찮을 거야.
 
서 주임: 자리에 다 앉아.
 
고천양: 아 맞다. 티엔 형 깨워줘.
 
성왕: 내가?
 
고천양: 빨리! 선생님 오시기 전에.
 
성왕: 흠. 흠흠.
 
수업 시작 했어.
 
‘왜 이렇게 안 일어나? 대체 밤에 뭐 하길래 못 일어나?’
 
야. 일어나.

 

...

 

혜진: 몇몇 선생님들이 주말에 야근해서

 

주간 시험지 모두 확인했어.

 

전체적인 결과부터 말하자면

 

너희 여름방학 하니까 바보라도 된 거야?

 

지난 학기에 친 시험보다 성적이 더 안 좋아.

 

질문에 답 구하는 속도도 아직 많이 느려.

 

지금 내가 하는 말에 흔들리는 학생들 있을거야.

 

여기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뭐하는거야? 지금 애교 부리는 거니? 버릇없게 애처럼 행동한다고 해결이 돼?

 

학생들: 해결 안 돼요.

 

혜진: 예전부터 문제 있는 건 알았지만

 

(자막 없어서 번역 못 함)

 

너네 생각은 하고 있니? 응?

 

학생들: 네.

 

혜진: 거짓말쟁이들.

 

아직도 웃을 용기가 있어? 이번 시험 점수가 지난해 평균 점수보다  낮아.

 

너희들이 각자

 

평균 점수 낮추려는데 정말 힘 많이 쓴 거 같더라.

 

학생들: 그거 성왕 아니야?

 

당연하지. 말 할 필요도 없어.

 

혜진: 뭘 하고 있는거야? 목표는 있는거야? 가서 시험지 들고 와.

 

아니면 새로 온 전학생이 보고 싶어?

 

내가 오늘 이 말을 하려고 했어.

 

성왕은 지난 주 금요일에 우리반에 전학 왔는데

 

토요일에 시험친 거 봤는데 수업을 한 번도 안 배웠는데

 

성적 확인 하니까

 

물리 화학 모두 B를 받았어.

 

중국어 수학은 제외한 세과목 총 점이 300을 넘어.

 

이 점수면 대학 입시에 학사 학위까지 받는 건 무리도 아니야.

 

고작 단 하루만에 이런 결과를 냈어.

 

고천양: 와, 진짜 대단하잖아?

 

 
7:30
 
성왕: ...젠장.
 
고천양: 내 생각엔 펜으로 테엔 형 치는 건 안될 거 같은데.
 
혜진: 종이 넘겨.
 
성왕: ‘정말 안경 끼네.‘
 
아, 미안. 실수로 쳤어.
 
팔에 상처났네. 하하....
 
저기 미안한데 펜 좀 주워줄 수 있을까?
 
고마워.
 
아, 안 주는 건 무슨 의미야?
 
장티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성왕: 너!
 
허진 선생님: 거기, 무슨 일이지?
 
성왕; 아니에요, 선생님. 그냥 장티엔에게 조언을 좀 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혜진: 조금만 더 하면 돼.
 
하루사이에 이전도 해낸거면 학습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거니까.
 
성왕: 맞는 말이네요.
 
고천양: 선생님이 티엔 형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실격이라고 칭찬한거야!
 
성왕: 아...
 
시험지 줘?
 
장티엔: 뭐?
 
펜이랑 네 답안지 주면 내가 시험지 줄게.
 
장티엔: 없는데.
 
성왕: 왜 없는데? 네 점수가 얼마나 나왔나 나도 한 번 봐야겠어.
 
혜진: 모두 어딜 틀렸는지 확인했나?
 
성왕: 젠장. 만점 이잖아!
 
고천양: 이제 발표 시작해 보자.
 
일단 숙제 강의부터 듣는 거 잊지말고.
 
성왕: 알았어.
 
삶이 공부를 강요하네. (한숨)
 
고천양: 나 이제 가 볼게. 안녕.
 
성왕: 잘가.
 
고천양: 왁!
 
리지아: 고천양 미쳤어? 놀랐잖아!
 
성왕: 아빠. 왜요?
 
성민양: 아, 아들. 저녁 자율학습 끝났어?
 
첸 삼촌이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거야. 샤오티엔도 데리고 같이 오렴.
 
성왕: ’쳇, 내가 무슨 상관이야. 알아서 오지.‘
 
’다리가 길어서 금방 갈 거 같은데.‘
 
성민양: 여보세요? 아들? 아들.
 
성왕: 걔 제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할 말 있으면 걔한테 직접 말해요..
 
성민양: 그래.
 
성왕: 어.... ’어디 갔지? 저녀셕 도망 간거야?‘
 
성민양: 여보세요? 샤오티엔? 성 삼촌인데....
 
성왕: 성 삼촌 안녕? 전 삼촌 아들 성왕인데요.
 
성민양: 너...! 넌 저리 가.
 
샤오티엔한테 전화 바꿔주는 거 아니었어?
 
성왕: 건네주려고 했는데 건네줄 상대방이 없네요.
 
성민양: 응? 없다는게 무슨 말이야?
 
성왕: 교실에 없던데요. 어디갔는지 저도 몰라요.
 
성민양: 그럼 장이모랑 얘기 좀 할테니까 젆화 끊지마.
 
성왕: 네.
 
장 우; 아마 시험 때문인 거 같은데 11시 넘어서 올 거예요.
 
샤오왕한테 일찍들어오라고 해요.
 
성민양 알았어.
 
샤오왕. 장 이모가 말하는데
 
선생님이 폰 때문에 네 형을 교무실로 불렀다고 하던데.
 
성왕: 장 티엔도 폰 들고 왔어요? 간이 부었네.
 
성민양: 너 형이라고 안 불러?
 
성왕: 불가능한데요. 절대로.
 
성민양: 일단 첸 삼촌 차타고 와.
 
가기 전에 형한테 간다고 인사하고.
 
성왕: 젠장!
 
꿈 깨시지!

 

...

 

성왕: 어떤 선생님이 밤 11시에 걔를 만나는 거야?
 
 교무실에 아무도 없는데.

 

설마 거짓말한 건가? 들통나는 게 무섭지도 않아?

 

아니면 다른 층 교무실로 간 건가?

 

첸 삼촌: 샤오왕. 어디야?

 

지금 학교 정문인데 여기 오래 주차 못 해.

 

성왕, 아. 저 지금 학교 정원이에요. 거의 도착 했어요.

 

길이 좀 어두워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13:00
 
조시: 가로등도 안 켜지고 어둡잖아.
 
성왕: 이 목소리는....
 
장티엔: 상관없어요.
 
조시: 짐은?
 
성왕: 장티엔?
 
장티엔: 네.
 
성왕: 정말 장티엔이잖아?
 
저 분은 선생님인가?
 
집 가는데 선생님이랑 무슨 얘길 하는 거지?
 
첸 삼촌: 샤오왕!
 
성왕:  '됐어. 나랑 상관 없는 일이야.'
 
가요!
 
장티엔: ......
 
조시: 왜 그래? 저 애 알아?
 
장티엔: 전학생.
 
조시: 전학생? 여기 온지 얼마나 됐는데?
 
장티엔: 3일.
 
조시: 겨우 3일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깜깜한 밤에 한눈에 알아본다고?
 
장티엔: 할말 없으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시: 에이. 화내지 마.
 
데려다줄게.
 

...

 

성왕: 다녀왔습니다.

 

(거실에 장우 이모가 있으니까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복잡해짐ㅜ)

 

성민양: 아, 아들 왔어.

 

네 슬리퍼 여기 있단다.

 

성왕; 고마워요.

 

성민양: 일단 장 이모랑 샤오티엔은 신발장 맨 아래 사용하기로 했어.

 

이사가면 더 큰 신발장으로 바꿀거야.

 

그럼 둘다 신발 놔둘 공간도 있을거고.

 

장우: 샤오왕, 손 씻고 밥 먹으렴.

 

성민양: 장 이모가 너한테 말 하고 있잖아.

 

통화할 땐 괜찮았으면서 왜 또 말을 안 해?

 

성왕: 아니에요.

 

성민양: 오늘 서 선생님하고 통화를 좀 했어.

 

아, 교육부 국장님하고도 통화했고.

 

우리 아들이 학교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고 들었어.

 

반 선생님들이 널 엄청 좋아하더구나.

 

첫번째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성왕: 남은 세 과목은 낙제예요.

 

전 위층으로 올라가볼게요.

 

장우: 그냥 제가 여기 없는 게 더 낫다고 했잖아요.

 

성민양: 아니에요. 저 아이도 적응은 해야죠.

 

아들이 입도 무겁고 마음도 여린 편이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다 알아요.

 

저 애는 당신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장우: 알아요. 엄마가 그리운 거겠죠.

 

잠깐만 기다려요. 가서 죽 좀 가져다 줘요.

 

성민양: 지금은 아마 나한테 화나서 문도 안 열어 줄거예요.

 

일단 죽은 데워줘요.

 

장우: 민양, 당신은 샤오왕이랑 잘 지내는 편 아니에요?

 

성민양: 그동안 별 문제없이 잘 지내긴 했는데

 

울지도 않았고 작은 문제도 없었어요.

 

...

 

[전화] 게: 너 그럼 만점 받은 거 아니야?

 

어떻게 된 거야? 예전에는 만점 받았잖아.

 

너 교과서 한 번 보면 만점 받기는 쉽다며.

 

성왕: 말 더듬지 말고 조용히 말해.

 

게: 솔직히 말하면 나도 만점만 받고 싶어서

 

조상님 묘에 향이라도 피워야하나 싶어.

 

그래도 넌 하루만에 교과서 보고 점수 올렸잖아.

 

그럼 일주일 뒤면 더 효과 있는 거 아니야?

 

성왕: 내가 본 건 그냥 기본 포인트 문제만 본 거야.

 

일주일만에 책 보고 만점 받을거면 학교는 왜 다니겠어?

 

게: 그럼 지금 고난이도 문제는 잘 풀려?

 

성왕: 어....아직 무너뜨리지 못 했어.

 

게: 뭐가?

 

성왕: 물리학 마지막 문제, 못 풀었어.

 

게: 너 지금 숙제랑 싸우냐?

 

성왕: 됐으니까 끊어. 이러다 12시까지 못 풀겠어.

 

잠시 진정 좀 하게 얼음 물이나 마셔야지.

 

게: 알았어. 알았어.

 

 

17:45
 
장티엔: 상관 없어요.
 
성왕: 누가 문앞에서 서성이는 거야?
 
장티엔?
 
왜 집에 안 들어오는거지?
 
응? 내가 왜 또 숨는거야?
 
'가는건가?'
 
야! 어디가? 문 열려 있는데!
 
성민양: 사오왕? 누구랑 대화하는 거니? 장티엔?
 
성왕: 그럼요? 도둑이랑 대화해요?
 
성민양: 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구나. 금방 문 열어 줄게.
 
어서 들어오렴.
 
샤오티엔 방은 샤오왕 바로 옆 방이야. 
 
네 가방도 정리 다했단다.
 
삼촌이 방청소 좀 도와줄까?
 
장티엔: 괜찮습니다. 먼저 들어가 볼게요.
 
성왕: 나 쟤 괜히 부른 거 같은데....
 
[채팅]  게: 지금 12시 반이야. 형 아직 있어?
 
[채팅]   성왕: 몰라.
 
가족 윤리 소극장 보는 느낌.
 
[채팅]   게: 왜?
 
성왕: '곧 새엄마가 될 이모랑 그분 아들이랑 같이 살아.'
 
'게다가 그 아들이 바로 내 옆방이라 뭔가 내 영역이 침범당한 것 같은 느낌이야....'
 
이건 좀 억지인가?
 
성왕: 나도 모르겠다.

 

...

 

게: 언제까지 쓰고 있을거야?

 

성왕: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내 옆방에 임시로 누구 한 명 살고 있는데

 

예의상 형이라 불러야 해.

 

게: 그래서 불렀어?

 

성왕; 아니. 내가 예의가 없는 편이라.

 

게: 그러다 때리겠다. 너.

 

성왕: 때리고 싶긴 해.

 

너희 집 강아지 나한테 빌려줘.

 

걔한테 가서 거기 못 살게 오줌이나 싸게 할래.

 

게: 젠장. 그런 소리 하지 마. 냄새나.

 

성왕: 됐어. 그냥 잊어, 짜증나.

 

걔가 나한테 말 안 걸고 방해만 안 하면 그냥 안 보면 돼.

 

이거 어떻게 풀지.

 

게: 그냥 형이라고 부르고 문제 물어보는 거 어때?

 

마침 잘 됐네. 어차피 못 풀거면 그냥 물어봐서 귀찮게 만들어.

 

성왕: 걔한테 가라고? 나 속 안 좋아졌어.

 

아, 알겠어. 끊어.

 

성민양: 아들. 네 형 바로 옆 방에 살아.

 

아빠 내일 출장가야하니까 장이모랑 잘 지내고 있어.

 

너무 늦게까지 공부하지 말고.

 

성왕: 모르겠다.

 

아직 안 자고 숙제하는 건가?

 

(게: 그 사람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

 

(마침 잘 됐네. 어차피 못 풀거면 그냥 물어봐서 귀찮게 만들어.)

 

고천양: 모르는 거 있으면 티엔 형한테 물어봐.

 

냉정해보여도 물어보면 웬만한 건 답은 해줄거야.

 

성왕: 쟤 물리학 숙제는 다 풀었겠지?

 

저녁부터 지금까지 공부만 해서 더는 못 하겠어.

 

이걸 어떻게 풀어? 진짜 마지막 문제 못 푸는 건가?

 

이래서 어떻게 만점을 받아?

 

[채팅] 성왕: 게, 게, 게 빨리 나와봐.

 

우리 곧 성인인데

 

이러면 문제 푸는 거랑 체면중에 어떤 걸 선택할거야?

 

난 체면을 선택할래.

 

...

 

24:05
 
장티엔: 누구세요?
 
너였어?
 
왕성: 표정이 왜 그래?
 
장티엔: 할 말이 뭐야?
 
왕성: 펜 돌려줘.
 
장티엔: 다른 건?
 
왕성: 없는데?
 
장티엔: 어.
 
왕성: 아오. 젠장!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전학 오기 전엔 공부벌레였잖아.
 
남한테 의지 안해도 할 수 있어!
 
(과학 공부 중.)
 
성왕: .... 이대로는 안돼. 어차피 내일부터 내 신발장도 같이 쓰고 같이 밥 먹을 사인데.
 
이대로 쟤만 이득 보게 할 순 없어.
 
그냥 난 물어보는 거 뿐이잖아.
 
그래. 물어보자.
 
....
 
장 티엔: 왜?
 
성왕:......아래층에서 물 마시지 마. 나 씻을거야.
 
샤오왕.... 너 이미 쟤랑 같이 살고 있잖아.
 
앞으로는 같이 먹고 살아야하는데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게 낫지 않아?
 
매번 어색해지면 안 되니까.
 
한 발 나아가는 게 낫겠지...? 조금?
 
맞아. 이 물리 문제가 한 발일거야.
 
한 발도 못 내밀면 앞으로도 못 나아가는 거라고.
 
좋아! 가보자!
 
너... 너 왜 여기 서 있어?
 
장티엔: 그냥 기다렸어.
 
몇 번이고 들락날락한 이유가 뭐야? 뭘 원하는데?
 
왕성; 네가 무슨 상관인데? 흥!
 
고천양: 자고 있었어. 장티엔한테 물어봤어?
 
왕성: 다시 잠이나 자.
 
자자. 자는거야.

 

...

 

고천양: 송시루이. 나 물리학 정답 좀 알려줘.

 

3번 문제 풀이 미칠 거 같아.

 

송시루이: 고천양 너 다 밥 먹을 때 까지 아직도 다 못 풀었어?

 

 고천양: 뒷자리 너 마지막 물리 문제 답 좀 보여줘.

 

성왕: 나도 못 풀었어.

 

.송시루이: 우리도 모르는데 성왕이 어떻게 알아? 배운 적도 없을텐데.

 

고천양: 나 진짜 죽고 싶어. 누가 치료 좀 해줘.

 


28: 35
 
고천양: 티엔 형. 티엔 형. 어디가? 살려줘. 제발.
 
장티엔: 알아서 해.
 
고천양: 티엔 형? 형. 무시할거면 차라리 죽음을...
 
성왕: 그냥 지나가면 되지. 왜 또 두드리는데?
 
응?
 
이건....
 
물리학 문제 풀이 답?
 
밑에 글이 적혀있잖아...
 
‘괜히 번거롭게 하지 말고....’
 
장티엔: '쓸데없이 말 걸지도 말고 그냥 나한테 신경꺼.’
 
 
 
当梧桐寒暄路过的风
그날 벽오동나무가 스치는 바람에 인사를 건네고


他们轻声谈论
그들은 속삭였어.


怎样一个梦
꿈에 대해


是否也会说起某某
누군가는 알 수 있을까


风的话我不懂
사실은 바람도 몰라.


但猜就心动
하지만 알게되면 가슴이 두근거릴거야


梧桐说十七岁
오동나무가 그는 열일곱 살이라고 말해


少年竟温柔
소년은 의외로 따뜻하고 상냥하다고.


他笑容给了谁
그 애가 누군가한테 보여준 미소


猜不透
잘 모르겠어.


而风答给某某
그리고 바람이 누군가에게 답해줬어.


因他和他说
그가 말했어


爱的语气太郑重
사랑을 말하는 그는 진중했고


所以声音再微弱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全世界的风
세상의 모든 바람이


也都把爱听说
그의 사랑을 들었다고 말해줬어.




他赠我很无力的
그 사람은 날 무력하게 만들 만큼


一个相拥
끌어안았고


却是他拥有的所有
난 그사람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어.


十七岁那年搁浅我
열일곱의 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一生的心动
매일같이 가슴이 설레어와.


经年之后
세월이 지난다면


我富有一切自由
나는 자유로워지고싶어.


可以亲吻可以情衷
할 수만 있다면 네게 입을 맞추고 진심을 말하고 싶어.


独缺少十七岁某某
열일곱의 누군가는 결핍되어 있어서


于是一切富有都贫穷
그래서 모든 것을 갖고도 뭔가가 부족해.





当梧桐致意路过的风
벽오동나무를 스치는 바람은 인사를 건넸고


我猜他们谈
사람들은 나에 대해 떠들고 있어.


十七岁的旧梦
열일곱 오래된 꿈에대해.


风的话其实我不懂
사실  바람도 모를거야.


但只想起某某
하지만 누군가는 생각하겠지.


一切都心动
모든 것이 설레일테니까.





梧桐下老街口
오동나무 길목에 있는


是我和某某
누군가를 난 알아.


他笑容他温柔
그 사람의 미소와 상냥함을.


给的我
그 사람이 줬어.


荒原上风路过
그리고 거친 들판에 바람이 불어오네.


见证少年心事
그 소년의 시름을 봤어


如野草向荣
들풀은 무성하게 자랄 때


从十七岁初次邂逅
열일곱의 너를 만나게 됐어


蔓生往不可期的
기대 이상으로


一生以后
한 평생을.




感谢你和我
네게 고마워.


把爱说得郑重
진중하게 사랑을 말해줘서.


风才为我四处传说
바람은 나를 대신해 말을 전해줬고


有人被困在仲夏末
그 사람은 5월 여름에 갇혀


等他的某某
누군가를 기다려




感谢时间凉薄
무정했던 시간이 고마워


却善待于我
내게서 도망치지말고 날 상대해줘


容我念念不忘某某
내가 그사람을 잊지 않도록.


才能重逢人海之中
그래야만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까.


只凭相视一眼就心动
서로의 눈과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他曾用很无力的
한 때 그들은 무력했던 나날도 있었지만


一个相拥
이제는 서로를 껴안아.


留我在十七岁夏末
우린 열일곱의 늦여름에 머물며


从此不再拥有某某
이제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해도


就不再心动
그래도 설레이지 않는 날이 없어.


经年之后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


我富有一切自由
나는 내 자유와 모든 것을 걸고


因此亲吻还有情衷
진심을 다해 그에게 입을 맞출거야.


全付给从今后某某
이젠 그 사람을 쫓아가 내 모든 것을 줄거야.


有他一切贫穷都富有
그 사람만 있다면 가난하더라도 난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