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장티엔: 그럼....
시험 끝나면 다시 돌아 올 거야?
성왕; ......응.
이것도 있는데 합격 못하면 내가 뭐가 돼?
장티엔; 응.
성왕: 췌웬빈이 네가 요즘 뭔가를 필기하고 있었다는데 그게 이거야?
장티엔: 응.
성왕; 언제부터? 학교 끝나고 나서?
장티엔: 거의.
성왕: 그렇구나.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은 남한테 뭔가 바란 적이 없어.)
(남한테 주기만 하고 자신한테는 냉정한 애였지만)
(자신이 가진 게 있으면 그걸 아끼는 사람한테 줬었어.)
성왕: 형.
장티엔: 응?
성왕: 나... 참을 수 있어.
장티엔: 뭐라고?
성왕: 뭐가?
장티엔: 네가 방금 참을 수 있다며. 뭐를?
성왕: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계수나무 냄새가 나서. 너도 맡았는지 물어본 거야.
장티엔: 어쩌면 바람 때문일수도 있어.
기숙사 건물 뒷편에 계수나무 몇 그루 있거든.
성왕: 응.
시유: 미끄러질 수도 잇으니까 불 좀 켜줄게.
내가 씻고 나면 둘이 마저 씻어.
성왕: 응.
가서 샤워하자.
성왕; 내 뒷통수 만지면서 지금 어린애 취급하고 있지?
...
장티엔: 그럼....시험 끝나면 다시 돌아 올 거야?
성왕; ......응.
성왕: 형. 내가 안아봐도 될까?
장티엔: 응.
...
장티엔: 아직이야? 뜨거운 물 안 나와.
성왕: 아, 응. 그렇네.
시유: 빨리 나와. 티엔 형이 형 감기 걸릴 까봐 걱정돼서 온수기에서 눈을 떼지도 않는다고.
성왕: 다 했어!
'내가 그냥 그 사람을 좋아하는 좋아하는거 뿐인데 뭐가 대단한 거라고.'
'사람들이 꽃을 보듯 나도 형을 보게 된건데 난 상처나 주고.'
'어쨌든 우리 형은 나무토막이나 다름 없는데 뭘 걱정해?'
엄청 춥네...
시유;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장티엔: 몰라.
열려 있어.
성왕; 오늘 술도 있으니까 오늘은 좀 취해야겠어.
시유: 찬물로 씻어서 지금 이렇게 신난거야?
성왕: 난 A반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
진장문학성 무수리 원작.
마오얼FM 및 라벤더 스튜디오 공동 제작.
현대 캠퍼스 라디오 드라마 "모모" 시즌1 16화.
...
장티엔: 야자할 때 주로 몇 번째 줄에 앉아?
성왕: 맨 마지막 줄.
시유: 장백산 신목? 누구야? 아까부터 그 사람하고 대화하는 거 같던데.
성왕: 아무것도 아니야.
시유: 한동안 비가 오다가 해 떠서 신난 사람 같네.
너 컨디션 너무 불안정한 거 아니야?
일반 적으로 이런 경우는 두 가지가 있어.
공부 때문이거나
연애가 순탄치 않거나.
시유: 넌 어떤 경우야?
성왕: 어느쪽이라 생각하는데?
선생님: 너 왜 거기 있어?
장티엔: 자습하러 가요.
학생: 왜 교실에 아직 있지?
선생님: 혜진 쌤한테 말해 놨으니까 자리 돌아가서 자습해.
조용히 해.
시유: 그 장백산 신목이 장티엔이야?
형제끼리 별명은 진짜 이해 못 하겠네.
뭐야?
장티엔: 뭐해?
성왕: 너희 반은 제일 마지막 층에서 자습하잖아. 여긴 왜 내려왔어?
장티엔: 거기 혼자 앉아서 공부하려니까 내가 바보같아서.
성왕: 아.
장티엔: 왜 웃어?
성왕: 너 거기서 혼자 있는 거 생각하니까 진짜 바보 같아서.
아, 또 무시하네.
7:00
[채팅]양징: 첫째, 점심시간에 증명사진 두장 찍어서
쌤한테 제출해.
둘째, 대회 끝나면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서 짐 풀어.
내일 아침 7시에 교문 앞에서 모여 영어 연수하러 갈거야.
성왕: 선생님은 매번 긴장을 늦출 틈을 안 주시네요.
장티엔: 길 가면서 휴대폰 보지 마.
성왕: 근데 아까 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생각해도 장티엔 증명사진이 뭔가 수배영장처럼 생긴 건 맞는 것 같아요.
장티엔: 앞을 봐.
성왕: 진짜 미안하지만 솔직히 부속 중고등 학교 명예의 벽에 있는 사진 전부....
아.
왜 나무 앞에 서있어?
장티엔: 넌 왜 앞을 안 보고 다녀.
성왕: 나 네 뒤에서 잘 따라오고 있지 않았어?
네가 모퉁이로 돌면 나도 멈춰서 따라 가고 있잖아.
장티엔: 근데 방금은 안 멈췄잖아.
성왕: 그럼 일부러 나무 쪽으로 유인한 거야?
뭐 찾아?
장티엔: 긴 나뭇가지.
성왕: 뭐 하려고?
장티엔: 네가 앞을 안 보니까 이걸로 지팡이 하라고.
이거 똑바로 잡고 다녀.
성왕: 너.... 너!
장티엔: 왜 웃어?
성왕: 형이 이렇게 계획적으로 남을 괴롭힐 줄은 꿈에도 몰라서.
그래서 나한테 그 지팡이 진짜 줄거야?
잘 생각해.
...
성왕: 너무 차가운 인상 말고 살짝 부드럽게 해주세요.
사장: 이렇게?
성왕: 네, 네, 네, 여기서 이렇게 바꿀 수 있나요?
사장: 반 친구 얼굴을 계속 건드리면 얼굴이 바뀔텐데.
그냥 형한테 가서 웃는 사진 한 장 더 찍으라고 하는 건 어때?
장티엔: 오후에 대회 있어요.
성왕: 알았어요. 그냥 이렇게 인쇄 부탁드려요.
그러고 보니 혜 선생님 수업은 오랜만인 거 같네.
장티엔: 선생님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다른 선생님이 대신 오신대.
성왕: 누구?
장티엔: 조시 형.
...
조시: 수업 끝.
반 학생들: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장티엔: 나 관리실 다녀올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성왕: 응.
고천양: 성 형, 나 급한 일 있어서 이만 가볼게.
성욍: 알았어. 넌 그만 말해도 돼.
고천양: 그럼 나 먼저 간다!
조시: 안녕?
성왕: 시 형. 아직 안 가셨어요?
조시: 장티엔이랑 저녁 먹으려고? 걔 아까 보니까 관리실 조 삼촌한테 끌려가던데.
성왕: 아, 네.
조시: 괜찮으면 같이 기다리자.
얘기할 것도 좀 있고.
성왕: 얘기요? 무슨 얘기요?
조시: 요즘 네가 나랑 린 베이팅을 피하는 이유 말이야.
성왕: 아닌데요.
조시: 봐. 왜 어색해 하는 건데? 난 어색하지 않은데.
성왕: 혹시 눈치 챘어요?
조시: 조금.
그때 골목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거든.
거긴 평소에 사람이 다니는 길도 아니고 오래된 집도 많아서 빈집이 많아.
거길 지나갈 사람은 너랑 장티엔 뿐이겠지.
이미 좀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혹시 사춘기 애들한테 무슨 영향이라도 끼칠까봐 무서워서 린지하고 좀 얘기 좀 했어.
(*린지=린베이팅)
조시: 많이... 놀랐지?
성왕: 사실 그렇게까진 놀라지 않았어요.
조시: 진짜? 거짓말 아니야? 이해심이 꽤 깊네.
성왕: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조금 놀란 것 뿐이에요.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조시: 음.
성왕: 시 형은 들킬까봐 불안하지 않으세요?
왜 저한테만 말하고 장티엔한텐 말 안 해요?
조시 형이랑 린 형 사이를 본 사람이 너뿐이라고 생각해?
조시; 잘은 몰라도 너희 둘은 다르지.
성왕: 뭐가 다른데요?
조시: 네가 나와 린 형 사이를 몰랐을 때 장티엔은 이미 알고 있었어.
성왕: 장티엔이 알고 있다고요?
조시: 응.
성왕; 어떻게 걔가 알고 있는 건데요?
조시: 우리 아까 얘기할 때도 놀라지 않았으면서
지금은 왜 그렇게 놀라?
성왕: 전....
조시: 왜 그래?
성왕: 어떻게 알았지.....
...
송시루이: 난 두 사람이 마치 린 형과 시 형을 보는 느낌이라 앞으로도 좋은 예감이 들어.
...
성왕; '송시루이만이 아니라'
'모두가 우릴 보고 그렇게 말했었어.'
'그리고 장티엔은 언제나... 내 옆에 있었고.'
조시: 성왕?
성왕: '만약 알았다면 그런 말을 듣고도 왜 가만히 있었을까?'
....말도 안돼요.
조시: 뭐가 말이 안 돼? 장티엔은 나랑 몇 년을 알고 지냈는데 모를리가 있나?
성왕: 시 형. 장티엔이 어릴 때 이 사실을 알었어요?
조시: 음... 내가 대학 다닐 때였을 거야.
당시 쉬는 날이라 장티엔이 읽을 만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
조사: 앉아 있어.
장티엔: 그냥 서 있을래요.
조시: 침대랑 의자가 눈 앞에 있는데 왜 안 앉아?
안 앉으면 책 안 줄거야.
장티엔: 감사합니다.
조시: 꼬마 문지기네.
이 책은 어때?
장티엔: 싫어요.
조시: 왜? 그럼 초등학생이 릭을만한 책이 뭐가 있지?
장티엔: 10만개도 없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조시: 그래그래. 뭔가 물리학 같네.
그럼 이 책으로 하자.
장티엔: 물리학?
조시; 일단 읽어봐.
장티엔: 네.
응? 사진?
조시: 응? 뭐가....
...
조시; 이해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애 반응이 생각보다 많이 놀라더라고.
...
조시: 샤오티엔... 이건....
....
성왕: 장티엔이 싫어했나요?
조시: 글쎄. 그 당시 그 애 나이가 겨우 10살이었으니 아무리 표정관리해도 난 알았어.
예의상 참는 거 같더라.
정말 대단했어.
그렇게 불편해 하면서.
성왕: 아.
조시: 그래서 장티엔이랑 다른 반응이라 의외로 놀랐어.
대부분 이런 건 사람들은 딱 두가지 반응이지.
성왕: 저흰 생각하는 게 정말 다르긴 하네요.
조시; 음... 너무 극단적인 거 같은데.
하지만 그때 그 아이 반응보고 회의감이 들긴 하더라.
그래서 한 동안 그날 이후 나 자신을 돌아봤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가? 싶고.
성왕; 그 이후는요?
조시: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애가 꽤 성가신 애라고 생각했어.
내가 왜 그 애를 달래야 하나 싶고. 그래서 그냥 놔뒀어.
그리고 이틀 뒤 솔직하게 얘기 했지.
그런데 그 애는 뭐가 그리 복잡한지 아무 말도 안 하더라.
대화한게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성왕; 사실은 싫은 걸 수도 있고요....
'어쩌면 혐오인가....'
조시:그런데 그 애한테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있을 거 같더라.
나중에 보니까 어떤 일을 겪은 거 같더라고.
성왕: 무슨 일이요?
조시; 근거 없는 말이라 말은 못 해.
아무튼 우린 최선을 다 했어.
그리고 해외로 이사간 뒤 연락은 자주 못했고.
가끔 중국에 와서 당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었어.
그때 그 애가 어색하게 사과하더라.
난 그 애가 이제 받아들인거 같았어.
성왕; 받아들였다고요?
조시: 응. 그 애는 어릴 때부터 이성적이었으니까.
이런 건 그 또래 아이들은 몰라도 자기보다 한참 어른인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남한테 말해.
하지만 그 애는 이런 문제를 남한테 말하고 다니는 애는 아니었어.
진짜 신기했지.
조시: 성왕? ...성왕?
성왕: 네?
조시: 너 지금 생각이 많아 보여. 안색도 그렇고.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성왕: 아, 아니요. 그냥 잡생각 좀 했어요.
조시: 그래.
[채팅] 장티엔: 나 왔어. 아랫층에서 기다릴게.
[채팅] 성왕: 갈게.
조시; 혹시 장티엔이야?
성왕: 네.
조시: 그럼 아랫층으로 가자.
성왕: 네.
조시; 성왕.
성왕: 네?
조시: 이건 그냥 물어보는 건데....
성왕: ......무슨 생각해요? 저 여자 좋아해요.
조시: 좋아. 이 길은 쉽지만은 않거든.
성왕: 네.
장티엔? 얼마나 여기 있었어?
장티엔: 아까.
성왕: '젠장.'
...
19: 30
성왕: '장티엔은 시 형이랑 린 형의 사이를 알고 있었어.'
'그럼 송시루이나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시형과 린 형이랑 닮았단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장티엔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왜 항상 가만히 있었지?'
'반박하면 내가 난처해질까봐 그런거야? 아니면.....'
장티엔: 아까 교실 밖에서 조금 들었어.
성왕: 뭘?
장티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성왕: 아니! 그냥 시 형이랑 얘기 나눈 거 뿐이야.
그냥 시 형이 글허게 물어보길래 나도 그냥 대답한거야.
별 다른 뜻은 없었어. 좋아하는 여자 애도 없고.
게다가 우리반엔 애들도 별로 없잖아.
장티엔: 응.
성왕; 넌....
장티엔: 응?
성왕: 아니야.
'프로필 상태메세지 바꿔야지.'
'숲속에서 본 영화배우는....'
너 또 나 이상한데 유인했....
당 할아버지: 넌 체면도 없어?
이런 일로 자꾸 찾아오는게 네 모습이 못났다고 생각도 안 해?
지환위: 그게 아니라.
당 할아버지: 또 무슨 말 하려고!
성왕: 지환위?
당 할아버지: 네가 말한게 사람이 할 말 이야?
싫다는데 왜 자꾸 고집부려!
모두가 네 주변에 있어야 해?
샤오티엔은 그냥 애야. 이해가 안 돼?
다신 여기 오지마! 샤오티엔 앞에도 나타나지 마!
우린 너같은 사람 모르니까 최대한 멀리 꺼져!
지환위: 아저씨. 왜 아직도 고집을 부리세요.
샤오티엔!
지환위: 샤오티엔. 아빠는....
당 할아버지: 샤오왕! 여기서 장난치지 말고
어서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
지환위: 샤오티엔, 잠깐만.
그냥 얘기만 나누고 싶은 거예요 제발 집에 좀 들어가 계세요.
당 할아버지: 무슨 소리! 네놈이 샤오티엔이랑 얘기할 자격이나 있어?
너! 당장 문 열어!
성왕: 할아버지!
지환위: 문고리 잠갔어요.
얘기만 하고 다시 풀어드릴게요.
당 할아버지: 당장 이 문 열어!
장티엔: 할아버지. 저 괜찮아요.
지환위: 샤오티엔. 저기 골목에 가서 얘기 좀 하자.
장티엔: 할 말 있으면 여기서 얘기하세요.
지환위: 그래. ......그럼 이 애는?
장티엔: 왜 귀찮게 구는 거예요?
지환위: 샤오티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어.
네 엄마도 지금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고.
나보단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구나.
그런데 넌 왜 그날 일을 못 잊는 거니?
장티엔: 당신이 엄마를 언급할 자격이나 돼요?
지환위: 물론 난 네 엄마를 언급할 자격은 없지.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만났고.
장티엔: 그럼 왜 나타나요?
지환위: 그게 아니야. 네 엄마를 찾으려고 한 적도 없고 중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 계속 피해다녔어.
장티엔: 하.
지환위: 그런데 이렇게 널 보는 건 오랜만이구나.
그당시 난 좀 혼란스러웠고 상황도 여의치 않았어.
내가 젊었을 때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이었지.
그래서, 그래서 조금 방황했어.
그때 당시 나는 네 엄마랑 꽤 오래 별거 중이었어.
넌 어렸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그땐 확실히...네 엄마한테 정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어.
네 엄마도 오랫동안 이혼 상담을 했었고.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려고 했었어.
어쩌면 나중에 다시 같이 살진 않을까 싶어서.
넌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쓰레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나도 네가 왜 네 엄마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지도 잘 알고 있어.
십년 넘게 나같은 놈한테 속았다고 생각할 까봐 너도 걱정되는 거잖아.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같이 있었던 그 시절엔 정말 많이 사랑했었어.
아무튼 지저분한 일이 너무 많네.
때로는 너무 큰 압박감을 느껴서 이상한 생각을 하기도 해.
그래서....
장티엔: 당신은 당신이 저지른 일에 입에 담기도 부끄러워해야 하잖아요.
지금처럼 제 3자를 탓하거나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해서
당신이 한 짓을 사람들이 그냥 지난 일 다 잊고 잘 지낼 거라 생각하시는 거예요?
지환위: 샤오티엔. 그때는 네가 어려서....
장티엔: 그래서 그때 전 사람이 아니었다 이거예요?
...
어린 장티엔: (기침)
아빠. 바닥에 담배꽁초가 떨어졌는데 연기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져요.
(둘이 성관계 중)
두창: 당신 아들 왔어.
지환위: 젠장 빨리 옷 입어.
어린 장티엔: 뜨거워! 아파.
...
장티엔: 제가 그때 어렸다고 했죠.
하지만 당신이랑 엄마는
무엇이 어쩔 수 없었고 무엇이 본성이었는지 똑바로 알 수 있었어요.
지환위: 샤오티엔. 너도 다 컸으니 너도 그런 상황이 한 번쯤은 있지 않니?
이제 다 지나간 일이고 끝났으니까 이제는 우리가....
장티엔: 아니요. 전 당신이 없어도 지금이 좋아요.
지환위: 샤오티엔.
장티엔: 전 당신이랑 달라요.
전 당신이 참 역겹다고 생각해요.
지환위: 하하.
그래. 넌 확실히 어떤 면에선 나랑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
성왕: 형.
지환위: 하. 그런데 샤오티엔, 그거 알고 있니? 어떤 것들은 유전이란다.
장티엔: .....
당 할아버지: 헛소리! 샤오티엔은 너한테서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 했어!
네놈 스스로 그꼴이 된 주제에 네 아들까지 진흙탕에 끌고 들어갈 셈이냐?
내가 확실하게 말하는데 샤오티엔은 처음부터 끝까지 네놈하고 하나도 안 닮았어!
성왕: 아저씨. 지금 아저씨가 말씀하신 건 저랑 아무상관 없는 거 알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좀 끼어들어야 할 것 같아요.
지환위: 무슨 말이지?
성왕: 그냥 말 한마디 할 게요.
전 장티엔 친아빠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당신 얼굴에 책가방을 휘둘렀을 거예요.
지환위: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거라.
성왕: 아, 근데 장티엔은 당신을 아버지로 인정 하지 않잖아요? 그렇죠?
장티엔이 어떻게 지내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장티엔은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형! 가자.
지환위: 잠깐만.
장티엔: 내 뒤에 서.
맞는 걸로 만족하지 못 하셨나봐요.
당 할아버지: 성왕! 이 문 좀 열어!
저런 쓰레기 내가 먼저 죽이겠어!
사람들: 이게 무슨 소리야? 당 할아버지 소리 아니여?
장티엔: 지금 안 떠나면 당신 모습 사람들 구경거리가 되겠네요.
지환위: ......
성왕: 형.
장티엔: 응?
성왕: 집에 가자.
당 할아버지 문도 열어드리고 같이 밥도 먹는거야.
장티엔: 그래.
...
성왕: 형.
장티엔?
장티엔: 응?
성왕: 유전은 헛소리야.
저 사람 말할 게 없어서 그냥 유전이니 뭐니 헛소리 한 거야.
그냥 형 괴롭히려고 한 말이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마. 무시해.
게다가 장 이모가 얼마나 좋은 것만 가지고 계시는데 형은 그걸 물려받았잖아. 그 사람한테 뭘 물려 받을 수 잇겠어?
형이 뭘 하든 그건 형의 선택이고 그 사람하고는 아무 상관 없어.
형은 그사람과 전혀 달라.
분명 안 닮았으니까 걱정하지마.
아, 벌써 기숙사네. 나 먼저 씻고 짐 정리할게.
장티엔: 시 형이 말했었잖아.
성왕: 무슨 말?
...
조시: 억지로 다른 길로 가면 갈 수록
뒤돌아 선 길이 더 신경쓰일 거야.
부정하면 부정할 수록
그것에 대한 존재감만 더 커질 뿐이지.
장티엔: 어쩌면 너무 극단적일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을 자멸 시키는 일일 수도 있어.
성왕: 시 형이 그런 말을 했었어?
장티엔: 응. 들어가자.
성왕; 응.
시유: 왜 이렇게 늦었어?
성왕: 사정이 있어서.
장티엔: '사실은... 어쩌면 이미 자멸했을지도 모른다.'
취웬빈; 성 형은 내일 시험 있으니까 힘내.
시유: 좋은 성적 받길 바래.
성왕; 꼭 새겨 듣을게.
장티엔: '난 스스로의 경계에서 균형점을 찾았다.'
'하지만 널 만나고.'
'난 오랫동안 알고 있었으면서 그것을 무시했었다.'
'넌 다른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고.'
'하지만 오늘 지환위를 만나고 나서 난 깨달았다.'
성왕: 형.
장티엔: 갈게.
'난 너를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 부터 너를.'
...
양징: 재시험 쳐서 오늘 드디어 합숙소에 가네.
이른 아침이라 찬바람도 많이 불고 말이야.
서 선생님이 차 준비하신다는데 애들 생각은 안 하는 건가? 이시간은 아직 날도 안 밝았는데.
성왕: 아직도 차 안왔어요?
양징: 불평한다고 다 해결 돼? 네가 춥게 입고 왔으면서 누굴 탓해?
성왕: 이렇게 추울 줄은 몰랐죠.
장티엔: 추운데 지퍼도 열려 있잖아.
추운게 좋아?
성왕: 아니! 나 진짜 눈물날 거 같아!
내가 좋은지 안 좋은지 지금 누구 시험해?
장티엔: 아침에 두꺼운 코트 꺼내지 않았어? 어ㅔ 인 입고 나왔어?
성왕: 정신 나갔나보지.
아, 차 왔다. 빨리 가자.
양징: 드디어 왔네.
기사님, 차 트렁크 좀 열어줘요.
장티엔: 내가 할게. 먼저 차에 타.
성왕: 응. 고마워.
양징: 그럼 이것도 장티엔이 좀 부탁해.
성왕: 왜 차에서 가죽냄새가 나?
운전기사: 어제 차 정비했는데 아직 냄새가 안 빠진 거 같아.
성왕: 냄새가 너무 심해요.
장티엔: 왜 그래?
성왕: 아니 그냥 어지러워서.
장티엔: 멀미야? 아니면 바람때문에?
성왕: 몰라. 일단 차가 움직이면 좀 괜찮아질 것 같기도.
창문 열어도 돼요?
양징: 이런 날씨에 창문 열면 네 수명만 짧아질 걸. 출발해요, 기사님.
...
장티엔: 아직 불편해?
성왕: 조금 속 안 좋아.
장티엔: 선생님 저희 휴게소 도착하려면 얼마나 더 가야해요?
양징: 30분.
성왕: 그럼 나 좀 잘게.
장티엔: 응.
양징: 쟤 멀미해?
장티엔: 혹시 멀미약 있어요?
양징: 응.
받아.
장티엔: 성.
성왕: 응?
장티엔: 입 벌려.
我看云 其实我在看你
나는 구름을 보고 있지만 사실 난 널 보고 있었어
성왕: 매실?
再熟悉 也乐此不疲
익숙한 너지만 여전히 널 보고 있으면 즐거워
可当你 问我为何看你
하지만 네가 여전히 왜 널 보는지 묻는다면
我却说 是专心看云
난 네가 아니라 구름을 바라 본 거 뿐이라고 말 할거야.
当夏天溢出蝉鸣
여름이 오고 매미의 울음소리로 넘칠 때
喧哗遭遇上课铃
시끄러운 수업 종 소리가 들려오고
再嘈杂的世界里
아무리 시끄러운 세상이더라도
我竟都能分辨你
나는 언제나 널 찾을 수 있어.
这说来多么滑稽
참 우스운 말이지.
只你轻声一句
그러니 너도 한 마디만 해줘
世界都被我按下静音
지금 내 세상이 조용해졌어
就为听见你
오직 네 말을 듣기 위해서.
不想 不想无时无刻不看你
사실 난 의외로 매일같이 너만 바라보는 건 아니야
不想 不想总偷听你的呼吸
나도 너의 숨결을 몰래 듣고 싶진 않아.
不想每个反侧夜里
밤마다 생각해
你都辗转在我梦境
내 꿈 속에 나타난 널.
可惜世事总不如人意
하지만 아쉽게도 세상은 내맘대로 흘러가지 않아.
所以 别开了眼心还望向你
그래서 난 눈을 뜨고 널 바라봤어
倾听 像你是这世界唯一音
이 세상에 유일하게 너만 들려와
哪怕一眨眼的光景
한 순간이라도
就因未见你而想你
널 보지 못 하면 네가 보고싶어
才明白原来爱你
그제서야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어
是万有引力
넌 나의 중력이야
我看云 看夏日看树影
나는 구름을 바라보고 태양을 보고 나무그늘을 바라보고 있어
听蝉鸣 听喧哗人群
매미 소리와 떠들썩한 거리의 소리도 들려
没有你 我看云也像你
네가 없으면 나는 구름을 보면 자꾸만 네가 떠올라
听世界 像坐看哑剧
세상이 마치 무언극을 보는 것만 같아.
我想 我想每时每刻都看你
나 사실 매 순간마다 네가 보고 싶어
我想 让你在我的心里呼吸
나 사실 네가 내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듯 해.
我想每个反侧夜里
나는 매일 밤마다 생각해
你都陪我漫游梦境
너와 함께 꿈 속을 돌아다니며
有你就没有不如人意
너만 있다면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어.
爱你 如候鸟冬日追寻夏意
너를 사랑하는 건 마치 철새처럼 겨울이 여름을 쫓는 것처럼
爱你 更如同飞蛾致爱光明
너를 사랑하는 건 나방이 빛을 사랑해서 쫓아가는 것과 같아서
因眨眼少看一秒你
한 순간이라도 널 놓치고 싶지 않아
竟然控诉时光无情
시간은 자비없이 흘러가니
终于我承认爱你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是本性难移
타고난 본성은 바뀌기 어렵다는 걸 알았어.
别开了眼心还望向你
난 눈을 뜨고 널 바라봤어
倾听 像你是这世界唯一音
이 세상에 유일하게 너의 소리만 들려와
哪怕一眨眼的光景
한 순간이라도
就因未见你而想你
널 보지 못 하면 네가 보고싶어
才明白原来爱你
그제서야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어.
是万有引力
넌 나의 중력이야.
32:44
'某某(모모) 드씨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모 드씨 시즌2 1화 (0) | 2024.09.29 |
---|---|
모모 드씨 시즌1 17화 (시즌 1 완) (0) | 2024.09.27 |
모모 드씨 시즌1 15화 (0) | 2024.09.27 |
모모 드씨 시즌1 14화 (0) | 2024.09.27 |
모모 드씨 시즌1 13화 (0)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