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드씨 시즌1 8화

 
 
 

 
0:00 
성왕: 넌?
 
장티엔: 응?
 
성왕: 너도 반장한테 기숙사 물어 본거지?
 
장티엔: 응.
 
성왕: 아.
 
그럼 아직도 기숙사 신청 할 생각 있는거야?
 
장티엔: 나중에 신청하려고.
 
성왕: 아, 그럼 난 먼저 자리로 돌아가 볼게.

(서운해하네. 깜찍하게.)

 

...

 

진장문학성 무수리 원작.

 

마오얼FM 및 라벤더 스튜디오 공동 제작.

 

현대 캠퍼스 라디오 드라마 "모모" 시즌1 8화.

 

...

 

송시루이: 와서 성적표 받아가.

 

이건 네 거.

 

성왕: 고마워.

 

고천양: 나도 보자.

 

젠장. 너 듣기도 망쳤으면서 110점이나 받은거야?

 

송시루이: 대단하다. 기본 물리 화학은 A등급이라 47위까지 올랐어.

 

고천양: 다 끝장났네.

 

송시루이: 그렇지.

 

성왕: 너희 둘 저기 가서 만담이나 해.

 

송시루이: 그런데 듣기만 아니었으면 7점 더 받아서 5위는 더 올랐을 텐데.

 

성왕: 어쩔 수 없지.

 

고천양: 이렇게 빨리 늘었는데 이정도면 당연히 1등이지.

 

성왕: '일주일 동안 완전 헛수고 했어.'

 

고천양:  왜 그런 바보같은 표정이야?

 

학생들: 치자하오, 너무 신경쓰지 마.

 

사실 92점도 높은 점수잖아.

 

고천양: 내가볼 땐 치자하오가 지금 제정신 아닌 거 같은데.

 

듣기 평가 망친 애보다 치자하오 점수가 더 낮잖아.

 

송시루이: 아까 우리반에 작문 기초는 좋았는데 객관식에서 망친 애 있다고 하던데.

 

그게 쟤일 줄은 몰랐네.

 

아, 수업 시작 했다. 자리로 돌아가자.

 

혜진: 손에 있는 거 다 놓고 이번학기 첫 수업 시작해보자.

 

그전에 먼저 학급별로 우리반 과목 대표 3명 먼저 뽑아볼게.

 

다들 뽑고 싶은 사람 종이에 적어서 투표하면 반장이랑 학급위원회가 개표시작할게.

 

친구들: 난 리지아한테 투표할래.

 

넌 누구 뽑을거야?

 

몰라.

 

나 결정 못 하겠어.

 

그럼 치자하오는 어때?

 

안 괜찮아보이는데.

 

치자하오: 난 진짜 망해서 다른 애한테 투표해.

 

송시루이: 아니야. 자신감을 가져. 아마 네가 뽑힐 걸?

 

친구들: 그냥 시험에 한 번 떨어진 거 뿐이잖아.

 

엎으로 시험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걱정돼?

 

치자하오: 난 그냥.... 난 이번엔 진짜 안 될거야.

 

고천양: 넌 누구 뽑을거야? 난 리지아.

 

성왕: 음....

 

리지아: 이번에는 치자하오가 좀 안 됐는데 그냥 쟤 뽑는 게 어때?

 

 고천양: 티엔 형은? 티엔 형 지금 치자하오 쳐다봐? 형도 쟤 투표하게?

 

장티엔: 몰라.

 

송시루이: 마지막 투표.

 

치자하오!

 

혜진: 그럼 우리 반 영어 대표 축하해.

 

올해 A반 우리 학급 대표야.

 

혜진: 치자하오. 앞에 서서 소감 말해봐.

 

치자하오: 네? 아, 저 저 못 해요.

 

송시루이: 괜찮으니까 그냥 말해봐.

 

치자하오: 이렇게 많이 투표 받을 줄 몰랐는데 모두 감사합니다.

 

제게 투표를 하셨든 안 하셨든 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해. 그만.  이제 그만해도 돼.

 

다들 고마워. 고마워 다들.

 

혜진: 됐으니까 그만해.

 

그럼 두번째 이제 대회 얘기 할게.

 

고천양: 치자하오가 오늘 우리반 대접 하겠다고 부르는데?

 

성왕: 나 안 가.

 

고천양: 티엔 형은?

 

성왕: 쟤는....

 

장티엔: 안 가.

 

 ...

5:54 
 
[채팅] 고천양: 티엔 형 아직 깨어있어?
 
[채팅] 장티엔: 응.
 
[채팅] 고천양: 이 시간에 깨어있다니 감동인데!
 
아, 이게 아니라. 그럼 위챗 봤어?
 
[채팅] 장티엔: 응.
 
[채팅] 고천양: 그럼 성 형 프로필도 봤어? 전부 검은색으로 바꿨던데.  'Closed'로 바꿨어. 무슨 일 있는 거야?
 
장티엔: '봤....'
 
[채팅] 몰라.
 
[채팅] 고천양: 성 형 모멘트 봐봐.
 
[성왕: 되는 일 하나도 없네.]
 
[채팅] 장티엔; 다른 건?
 
[채팅] 고천양: 혹시 하 씨가 낸 경제 문제 중 세 문제 이거 어떻게 풀어?
 
[채팅] 장티엔: 조건을 찾아봐.
 
[채팅] 고천양: 쳇. 네 개를 놓쳤네. 어쩐지 안 나오더라니.
 
[채팅] 장티엔: 응.
 
[채팅] 고천양: 근데 오늘 형 이상하네.
 
[채팅] 장티엔: 뭐가.
 
[채팅] 고천양: 원래 문제 풀면 단계 건너뛰었잖아. 근데 보니까 단계별로 정리까지 해놨네.
 
혹시 우리 생각하면서 단계별로 풀이과정 적어준 거야?
 
[채팅] 장티엔: 1시야.
 
[채팅] 고천양: 아, 그럼 어서 자. 나중에 질문할게.
 
[채팅] 장티엔: 응.
 
(성왕: 음, 이제부터 가르쳐 줄 거지? 맞지?)
 
当梧桐寒暄路过的风
그날 벽오동나무가 스치는 바람에 인사를 건네고

他们轻声谈论
그들은 속삭였어.

怎样一个梦
꿈에 대해

是否也会说起某某
누군가는 알 수 있을까

风的话我不懂
사실은 바람도 몰라.

但猜就心动
하지만 알게되면 가슴이 두근거릴거야


[채팅] 장티엔: 문제 다 풀었어?
 
 
少年竟温柔
소년은 의외로 따뜻하고 상냥하다고.

他笑容给了谁
그 애가 누군가한테 보여준 미소

猜不透
잘 모르겠어.

而风答给某某
그리고 바람이 누군가에게 답해줬어.

因他和他说
그가 말해.

爱的语气太郑重
사랑을 말하는 그는 진중했고

所以声音再微弱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全世界的风
세상의 모든 바람이

也都把爱听说
그의 사랑을 들었다고 말해줬어.
 
他赠我很无力的
그 사람은 날 무력하게 만들 만큼

一个相拥
끌어안았고

却是他拥有的所有
난 그사람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어.

十七岁那年搁浅我
열일곱의 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一生的心动
매일같이 가슴이 설레어와.

经年之后
세월이 지난다면

我富有一切自由
나는 자유로워지고싶어.

可以亲吻可以情衷
할 수만 있다면 네게 입을 맞추고 진심을 말하고 싶어.
 
独缺少十七岁某某
열일곱의 누군가는 결핍되어 있어서
 
...
 
[채팅] 성왕: 어제 잠들어서 지금 봤어.
 
문제 다 풀었어?
 
장티엔: '왜 갑자기 프로필 바꿨...'
 
[채팅] 정오에 오동으로 같이 나갈래?
 
[채팅] 성왕: 응. 당 할아버지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
 
장티엔: .....
 
...
 
당 할아버지: 누가 나한테 아이스 박스 사준 거야?
 
장티엔: 전 아닌데요.
 
당할아버지: 그럼 너냐?
 
성왕: 아니요.
 
당 할아버지: 그럼 누가 나한테 이런 걸 사줘?
 
성왕: ....저 앞으로도 점심 밥 만들어 주시면 안 돼요? 당연히 돈도 낼게요.
 
당 할아버지: 무슨 돈을 내? 돈 안 받아.
 
그냥 밥 먹는 건데 뭘 이렇게 까지 해?
 
원래 어디 있었든 뭐든 간에 이건 가져가.
 
성왕; 네. 전 그럼 그냥 가볼게요...
 
당 할아버지: 잠깐.
 
성왕: 네! 그럼 기다릴게요!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 네가 데려온 반 친구 왜 안 말렸어?
 
장티엔: 통제가 안돼요.
 
성왕: 저희 아빠도 저를 못 막아요.
 
당 할아버지: 대체 누굴 닮은 거야?
 
성왕; 할아버지랑 비슷한 거 같은데요?
 
당 할아버지: 난 너랑 안 닮았어.
 
샤오티엔. 따라와.
 
멀티탬이 망가졌는지 확인 좀 해봐. 냉장고가 잘 작동하다가도 소리내면서 멈춰.
 
장티엔: 괜찮아요. 멀쩡해요.
 
진짜 고장난 거면 나중에 전화해서 수리하시면 돼요.
 
당 할아버지: 진짜 내가 이거 때문에 부른 거 같니?
 
저 애 무슨 일 있어?
 
갑자기 말도 없이 아이스박스를 사오고 쟤네 집 부자야?
 
장티엔: 네. 사업해요.
 
당 할아버지: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하면 내가 저 애한테 이제 잘해주지 못 해.
 
저 애 순수하고 착해보이지만 고집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고
 
겨우 밥 두 번 정도 챙겨주고 주고 몇 마디 얘기만 나눴는데 답례로 아이스박스를 사주는 애잖아.
 
그런데 거절 당하니까 도망치려고 하고.
 
저 바보는 아마 네가 잘해주면 더 좋은 걸 주려고 하는 애라고.
 
장티엔: 걔는....
 
당 할아버지: 그건 저 애가 원하는 걸 어떻게 가져야할지 몰라서 서툰 거야.
 
혹시 내 뒤에서 저 애 흉 본 적 있어?
 
장티엔: 아니요.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 고천양이라는 애 빼고
 
데려온 친구가 저 친구가 처음인 건 아니?
 
저 애는 네 첫 번째 친구야. 잘해.
 
됐다. 어서 손 씻고 같이 밥먹으러 가자.
 
장티엔: 네.
 
당 할아버지: 오늘은 연근이다.
 
장티엔: 아이스박스는 언제 산 거야?
 
성왕: 이틀 전에 나한테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한 날.
 
장티엔: 할아버지가 누군가한테 저런 걸 받은 건 처음이야.
 
생각해보면 어르신들의 사고방식은 어린 애들하고 비슷한 면이 있어.
 
사실 싫다고 하지만 기분은 좋으실 걸. 못 믿겠으면 한번 봐.
 
당 할아버지: 정말 좋네.
 
아이고. 이거 괜찮은 거 맞겠지?
 
성왕: 이겼다!
 
어때? MVP야! 멋지지?
 
장티엔: 멋져.

 

...

 

성민양: 표 한 장 더 구매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당신이 갑자기 가면 둘을 집에 그냥 혼자 두려고요?

 

장우: 하지만....

 

성왕: 싸우시는 건가?

 

성민양: 사업은 저 혼자 해도 돼요.

 

전에 샤오티엔에 대한 얘기 했었을 때

 

다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아, 왔어?

 

15:00
 
장 우: 샤오 왕. 왔니?
 
성왕: 네.
 
장 우: 잠깐만. 만두가 다 됐는지 확인해 볼게.
 
성왕: 괜찮아요. 장 티엔이랑 밖에서 먹기로 해서요.
 
장티엔: 응?
 
성왕: 빨리가서 신발 갈아신자.
 
와. 아침부터 여길 여유롭게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장티엔: 밤에도 여기 지나치잖아.
 
성왕: 밤에는 매일 풀이 답 본다고 바빠.
 
장티엔: 문제가 안 풀려?
 
성왕: 혼자 못 풀면 진도가 안 나가니까.
 
장티엔: 아.
 
성왕: 그거 알아?
 
난 어렸을 때 말썽꾸러기라 이른 아침부터 외할아버지랑 장난치고 놀았었어.
 
장티엔: 그리고?
 
성왕: 그리고 여기 이 거리에 돌아다니면서 시찰했지.
 
저쪽으로 걸어가면
 
사람들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어.
 
장티엔: 왜 하필 이 거리야?
 
성왕: 사람들이 바쁘게돌아다니고 시끌벅적한 걸 보면 재밌었거든.
 
장티엔: 아.
 
성왕: 아, 아니 네가 재미없다고 그런 게 아니라.
 
넌 좀 차가워도 괜찮아.  그게 다야.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가 나보고 깍쟁이라고 불렀어.
 
누가 내 장난감, 간식을 가져가려고 하면 불안해했거든.
 
만약 나한테 형제자매가 잇으면 분명 매일같이 싸웠을 거라고 자주 말씀하셨어.
 
근데 진짜 몇 년 전에 널 만났다면 정말 반가웠을 거야.
 
장티엔: 왜?
 
성왕: 왜냐면....
 
...
 
어린 성왕: 아빠.
 
성민양: 성왕, 또 엄마 보고 싶어?
 
어린 성왕: 어디가? 나 혼자는 무서워.
 
성민양: 아빠는 일하느라 바빠.
 
혼자 잘 수 있지? 아빠 금방 올게.
 
...
 
 
성왕: 그당시 나는 진짜 형제가 갖고 싶었거든.
 
그런데 나중에 다시 생각하니 형제는 결국 아무의미 없다는 걸 알겠더라.
 
한 번 찾아오면 언젠가 떠날테니까.
 
장티엔: 너....
 
성왕: 신호등 녹색이야! 빨리 가자, 이러다가 통학차량 놓치겠어.
 
장티엔: 응.
 
...
 
운전기사: 잠깐만, 얘 너 몇 살이니? 카드 꺼내서 보여줘.
 
성왕: 네? 무슨 카드요?
 
 운전기사: 학생증 말이야. 안 가져 왔어?
 
성왕; 아, 저 없어요. 내릴게요....
 
장티엔: 가져왔어요.
 
운전기사: 됐다. 들어가.
 
성왕: 언제 챙겼어?
 
장티엔: 도둑처럼 몰래 나갈 때
 
네가 통학차량 타겠다고 난리 쳤으면서 학생등도 안 챙겼잖아.
 
성왕: 그럼 카드는 어디서 찾았어?
 
장티엔: 현관 입구 선반에.
 
운전기사: 버스 타면 문 앞에 서 있지 말고 빈 자리 가서 앉아. 문 닫을 거다.
 
 장티엔; 뒤에 가서 앉아.
 
성왕: 응.

 

...

 

혜진: 이번 학부모 교사 회의 때 모두 시간 내셔서 참석하시라고 꼭 전달해.

 

학생들: 알겠습니다.

 

혜진: 수업 끝.

 

성왕: 첸 삼촌한테 부탁해야지.

 

어디 있지?

 

아, 젠장.

 

라오우: 걱정 마렴. 서 선생님 아니니까.

 

성왕: 아. 네.

 

안녕하세요 우 선생님.

 

라오우: 그래.

 20:00
 
성왕: 첸 삼촌. 학교에서 또 학부모 회의 열린다고 하는데 못 간다고 삼촌이 대신 좀 말해주세요.
 
첸 삼촌?
 
장티엔: 전화 잘못 걸었어.
 
성왕: 아. 
 
전화 끊을게.
 
장티엔: 응.
 
성왕: 됐다. 그냥 내가 직접 말해야지.

 

...

 

성왕: 실례합니다.

 

혜진: 성왕이니?  들어와.

 

성왕: 저희 아버지 학부모 교사 회의 때 못 와요.

 

혜진: 응?

 

그럼 다음주에 오라고 해서 30분만 시간 내달라고 말씀 드려.

 

성왕: 아빠는 출장 많이 다니셔서 약속 잡기가 많이 어려우세요.

 

아빠가 시간 괜찮으실 때 모셔올게요.

 

장티엔: 실례합니다.

 

혜진: 장티엔. 무슨 일이니?

 

장티엔: 학부모 교사회의 때 아무도 못 오세요.

 

혜진: 둘이 약속이라도 했니?

 

장티엔: 아니요.

 

혜진: 알았어. 가봐.

 

나중에 부모님하고 상의 좀 해볼게.

 

시간 되시면 그때 너희 부모님 불러서 셋이서 얘기 좀 해볼게.

 

성왕: 네?

 

혜진: 여보세요? 서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아, 네. 끊겠습니다.

 둘이 서 선생님한테 가 봐.

 

성왕: 서 선생님이요?

 
21:50
 
서 주임: 내가 왜 오라고 했는지 알아?
 
성왕; 저 최근에 싸우지도 않았고 쟤도 마찬가지예요.
 
서주임: 여기 있는 사람들 알아?
 
성왕: 음... 창가에 있는 사람 누구야?
 
장티엔: 바베큐 식당 주인.
 
성왕: 말도 안돼. 사장은 조시인 거 다 알아.
 
장티엔: 같이 운영하는 거야. 성함은 린 베이팅.
 
성왕: 청회색 머리 남자 맞지?
 
서 주임: 내가 물어봤는데 장티엔한테 뭐라고 속삭이는 거니?
 
성왕: 저기 교복 입은 남자는 모르겠는데요.
 
서 주임: 양 선생님이 너한테 시험지 들고 오라고 거짓말했던 그 학생이다.
 
성왕: 아. 얼굴을 기억 못했어요.
 
그런데 전 선생님한테 말한 적 없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서 주임; 학교에 말 안 하면 모를 줄 알았어?
 
장티엔이 복도 cctv확인한다고 여기 왔었다.
 
 장티엔; 아닌데요.
 
서 주임: 뭐가 아니야?
 
컴퓨터실 선생님한테 cctv확인해 달라고 했잖아.
 
네 맘대로 가서 cctv확인해 달라고 하다니.
 
학교 네트워크가 무슨 네 맘대로 가능해?
 
장티엔:  학교 컴퓨터실은 북문 쪽에 있고 다른 곳은 남문으로 가야하는데 그럼 어디로 가야하나요.
 
 서주임: 아직도 말대꾸야?
 
성왕: 아, 선생님! 저희가 피해자예요.
 
치자하오: 실례합니다.
 
서주임: 들어와.
 
치자하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양 선생님.
 
서 주임: 다 모였으니 얘기하지.
 
조시: 그럼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그때 잡은 건달들은 경찰서에서 아무런 자백도 하지 않았어요.
 
저희 아버지가 cctv를 증거로 보여주고 나서야 다 얘기했죠.
 
그사람들 하는 말이 동생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험 당일 담을 넘어 학교 안으로 들어가 숨어서 기다렸대요.
 
서주임: 어디서 숨었습니까?
 
조시: 아, 학교 정원 쪽이요.

린베이팅: (웃음)
 
왜 웃어?
 
린베이팅: 계속 말 해.
 
조시: 학교 정원에서 성왕이란 애를 기다렸고
 
저 학생이 성왕을 속여 데리고 오면 화풀이할 생각이었는데
 
근데 화가 풀리기도 전에 코피가 나도록 맞을 줄은 몰랐대요.
 
그래서 8시 20분에 그냥 돌아가려고 담을 넘었어요.
 
그 다음은 다 아시는 내용이고요.
 
성왕: 아.
 
자이타오; 그냥 겁만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게다가 이거 전부 치자하오가 시킨거라고요.
 
치자하오: 저 아니에요.
 
전 쟤랑 대화도 제대로 해 본 적 없다고요.
 
자이타오: 젠장. 우리 5학년 때 나랑 같이 농구하고 놀던 애는 그럼 누군데? A반으로 들어가면 사람 이렇게 모르는 척 해도 돼?
 
치자하오: 농구하고 우리가 뭐 했는데? 게다가 너랑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데 이유가 필요해?
 
자이타오: 딩슈, 쟤 맞잖아. 맞지?
 
딩슈; 마, 맞아요.
 
주간 시험날 치자하오가 자이타오한테 서 선생님이 성왕한테 월간시험 과제를 내주셨다고
 
학교 밖에서 성왕한테 겁주는 것 보다 차라리 시험을 망치게 하는 게 낫다고 했었어요.
 
치자하오: 거짓말!
 
자이타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데 내가 왜 거짓말을 해?
 
치자하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 너....
 
서주임: 됐다! 지금 너네 싸우라는 게 아니라 진실이 뭔지 확인하려고 여기 부른 거다.
 
양징: 반장.
 
서 선생님은 성왕이 월간 시험에서 이번에 50등 이상 오르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시 전체 상위권 3위에 수 있을 거라고 얘기 했었고
 
나는 이 사실을 장티엔이랑 성왕 이외에는 아무한테도 말한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한테 말한 적이 없어. 고천양도 이 사실은 몰라.
 
난.... 화요일에 답안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너한테 인쇄를 부탁했는데
 
어떻게 자이타오랑 다른 애들이 알 수 있었니?
 
치자하오: 전... 전 정말 아니에요.
 
서주임: 치자하오는 정학처리 될 거고 다른 애들은 벌점을 받을 거다.
 
그리고 성왕.
 
양 선생님한테 물어봤다.
 
네가 영어 듣기평가를 정상적으로 치뤘다면 네 등수도 50등 이상 올랐을 거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도시 상위권 3위 안에 들 수 있는 기회를 네게 주겠다.
 
성왕: 필요없어요.
 
서주임: 뭐라고?
 
성왕: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는데 이런식으로 순위에 오르고 싶지 않아요.
 
서주임: 상위권 학교에서 A반 학생 네 명중 딱 한 명한테만 기회를 주는 건데
 
이걸 양보한다고?
 
장티엔: 저도 아니에요.
 
서주임: 뭐?
 
장티엔: 저도 싸워서 벌까지 받았는데 제가 올라갈 자격은 없죠.
 
서주임: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어?

 

...

 

장티엔: 조시 형이 같이 저녁 먹자고 해.

 

성왕: 언제?

 

장티엔: 수업 끝나고 점심 때.

 

성왕: 식당 문을 그렇게 빨리 열어?

 

장티엔: 훠거 먹을거야.

 

성왕: 아.

 

근데 점심 때 그럼 식당 줄도 안 서고 문제도 안 풀어도 돼?

 

장티엔: 미리 하면 돼.

 

성왕: 린이라는 그 사람도 가?

(*린베이팅)

 

장티엔: 응.

 

성왕: 근데 그 사장님 진짜 제 1 고등학교 출신이었어?

 

응. 조시 형이랑 린 형 대회 기록 안 봤어?

 

성왕: 조시 형은 알아.

 

장티엔: 린 베이팅 형도 있어.

 

28:00 
 
양징:  성왕, 뭐하니? 일어나서 질문에 답해봐.
 
성왕: 아, 능동형은 수종적 의미를 뜻합니다....
 
양징: 무슨 말이야? 그 부분은 아까 지나쳤는데.
 
장티엔, 네가 성왕 대신 답해봐.
 
장티엔: 저도 못 들었습니다, 
 
양징: 너희 둘 다 서서 들어.

 

고천양, 네가 내 수업 들었다면 대답할 수 있겠지?

 

 고천양: 아, 그럴지도....

 

그런데 저 명사절에 단어의 차이점을 아직 이해 못 했어요.

 

성왕: 명사절?

 

방금 쌤이 질문한거 그대로 읽어줄게.

 

고천양: 형 진짜 넌 좋은 사람이야.

 

 양징: 상관 없어. 고천양. 잘 봐.

 

"개가 기어다닌다"는 글을 성왕으로 생각하고 예를 들면 자리에 앉게 해줄게.

 

성왕: 젠장.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장티엔: (웃음)

 

...

 

조시: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지? 여긴 린 베이팅.

 

성왕: 안녕하세요. 린 형.

 

린 베이팅: 안녕.

 

성왕: 장티엔한테 린 형이 다른 학교 출신이라고 들었어요.

 

린베이팅: 응. 마셔.

 

성왕: 감사합니다.

 

조시: 넌 학교에서 대장이었지? 린 형.

 

성왕: 대장이셨어요?

 

장티엔: 린 형은 A반 경쟁반이었어.

 

조시: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

 

그때 쟤가 잘생기고 성적도 우수해서 여자애들이 많이 쫓아다녔어.

 

린베이팅: 와인이나 마셔.

 

조시: 고마워.

 

그때 사람들이 매일같이 쟤를 찾아와서 추잡한 일도 많았는데

 

또 쟤는 말하는 것도 귀찮아하는 편이라서

 

그때 애들하고 싸우고 다녔어.

 

린베이팅: 너보단 나아. 적당히 말하고 먹어.

 

조시: 네가 왜 싸웠는지 말하지 말까?

 

성왕: 혹시 두분이 싸워서 알게 된 건 아니죠?

 

조시: 오, 똑똑한데?

 

그때 마침 시험이 막 끝나서우리 학교 반 친구들하고 꼬치 먹고 있었어. 다른 학교 애들도 많았어.

 

근데 그러다 취해서 다른 학교 애들이랑 우리 학교 중에 누가 더 잘났는지 싸웠었어. 숨막히는 싸움이었지.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있었지?

 

린베이팅: 몰라. 어쨌든 그때 화장실 다녀왔더니 서로 싸우고 있었어.

 

넌 나 알아보지도 못 하고 나한테 주먹 휘둘렀잖아.

 

조시: 아, 맞아. 그때 우리 학교 교복 아닌 애들은 다 때리려고 했으니까.

 

성왕: 그럼 두분은 그 뒤로 친해지신 거고요?

 

린제이팅: 아니. 열 번은 넘게 싸우다가 마지못해 화해했지.

 

조시: 맞아.

 

나중에 물리 대회 때문에 대표로 나가서 같은 기숙사 사용했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친해졌지.

 

그러다가 몇 년은 서로 연락 안 하다가

 

내가 해외로 갔을 때 다시 연락이 닿았어.

 

다시 만나고 돌아오니 예전에 우리가 싸웠던 그 가게는 문 닫았는데

 

바보같은 그 어린 시절이 그립더라.

 

성왕: 멋있고 괜찮네요.

 

조시: 아. 오늘 너 교무실에서 너 상 안 받겠다고 했잖아.

 

너 나랑 성격 잘 맞는 거 같아.

 

그리고 장티엔한테도 놀랐고.

 

장티엔: 왜요?

 

조시: 네가 오늘 하루종일 어른 스러운 모습만 보이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속으로 자랑스럽다고 느꼈어.

 

조시: 의외까진 아니고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성왕: 저희가 충동적이고 바보 같았어요?

 

조시: 아니. 나도 그런 적 많아.

 

그때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후회할 거라고 말했었지.

 

성왕: 그래서 후회했어요?

 

조시: 내가 후회 할 사람으로 보여?

 

어떤 나이든 뭘 하든.

 

미치고 싶을 때 안 미치면 더 후회하기 쉬울 걸.

 

앞으로의 미래를 왜 미리 생각하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

 

와서 건배하자.

 

...

 

고천양: 결국 쓰레기버리러 가야하네.

 

성왕: 뻔뻔하게 굴지 말고 조용히 해.

 

리유: 장티엔. 성왕. 곧 기숙사 신청 마감인데 너네 양식 제출할거야?

 

성왕: 난 안 해. 다른 애한테 물어봐.

 

리유: 장티엔은?

 

장티엔: 나도 안 해.

 

 아. 

 

성왕: 응?

 

  장티엔: 언제 화 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