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장티엔: 있잖아.
성왕: 응?
장티엔: 언제 풀 거야?
성왕: 난 성격도 나쁘고 엄청 치사해.
장티엔: 응. 그래서?
성왕: 그러니까 내가 네 말 듣고 삐진 게 풀리면 내 체면이 깎이잖아.
고천양: 성 형.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즐거운 듯 웃어?
성왕: 웃기는 소리!
고천양: 어? 뭐가 웃기는 소리인데?
...
[채팅] 게: 성 형! 오랜만이야! 사진에서 형 만날 줄 몰랐어.
[채팅] 성왕: 뭐?
[채팅] 게: 깨어있었어?
[채팅] 성왕: 말도 마. 힘들어.
[채팅] 게: 아직도 문제 풀어? 거긴 대체 숙제가 얼마나 많은 거야?
[채팅] 성왕; 직접 봐.
[채팅] 게: 방금 문제 하나 봤는데 세상이 무너진 느낌이야.
[채팅] 성왕: 여기서 무너지면 어떡해? 이거 시험 문제집인데 이것 때문에 고생 좀 하고 있었어.
[채팅] 게: 잠깐만. 시험 친 거 아니였어? 그럼 그 시험 문제는 뭐야?
[채팅] 성왕: 시험 쳤어.
[채팅] 게: 끝난지 겨우 한 달 밖에 안 지났잖아!
지금 밤인데 나 진짜 충격받았어.
[채팅] 성왕: 그보다 사진에서 날 봤다니 무슨 말이야?
[채팅] 게: 아. 내가 보내줄게.
성왕: 부속고등학교 명예의 전당?
[채팅] 게: 봐. 사람들이 저 사진보고 잘생겼다고 몰래 사진도 찍고 애정표현도 하고 있다고.
학생들: 저 사진 좀 봐. 성왕 옆모습 진짜 잘생겼다.
와 못 참겠다. 교복입는 것도 달리는 것도 진짜 잘생겼고 멋진 거 같아.
사진 왼쪽에 있는 손은 누구 손이지? 잘생겼다.
성왕: 손목 잡고 있는 손에 점.....
맞네....
...
장티엔: 공격수?
성왕: 안 돼?
...
성왕; 장티엔.
진짜 잘생겼네.
[채팅] 게: 왜 아무 말 안 해? 그렇게 좋아?
성왕: 가. 늦었어.
[채팅] 게: 아. 이제 자야겠다.
아 맞다! 근데 왜 프로필 검은색이야? 채팅 안 받아?
[채팅] 성왕: 나 자러간다.
바꿀까?
기분 좋으니까 다시 개업한다.....(상태메세지 적는 )
(문 두드리는 소리)
성왕: 들어와!
장티엔: 문 열렸네.
(프로필 상태메세지 바뀐 거 보고 말하는 듯)
성왕: 무슨 소리야?
...서첩 들고 시비거는거야?
장티엔: 줄까? 난 지금 안 필요해.
성왕: 너 글씨.... 연습한 거야?
장티엔: 두 번 그대로 받아 적었어.
성왕: 두 번 써서 이정도라고? 그냥 타고난 거라고 말해.
장티엔: 응.
성왕: 너 진짜 나랑 싸우려고 온 거지?
장티엔: 내가 연습 속도가 빨라서.
성왕: 아무리 빨라도 난 1년은 걸릴 듯 싶은데.
장티엔: 그정돈 아니야.
성왕: 거짓말. 나 다 알아.
나 어릴 때 2년동안 진지하게 서예 연습한 적 있었는데 너 안 믿을 거잖아.
장티엔: (웃음)
성왕: 너 진짜 말도 안 되는 속도라고.
장티엔: 빨리 늘고 싶어?
성왕: 쓸데없는 소리.
글쓰는 요령이라도 있는거야?
장티엔: 많이는 몰라도 내가 봐줄 순 있지.
성왕: 볼 수 있으면 돼. 나 이런 글쓰기 잘 못 한단 말이야.
장티엔: 펜 이리 줘.
성왕: 네 방에 가서 써.
...
성왕: 国 辽 溪 覃 鸦 氧
(장티엔이 글 쓰는 거 따라 읽는 중)
장티엔: 이정도만 연습해 봐. 하루에 몇 번씩 따라 하고 평소보다 글 쓰는데 신경쓰고.
성왕: 진짜야? 저 단어에 뭐 특별한 거라도 있어?
장티엔: 밀폐형 및 반밀폐형, 상부, 하부, 왼쪽, 오른쪽 구조에 대해 몇 가지 전형적인 구조만 골라 단어 선택했어.
문제 푼다고 생각해. 일단 이거 연습하면 다른 건 다 괜찮을거야.
성왕: 빈 종이 있어? 연습할게.
장티엔: 응. 써. 내가 봐줄게.
성왕: 다 썼어. 많이 발전한 거 같아.
장티엔: 다시 써. 반복해.
성왕: 젠장. 어떻게 하룻 밤 사이에 내가 유치원생 된 거 같지?
8:08
성왕; 다 했어.
장티엔: 응. 괜찮네.
성왕: 일어나. 네 방 가서 자.
성왕: 너무 졸려. 못 가.
장티엔: 일어나. 성왕. 성왕?
성왕: 나 건들이지마.
나 잘래. 잘 거야....
장티엔: ......
...
성왕: 응?
장티엔 방이잖아? 장티엔은 어디 있지?
장티엔: 지금 6시야. 일찍 일어났네.
성왕: 응.
너....
너 진짜 잠 잤어? 너 일어난 거 난 못느꼈는데.
장티엔: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필름이 끊기나봐?
성왕: 엄청 졸리면 술에 취한 것 처럼 된다고.
장티엔: 봤어.
너 취한 것 같더라.
성왕: 취한 것 보다는....그냥 조금?
진짜 기억상실증인가...?
장티엔: 헛소리.
성왕: 나 네 침대에 잤는데 넌 어디서 잤어?
장티엔: 내가 어디서 자?
성왕: 아, 그렇지.
근데 아무리 봐도 같이 잔 것 같진 않은데....
장티엔: 가서 옷 갈아입고 아침 먹어.
성왕: 응.
자...잠깐만.
(댓글보니까 아침 발기....)
장티엔: 휴대폰.... 세면대에 있어.
성왕: 나 먼저 간다.
'개업하긴 무슨. 완전 망했어.'
'남의 침대에 그렇게 붙어서 잤으니 내가 무슨 스티커도 아니고.'
...
고천양: 성 형. 최근에 프로필을 왜 자주 바꾼거야?
개업하고 나서 12시간 지나고 스티커로 바꼈다는 건 뭔 말이야?
성왕: 넌 왜 나한테 관심이 많아?
고천양: 내가 아니라 리자아가....
리지아: 고천양!
고천양: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
성왕: 나가.
송시루이: 다들 조용히 해. 선생님 할 말 있으시대.
혜진: 투표 용지부터 넘겨.
영어 대표를 다시 뽑아야 해서 선거는 지난 번처럼 익명으로 진행 될 거야.
지난 번에 뽑힌 학생 이름은 적지말고.
성왕: 치자하오는 벌 받는 건가?
장티엔: 그래야지.
혜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해줄 게 있어.
이번에 도시 상위권 대회는 너희들 성적과 성과를 보고 판단할거야.
모두 알다시피 장티엔은 오래 전부터 항상 전교 1등이었잖아.
그리고 성왕의 성적도 얼마나 단 시간에 빨리 올렸는지 너희들도 잘 알고 있을거고.
따지자면 원래 이 자리는 장티엔과 성왕이 맡는 게 맞아.
그런데 이번에 두 학생이 다른 학생들한테도 기회를 주려고 해서
자발적으로 포기했어.
친구들: 진짜요?
너희 진짜 멋지다.
성왕: 그렇지?
장티엔: 응.
혜진: 이렇게 되면 자리가 남으니까
이번에 리지아가 두 시험에서 2위를 차지했어.
그러니까 도시 상위권 자리를 리지아한테 주는 거 반대하는 사람 없지?
리지아: 네?
고천양: 이의 없어요.
학생들: 없어요.
혜진: 게다가 고천양 너도 이번 시험에서 64점이나 올렸고 등수고 78위까기 올랐어.
우리반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전한 학생이니까 고천양도 도시 상위권 대회 자리 줘도 되겠지?
고천양: 저요?
성왕: 그만 말하고 박수치자.
송시루이: 고천양 너 바보야?
고천양: 양보해줘서 고마워.
친구들: 바보.
고천양 행복해?
성 형이 진짜 너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고천양: 당연하지. 내 형제거든?
성왕: 형제라는데?
장티엔: 너보고 애기하는 거야.
혜진: 알겠으니까 시간 낭비 그만해.
투표용지에 이름이나 적어.
...
성왕: 그럼 우리반 상위권 애들은 리지아. 고천양, 리유, 쉬텐주이인가?
그런데 할아버지는 저 괴롭힌 애들 어떻게 됐는지 안 물어봐요?
당 할아버지: 어떻게 됐는데?
성왕: 걔네 도시 상위권에 안 들어갔어요.
당할아버지: 그거 다행이네.
성왕: 할아버지 저 오늘....
당할아버지: 무슨 말 하려고?
할아버지가 해주는 밥 맛있다면서 남기려고?
저 벌써 다 먹었어요.
당 할아버지: 그럼 더 먹어.
성왕: 배불러요.
장티엔: 저도 배불러서 설거지 하러 갈게요.
당 할아버지: 이건.
성왕: 할아버지 왜요?
당 할아버지: 아니야.
샤오티엔은 몰라야할 텐데.
성왕: 장티엔한테 무슨 일 있어요?
당 할아버지: 너네 오후에 시험있잖아. 어서 가.
장티엔: 밥 다 먹었으면 가자.
성왕: 응.
할아버지 저희 갈게요.
장티엔, 너....
장티엔: 응?
성왕: 아무것도 아니야.
...
(선생님들 대화 중)
우 선생님: 장티엔.
성왕: 응?
우 선생님: 학교 컴퓨터실에 가서 선생님 좀 도와줘.
문제 답안지는 학교 끝나기 전에만 제출하면 돼.
장티엔: 네.
학생들: 장티엔 또 불려가네.
좋겠다. 문제 안 풀어도 되고.
서두르자. 15분 남았어.
...
성왕: 선생님 답안지 제출할게요.
우 선생님: 아. 20분밖에 안 걸렸는데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성왕: 빨리 끝내고 화장실 가려고요.
우 선생님: 알았어. 가.
성왕: 감사합니다 선생님.
...
노인: 저 사람 여기 몇 년만에 온 거지?
지환위: 죄송합니다. 급해서 사람을 못 봤네요.
성왕: 괜찮아요.
지환위: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아. 고집불통 영감같으니.
성왕: 고집불통? 누구지?
저 사람 방금 저기서 나온 거 아닌가?
당 할아버지: 다 컸는데 이제와서 뭐 하자는 거야?
성왕: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샤오왕? 여기서 뭐 하니?
학교 안 갔어?
성왕: 아 저는 미리 시험지 답 제출하고 나오는 길이에요.
19:05 (장티엔의 어린시절과 가정사)
성왕; 뭐 보고 계세요?
당 할아버지: 음... 옛날 사진. 전부 옛날이긴 하지만.
봐, 지금 사진은 없지?
성왕: 저도 봐도 돼요?
당 할아버지: 그래.
성왕: 다 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 혼자 찍은 사진 세 장....
할아버지. 이 애 누구예요? 좀 낯이 익는데...
당 할아버지: 그 세 장의 사진 중 두명 보이지?
성왕: 설마.... 잘 안 웃는 그 장티엔?
당 할아버지: 그래.
성왕; 몰래 촬영한 거죠.
당 할아버지: 몰래 찍은 사진이라니. 난 당당하게 찍었다고.
그날 우린 카메라를 막 꺼냈는데
그 애가 문 옆에 서서 고개를 들고 있더라고.
마당 담벼락에 누워있던 리더를 만나러 온 거겠지.
성왕: 리더요?
당 할아버지: 리더는 내가 키운 고양이였어. 개보다 더 훌륭한 애였지.
어린 장티엔을 집에 들어오게 한 게 바로 그 고양이였어.
성왕: '장티엔의 위챗 프로필이 리더였구나.'
그럼 리더는 지금 어디있나요?
당 할아버지: 나이 들어서 떠났어.
성왕: 아....
당 할아버지: 그 당시 장 티엔의 나이가 겨우 5~6세 밖에 안됐는데 정말 불쌍했지.
성왕; 어린 시절에 힘들었나요?
당 할아버지: 좋지 않았지. 부모나 보호자도 없이 혼자 떠돌아 다녀서 온 동네 사람들의 시선도 있었고.
노인들: 장군. (장기 두는 중)
잠깐. 좀 보자.
아이고. 후회 하지 말고 좀 보고 배워.
진실이 명확하면 답할 줄 알아야지.
당 할아버지: 아, 됐어. 됐어.이런 식으론 못 배워.
노인들: 응? 오늘따라 말 많네.
왜 그래? 애가 집에 안 가서 걱정인 거야? 응?
당 할아버지: 당황해서 말 많은 건 너야.
노인들: 그런데 요즘 그 애 할머니가 몸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더라고.
내가 앞에 있는데 날 알아보지 못 하더라니까.
그만 얘기해. 그 할머니 자기 손자도 못 알아볼 정도라고.
가끔은 자기 손주를 남의 자식 취급하고 문도 잠그고 안 열어 줄 때도 있던데.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지만.
당 할아버지: 그 꼬마 참 안타깝지.
와봤자 밥만 먹고 가지만 안쓰러워.
노인들: 그래서 애 한 명 입양하고 키웠으면서 둘째도 입양하려고?
아. 그 꼬마 이제 곧 또 오겠네.
당 할아버지: 리더. 어서 올라가서 그 애한테 가 봐. 어서!
난 좀 더 있어야겠네.
어린 장티엔: 아!
또 너야?
괜찮아?
일어날 수 있어?
나, 나는.... 너 만나러 온 거 아니야.
당 할아버지: 거기 무슨 일이야? 리더. 이리 와.
어린 장티엔: 할아버지.
당할아버지: 응. 밥은 먹었어?
어린 장티엔: 먹었어요.
당할아버지: 그럼 집에 들어가는 게 어때?
어린 장티엔: 밖에서 놀고싶어요.
당 할아버지; 그래. 밖에서 놀라.
A엄마: 아가, 이제 집에가서 저녁 먹자.
B엄마: 엄마 말 자꾸 안 들으면 내일부터 수영 안 보낼거야.
어린 장티엔: ....할아버지. 고양이 또 만날 수 있어요?
...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 성격에 그 애가 먼저 뭔가를 부탁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는 걸 너도 아마 알거다.
어릴 때부터 이랬으니까.
그런데 그 애가 고양이고 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 애는 정말 갈 곳이 없었던 거지.
성왕: 그럼 부모님은요?
당 할아버지: 샤오지..... 지환위와 샤오 장은 도시에서 바쁘게 일 했어.
장 씨네 할머니가 병들어 돌아가신 뒤 여유가 되면 애를 돌보러 갔었지.
그래서 자주 애 물건을 챙겨 집을 자주 옮겨 다녔는데
그런데 아무도 그 애한테 표현도 안 해주는 것 같고, 또 옆에 있어주는 것 처럼 보이진 않았지.
성왕: 장 이모.... 정말 다정하시고 온화한 사람인데....
당 할아버지: 샤오 장을 만나봤니?
성왕; 저희 아빠랑 같이 살아요.
사실 장티엔이랑 가족처럼 같이 살고 있어요.
당할아버지: 오.... 샤오티엔은 다른 사람을 여길 데려온 적이 없었는데.
그랬었구나....
그럼 너희 둘은 이제 형제니?
성왕: 그렇죠. 서로 친한사이예요.
당 할아버지: 그럼 너랑 샤오티엔 중 누가 더 나이가 많니?
성왕: 저요. 저 12월 생이거든요.
당할아버지: 아. 그래. 네가 어리니까 형이라 부르는 구나. 근데 왜 형이라고 부른 걸 들어본 적이 없지?
성왕: 다음엔 꼭 부를거예요.
당 할아버지: 거짓말도 잘하네.
...샤오장한테 다른 가족이 생긴다니 다행이네.
난 그 애가 크는 모습을 봤다고 할 수 있어.
학교 다닐 땐 공부를 엄청 잘하고 뭐든 열심히하는 강한 아이였어.
그애가 20살이 되었을 땐 정말 잘 자랐지만 성격은점점 조용해졌지.
아마... 집안 사정 때문이었을 거야.
성왕: 네?
당 할아버지: 장 이모의 아버지는 도박을 좋아했고빚도 그만큼 많았었어.
(사채업자: 장 씨. 돈 못 갚으면 당신들 여기서 못 나가 !)
당 할아버지: 교사였던 그여자가 무슨 그런 큰돈이 있었겠어.
(장우: 엄마. 제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
당 할아버지: 그리고 샤오장이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고 겨우 돈을 다 갚았었지.
하지만 어머니한테 병이 생기고 치료비에 아이까지 키우면서 들어가는 돈이 컸어.
그런 상황에 어떻게 일을 그만 둘 수 있었겠어?
샤오장은 딱 두 번 아이를 데리러 왔었어.
(어린 장티엔: 엄마.)
(장우: 샤오티엔,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 해서 미안해.)
당 할아버지: 눈이 퉁퉁 부울 때 까지 울었어.
지난 20년동안 그 애가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었어.
그 당시 샤오장은 지환위보다 더 잘나갔었는데.
성왕: 지환위 그 사람이 장티엔의 아버지인가요?
당 할아버지: 그래. 지환위가 그애 아빠 맞아.
성왕: 아.
당할아버지: 지환위도 특별할 건 없었어.
그 애도.... 어릴 때 참 힘든 시절을 보냈었어.
그 애는 부모 없이 자랐으니 종종 괴롭힘을 받기 일수였어.
비슷한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고아원에서 자랐어.
성왕; 고아원이요?
당 할아버지: 근데 어떻게 잘 자랐겠어.
그때 그애는 마치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와 같았지.
그래서 누가 안타까운 마음에 데리고 가서 밥이나 챙겨줬었지.
그사람 이름도 그 애를 데려가 키운 사람이 지어준 거야.
하지만 나중에 고아원은 망했고 그곳에 잇던 애들은 전부 흩어졌어.
지환위는 유일하게 여기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지환위는 고등학생 때 샤오 장과 사랑에 빠졌어.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그 애가 내게 말하더군.
(지환위: 아저씨. 저 샤오 장과 결혼 하고 싶어요.)
성왕; 그렇게나 빨리요?
당 할아버지: 그래. 그렇게 결혼했단다.
하지만 그 애는 아이를 돌볼 생각이 없었지.
항상 앞으로 나아가 해외로 출장 나가고 큰 일을 해내는 것만 신경을 썼어.
그래서 샤오 장과 자주 싸웠고.
그 후 갑자기 달라진다며 오동으로 와 샤오 티엔을 데리고 같이 살았었어.
그런데 지환위가 어떻게 애를 잘 돌보겠어.
샤오티엔은 얼마 안 가 내가 데리고 있게 됐단다.
소년 장 티엔: 할아버지. 꽃 심는 걸 도와드릴까요? 저 청소 잘해요.
그래서 옛날엔 내가 그애한테 도움을 청하고 밥도 주고 잠도 재웠지.
그런데 어느날 샤오티엔이 목에 화상을 입었고 한 동안 나랑 함께 있었어.
열이 나고 구토를 했었어.
나중엔 샤오티엔을 애 엄마가 데리고 갔지.
그 후 샤오 장과 지환위가 이혼을 했고.
소년 장티엔: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목이 왜 그래? 샤오 티엔?
소년 장 티엔: 저 토할 것 같아요.
당 할아버지: 열이 심해. 어서 가서 눕자.
할아버지가 약 가져올게.
성왕: 장 티엔의 목에 있는 흉터... 아빠 때문인가요?
당 할아버지: 그 당시 장 티엔한테 물어봤는데... 말을 안 하더라고.
당 할아버지; 아무리 지환위가 좋은 아빠는 아니었다 해도 그런 짓까진 해선 하지 말아야 했어.
샤오티엔은 입이 무겁고 고집도 강해.
그 아이 상태가 더 나빠질까봐 더는 물어보지도 못했어.
그 애 삶도 참 쉽지는 않았지....
성왕; '장 티엔은 항상 짐을 쌌다.'
'장 이모가 있는 곳이 단 한 번도 집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일까?'
'장 이모는 아이를 키우려면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겠지만....'
'장티엔은 어디에도 속하진 못했겠지.'
....
성왕: 기숙사면 최소 몇 년은 머물러야겠지?
그럼 짐도 다시 풀고 정리하려나?
[채팅] 리유: 성왕, 선생님이 점심시간 때 규율 잘 지키고는지 확인하러 오셨었는데 내가 .너 잠깐 나갔다고 해놨어.
[채팅] 성왕: 미안, 반장. 빨리 갈게.
[채팅] 리유: 빨리 와. 몸 안 좋아서 보건실 가서 약 받았다고 해.
[채팅] 성왕: 고마워. 그런데 반장. 혹시 학교 기숙사 신청 지금 신청해도 될까?
[채팅] 리유: 너....
[채팅] 성왕; 미안. 좀 갑작스러운 거 나도 알아.
[채팅] 리유: 알앗어. 하지만 좀 먼곳에 방이 매정 될 수도 있을거야.
[채팅] 성왕: 진짜? 괜찮아. 고마워!
...
선생님: 도와줘서 고맙다.
장티엔: 아닙니다.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성왕: 장 티엔! 아, 고양이가 있었네.
...
(어린 장티엔: 리더! 오늘 저녁먹으러 와! 하하.)
...
장티엔: 리더.
...
장티엔: 너.... 왜 여기 있어?
성왕: 하하하. 장 티엔. 우리 같이 기숙사에서 살자.
장티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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