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성왕: 그럼 뭐라고 불렀겠어?
장티엔: 뭐라고 불렀는데?
성왕: 나는 형이라고 불렀을 뿐이야.
됐어. 귀찮게 하지말고 이제 책이나 읽어.
장티엔: (웃음)
4:00
양징: 영어 대회 결과 발표할게.
상장 두 개가 있어.
1등, 2등.
고천양: 너희 둘 중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일까?
사실 상 받는 거 자체가 대단한 거지만.
[채팅]성왕: 내기 할래?
[채팅]장티엔: 뭘로?
[채팅]성왕: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인지.
[채팅]장티엔: 뭐 걸건데?
[채팅]성왕: 꼬치 사줘.
[채팅]장티엔: 그래.
[채팅]성왕: 몇 등일 거 같아?
[채팅] 장티엔: 2등은 아니야.
[채팅]성왕: 이것 참 우연이네. 나도 2등은 아닐 것 같아.
양징: 이번에 좋은 성적으로 대회 2등상을 받은 치자하오. 축하한다.
학생들: 진짜요? 어떻게 치자하오가 상을 받았지?
그 두 명이 아니라고?
고천양: 그럼 둘 중 하나인가봐!
성왕: 쉿. 조용히 해.
[채팅]성왕: 좋아. 이제 누가 이기는 지 결과 나오겠네.
[채팅]장티엔: 내가 이길 거 같은데.
성왕: ....
양징: 이번에 반장이 상을 받았어. 축하해.
이게 우연이라곤 생각 안 해. 계속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고
가끔은 쉬면서 공부했다면 충분히 상 받을 수 있어.
봐. 이번에 그래서 1등을 했잖아.
고천양: 너희 둘....
성왕: 나....
양징: 방금 내가 상장 두 개를 받아 가져왔다 했지?
1등상 하나. 2등상 하나.
그런데 우리반은 4명이 대회에 나가 시험을 쳤는데 나머지 두 사람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할 거야.
남은 두 사람은 다은 대회에 한 번 더 나가기로 했어.
반학생들: 대단해!
그럼 준결승전에 나가는 거야?
양징: 국내 순위 40위 이내 학생들은 합숙훈련을 마치고 준결승전에 나가기로 했다.
국내 순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상이지.
안 되더라도 지역 1등상은 받을거야.
장티엔, 국내 대회 11위.
성왕은 국내 5위 정도 들거야.
둘 다 겨우 2점차이 밖에 안 나지만 너희 사이에 껴 있는 애들이 1학년 애들이야.
그래도 괜찮을 거야. 그래도 각자 대회 입장권 하나씩 받았잖아?
우리 학교에서 한 반에 두 명이나 상위권 안에 든 적은 이번이 처음이야.
우리 반 정말 멋지지?
반 학생들: 멋져요!
완전 새 역사를 쓴 거잖아!
고천양: 명예의 벽도 이젠 너희 둘은 인간이 아니라고 할 정도라고!
[채팅]성왕: 비겼네?
[채팅] 장티엔: 응.
[채팅] 성왕: 그럼 나 두끼 먹을래.
...
학생들: 성 형! 한턱 내! 성 형! 한턱 내!
성왕: 쟤네 아직도 저 소리야?
송시루이: 그냥 놔 둬. 당당해지라고.
성왕: 전에 상 받을 때도 이랬어?
장티엔: 상황에 따라.
성왕: 어떤 상황?
학생들: 고천양이 죽는 게 무섭겠어?
고천양이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당연히 고천양 따라서 계속 성 형 소리칠거야!
송시루이: 죽는 게 무서우면 티엔 형 부르면 되지.
성왕: 너네 간이 부은 거야?
학생들: 네가 있잖아. 네가.
송시루이: 성 형.
학생들: 잘생겼어!
송시루이: 티엔 형.
학생들: 시크해!
송시루이: 성 형.
학생들: 대단해!
송시루이: 티엔 형.
학생들: 젠장!
...
치자하오: 영어 대회 2등....
'엄마, 이제 만족해요?'
...
치자하오 어머니: 하, 좋은 건 다 가지고 태어난 주제에 이것도 못해? 쓸모없는 녀석.
밖에 나갈 때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지 마. 네가 나랑 그냥 친척관계라 해도 창피하니까.
...
학생: 나도 갈게!
아, 미안. 치자하오.
성 형!
치자하오: '뭐가 그렇게 바라는 게 많으세요?'
'쟤는 중간에 전학 온 주제에 성적도 월씬 나빴는데....'
'그런 주제에 저렇게 쉽게 반 애들하고 친해지기나 하고.'
'선생님들 조차 쟤만 보고, 자신감만 넘치고....'
'왜?'
학생들: 한턱 쏴! 한턱 쏴! 한턱 쏴! 한턱 쏴!
성왕: 제발 소리 지르지 마.
고천양: 내가 너 믿는 거 알지?
성왕: 내가 졌어. 이제 내 체면 좀 살려주시지?
다른 반도 와서 쳐다보잖아.
시험 끝나면 학교 앞 시 형이 하는 바베큐 식당가서 내가 계산 할테니까 다 같이 먹으러 가자.
학생들: 성 형!
성왕: 대신 재료 부족해 질 수도 잇으니까 시형한테 미리 연락 해둘게.
어... 통화중?
장티엔: 네, 알겠어요.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린 형.
성왕: 시 형 아니야?
장티엔: 아니야.
시 형은 지금 베이징으로 가봐야 해서 린 형한테 전화했어.
고천양: 뭐? 그럼 시형도 린 형도 안 와?
그럼 바베큐 못 먹으니까 대회 나갈 필요도 없잖아.
성왕: 미루면 되지.
학생: 근데 바베큐 먹는 거랑 대회랑 무슨 상관이야?
성왕: 시 형이랑 린 형은 왜 갑자기 베이징 간거야?
장티엔: 모르겠어. 일이 있는데
소리 들어보니까 병원같아.
성왕: 병원?
장티엔: 조 삼촌이 이전에 수술 받은 적이 있어서 가끔 검진 때문에 병원에 가.
성왕: 어디가 아프셨는데?
장티엔: 위암.
성왕: 뭐?
장티엔: 의사 선생님이 5년 동안 재발 된 적은 없으니까 큰 문제는 없다고 해서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러 가.
지금은 7~8년 지났어.
성왕: 아.
왜 날 봐?
장티엔: 네 얼굴이 명소야? 네 얼굴 보려면 표라도 사야 해?
성왕: 너!
장티엔: 너 또 나 밟았지?
...
고천양: 우리 학교 체육대회가 시작했어.
우리들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A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 우리 입자.
학생들: 싫어.
고천양. 내이름 적지마.
고천양: 에이. 테엔 형이랑 성 형도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회 나가는데.
학생들: 그거 네가 억지 부려서 하는 거잖아.
성왕: 8X200 혼합 달리기.
이거 뭐야?
고천양: 순서 상관없이 남자 여자 4명씩 혼합 달리기야.
체력도 따지고 전술도 따지고.
성왕: 너나 해.
그냥 오늘 밤에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리 부러지기엔 너무 늦은 걸까.
장티엔: 아니. 그냥 빨리 하고 끝내는 게 더 나아.
고천양: 어서. 어서. 종목 등록하고 연습해서 다른 애들 놀래켜 주자고.
학생들: "하나로 뭉쳐서 용감하게 전진."
고천양: 모두 소리 쳐!
고2 A반 여러분. 시시하게 굴지 마. 인생을 이대로 시시하게 마무리 하기엔 아깝잖아!
학생들: 승패에 연연 하지마. 체육대회는 끝나면 거기서 끝이잖아.
혜진: 이 슬로건이랑 현수막 누가 만들었니?
학생: 고천양이요.
고천양: 쌤 보세요. 반티에 앞뒤로 A 적어놨어요.
혜진: ......
양징: 이리 와서 현수막 들고 사진 찍자.
혜진: 바보같이 왜 이렇게 해놨어?
양징: 모멘트에 애들 사진 올려놔.
성왕, 장티엔.
성왕: 누구세요?
양선생님? 오늘 옷을 너무 예쁘게 차려입으셔서 다른 반 여자애인줄 알았어요.
양징: 너네 반티 갈아입어.
그리고 너네 왜 이렇게 날뛰는거야? 사람 들 앞이라 그래?
성왕: 일어나. 폰 챙겨.
장티엔: 선생님.
양징: 누가 너 건들였니? 왜 그런 시무룩한 표정이야?
성왕: 지금 제정신 아니에요. 고천양이랑 다른 애들한테 맞아 죽어도 반티 입기 싫대요.
양징: 너네는 대회 준비해. 선생님은 다른 대회 보러 갈게.
성왕: 장티엔.
장티엔: 응.
14:05
성왕; 고천양! 나한테 반티 두 벌만 줘 봐.
고천양: 응? 갑자기 왜 그래? 드디어 내 예술성을 인정해 준거야?
성왕: 똥 같아.
고천양: 그런데 왜 갑자기 입으려고 하는 건데?
성왕: 간지러워.
장 티엔.
장티엔: 뭐 하려고.
성왕; 생각해보니까 이 반티 꽤 괜찮다고 생각해.
장티엔: 보는 눈이 정말 놀랍네.
성 왕; 잘 봐.
체육대회는 열정이라고. 중학생들이 조금 모자란 것은 정상이잖아. 적어도 고천양은 많이 고민했을 거라고.
장티엔: 그래서?
성왕; 그래서 입어줘.
장티엔; 너나 입어.
성왕: 혼자 입기 민망하잖아.
장티엔: 안 입을거야.
성왕: 눈 딱 감고 입어봐.
장티엔: 싫어.
성왕: 딱 오늘 하루만.
장 티엔: 싫어.
성왕: 형.
장티엔: .....너 독해.
학생들; 야, 저기 성 형이랑 티엔 형 봐봐.
반티 안 입기로 한 거 아니었어?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꾼거지?
고천양: 젠장 잘생겼잖아...?
성왕; 소리지르지 마. 나 괴롭히는 거라고.
내가 설득하는데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이따가 화난 사람 데리고 옥상에서 달래줘야 한다고.
장티엔: 음?
성왕; 아니야. 내가 말 잘못했어.
고천양: 봐, 괜찮지?
누가 나보고 미쳤다고 했어? 이렇게나 예쁜데! 누가 감히 내 예술성을 무시했어?
송시루이: 이제 아무도 없으니까 빨리 반티 이리 내놔!
고천양: 아! 내 옷 벗기지 마! 이거 벗기면 이대로 경기 뛰어야 한다고!
성왕: ㅋㅋㅋㅋㅋㅋ
...
송시루이: 작년에 고천양이 달리기 3등해서 우리반 전체 학년에서 6위 했어.
그럼 올해도 이대로만 하자. 알았지?
학생들: 알았어.
성왕: 6등은 대단한거야?
송시루이: 응. 우리 학년은 총 12반이거든.
고천양 아니었으면 우리 꼴찌였어.
성왕: 음....
장티엔: 나 작년에 없었어.
고천양: 그때 형은 경시대회 합숙 훈련 갔었잖아.
성왕: 아 그렇구나.
작년 우리반 계주 릴레이 몇 등이었어?
고천양: 작년엔 최하위였지만 올해는 첫주자로 결차를 최대한 벌려놔야해.
중간에 있는 성 형이 어떻게 좀 해줘.
리지아는 다섯번째 주자로 달리면 돼.
부담 갖지마. 토만 안 하면 우리가 이겨.
티엔 형은 몇 번째지?
가서 자기 트랙에 서있자.
학생들: 가자.
...
18:05
장티엔: 내기?
성왕: 이번에 우리가 한 팀인 거 잊었어?
장티엔: 그렇지.
성왕; 뭘로 하고 싶은데?
장티엔: 우리가 1등할 수 있는지.
성왕; 그럼 내기는?
장티엔: 생각 안 해봤는데.
성왕: 뭐 할건지 생각해봐.
장티엔: 그럼 ...나한테 형이라고 부를래?
성왕: ...왜 하필 그거야? 이리저리 봐도 내가 손해같은데.
장티엔: 그럼 골탕먹이려고 형이라고 할 땐 손해라고 생각 안 해봤어?
성왕; 그땐 내가 골탕먹인 건 맞지만....
그러지 말고 송시루이가 뭐 하고 있지 좀 봐. 나중에 뛰려고 힘 아끼는 거야?
고천양: 고작 200m달리면서 무슨 힘을 아껴? 빨리 뛰어!
성왕: 힘 다떨어진 거 같아. 다른 반한테 역전 당했어.
고천양: 이작 승부는 나지 않았으니까 끝나면 바로 바통 터치해.
어서 가! 리지아!
성왕: 나 쟤 버려도 돼?
장티엔: 나도 비슷한 생각이야.
심판; 네번 째 학생 준비해!
장티엔: 이제 곧 네 차레야.
성왕: ....
고천양: 리지아! 할 수 있어! 어서 뛰어! 가!
리지아. 받아!
성왕: 울지마.
리지아: 성왕!
학생들: 젠장. 멋있잖아!
쟤 저렇게 운동 잘했어?
시유, 네 룸메 진짜 멋있다.
시유: 그래?
학생들: A반은 빌어먹게 왜 다 잘해?
성왕은 벌써 8명 제치고 뛰고 있잖아?
아니야. 지금 뒤에 샤오자오가 있어. 쟤도 5명 제치고 뛰고 있는데?
지금은 A반이 1위야!
체육위원회: 젠장 뭐 잘못 먹은 건가?
잠깐만!
6번 넘어져서 11등 됐어.
성왕: 젠장. 롤러코스터를 타도 이렇게 힘들진 않은데.
7번 손 바통에 부딪쳤는지 손을 안 움직이네.
성왕: 장티엔!
고천양: 성 형 그냥 거기서 말해!
성왕: 뭐라 말해야....
(순위에서 밀려나서 속상한듯)
장티엔: 괜찮아!
학생들: 장티엔 차례야!
장티엔! 장티엔이다!
저사람 이제 앞에 몇 명이나 남았어?
...
고천양: 티엔 형 진짜 대단해!
체육 위원회: 무슨 일이야? 저기 왜 사람 몰렸어?
순위가 바뀐건가?
학생들: 순위가 바뀌었어!
고천양: 충돌해서 규칙 위방으로 4번 순위 취소됐어!
그럼 다른 반보다 우리가 먼저 도착해서 A반 1등이야!
성왕: 장티엔!
우리가 1등이래! 들었어? 1등이라고!
장티엔: 1등이네.
성왕: 1등이야!
...
성왕: 고천양은 달리기 경주 뛰고 경기 점수 등록하러 갔어.
네가 이렇게 잘하는 거 알았으면 모든 종목에 다 넣어버리는 건데.
장티엔: 너무 많아.
성왕: 그게 아니라 내가 말하는 거 들어봐봐. 너....
왜 그래?
지환위: 샤오티엔.
성왕: 저 사람....
...
지환위: 아, 미안합니다. 급하게 간다고 못 봤네요.
...
성왕: 혹시 장티엔 아버지인가?
...
당 할아버지: 지환위, 별것도 아닌 놈이.
...
지환위: 방금 네 경기 봤어. 축하해.
장티엔: 그게 당신하고 무슨 상관인데요?
거기 서서 뭐해? 가자.
성왕: 응.
친구들: A반 장티엔이랑 성왕 아니야?
뒤에 있는 저 사람은 누구지?
장티엔이랑 닮았다.
비슷해.
지환위: 샤오티엔. 왜 사람을 무시하니?
장티엔: ....
선생님: 8X200 혼합 달리기 맞니?
여기 A반 두 명은 아직 안적었어.
장티엔: 네.
성왕: 저도 적을게요.
제 글씨가 너무 예술 적이라 선생님이 못 알아 보실까봐 걱정이네요.
장티엔: 글씨 연습 안 했어?
성왕: 거의 다 했어.
내 실력을 숨겨놔야 중간고사때 양 선생님이 깜짝 놀라실 거 아니야.
선생님: 아버님께선 아들 경기 보러 오셨나요?
지환위: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서요.
선생님: 바쁘시니까 이해해요.
장티엔: 무슨 말 하시려고 따라와요?
지환위: 선생님 바쁘시니까 저기가서 대화하자.
장티엔: 아니요.
지환위: 샤오티엔.
그래. 오늘은 네 기분 상하게 하진 않을게.
지환위: 너희 학교 체육대회를 한다고 들어서 잠깐 온 거야.
장티엔: 그럼 보세요. 가자.
성왕: 아, 어.
선생님: 지금 시기의 아이들이 나중에 더 크면 괜찮을 거예요.
지환위: 아니요. 제 아들은 너무 일찍 철들어서요.
...
학생들: 아, 저기 장티엔 있어.
장티엔 왔어?
송시루이: 언제부터 우리 반에 여자애들이 많았어?
고천양: 다 티엔 형이랑 성 형 만나러 왔겠지.
티엔 형은 다른 종목 준비하고 성 형은 장애물 달리기 준비하러 갔어.해.
학생들: 어떻게 알아?
봤어?
성왕: 나 왔어.
고천양: 성 형 먼저 장애물 달리기 준비해.
학생들: 장티엔 왔어?
근데 왜 여기 있어? 아직 경기 안 끝난 거 아니야?
그러게. 왜 여기 있지?
장티엔: 성왕.
성왕: 물 줄까?
응?
장티엔: 3반이랑 9반 붙었는데 탈락했어.
이제 장애물 달리기 곧 시작할거야.
성왕: 어?
장티엔: 저기 소리 들렸어.
성왕: 아, 그럼 나 먼저 가볼게.
장티엔: 다녀와.
성왕: 응.
심판: 1.72m 높이뛰기. 2학년 A반 장티엔
장티엔: 갈게요.
심판:모두 자리에 서서 준비해.
2학년 높이뛰기 1위 2학년 A반 장티엔.
성왕: 장티엔이 이겼나?
젠장.
학생들: 티엔 형 진짜 대단해. 티엔형이 1등이야!
진짜 대단해! A반 1위!
학생들: 어떡해. 일어날 수 있겠어?
애 그래?
저기 장애물 달리기 사람 다쳤어.
장티엔: 다친 애 누구야?
학생들: 몰라. 허드에 걸려 넘어졌는데 맨 앞에 뛰던 두 명 넘어졌대.
고천양: 티엔 형. B반에서 허들 몇개 그냥 넘어트리고 갔는데 거기에 성 형이 걸려 넘어졌나봐.
성 형도 어떻게 못하고 그대로 넘어져서 발을 다쳤나봐.
아, 티엔 형!
27:23
학생들: 너무 모여 있지 마!
성 형. 조금만 참을 수 있겠어?
장티엔: 성 왕!
아직도 웃음 나와?
성왕: 장 티엔? 가만히 있지 말고 나 좀 일으켜 세워줘.
장티엔: 뭐 하려고?
성왕: 얼마나 남았지? 일단 뛰고 나서 얘기 해.
장티엔: 너...
성왕: 할 수 있어.
송시루이: 성 형이 결선을 통과했어!
성 왕: 드디어 다 뛰었다.
장티엔: 가만히 있어. 좀 보자.
考场上写着相邻的座位
교실에 너와 내가 적힌 자리는 가까웠고
一双姓名被衬得很相配
둘의 이름은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잘 어울렸어
人海中最耀眼光辉
사람들 사이에서 눈부실 정도로 빛이 나는 넌
要被爱意包围
언제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해.
学电影画面扮天生一对
영화 속에 나오는 운명인 것 처럼
向前伸手却只碰到发尾
손을 뻗어보지만 너의 머리카락 끝만 겨우 닿았어
少年人拥抱的美梦
소년이 품은 아름다운 그 꿈은
远比光影易碎
빛과 그림자보다 깨지기 쉬워
这场雨淋得没防备
예상치 못 하게 내리는 비에 젖어
从教室到街尾
교실로 돌아가는 길
有人擦去雨水
빗물을 닦아내고
张开手拥抱狼狈
두 손을 뻗어 난처해하는 너를 끌어안았어.
一个人迈过十七岁
열일곱을 지나
前路无惧无畏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고
我向前追 追赶落日余晖
지는 해를 앞질러 난 너를 쫓아갈거야
我记得那年天空如海水
하늘이 마치 바다와도 같았던 그 해를 기억해.
记得窗台落下玫瑰香味
창턱에 떨어진 장미 꽃 향을 기억해.
记得你的名字笔画
너의 이름과 너의 필체를 난 기억해.
在我书页末尾
나는 이야기 끝에 있어
课本上说爱人天生一对
교과서어도 사랑스런 네가 나의 인연이라 말해.
握紧双手交换誓言珍贵
우린 두 손을 맞잡고 약속해
少年人拥抱的美梦
소년의 아름다운 꿈을 끌어안았지만
写作事与愿违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어.
这场梦做得太沉醉
만들어낸 꿈에 취해
从并肩到后退
뒤로 물러서기도 했지만
有人擦去泪水
네 눈물을 닦아주려고
说迟来许多年岁
뒤늦게 널 찾아왔어
一个人伴回忆入睡
혼자 추억을 끌어안고 잠이든 채
勉强算是安慰
슬픔을 달래고
我向前追 追赶落日余晖
지는 해를 앞질러 난 널 따라가.
这场重逢来得太美
재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比全世界珍贵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해
台上台下仰望
어디서 바라봐도
多一眼都疑有罪
모든 게 후회스럽기만 해.
该用什么身份举杯
어떤 사이로 잔을 들어야할까.
什么都不纯粹
이젠 그때처럼 순수하지 않지만
我向前追 记得笑着流泪
난 너를 쫓아갈 거야. 너의 웃는 얼굴과 슬픔을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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