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할머니: 학생. 왜 여기 있는 거니?
열쇠가 없어?
장티엔: 네.
할머니: 너도 부속 고등학교 학생이구나.
장티엔: 네.
할머니: 이 집에 사는 애 알아? 잘 웃는 애가 있는데.
장티엔; 그 애를 본 적 있어요?
할머니: 알지. 알지. 만나는 사람들 마다 웃으며 인사하던 걸.
며칠 전에 물건을 잔뜩 옮기는 걸 봤어.
개학하면 여기로 이사온다고 했거든.
장티엔: 그랬어요?
할머니: 일단 우리 집 가서 기다리는 건 어떠니?
장티엔: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여보세요.
고천양: 티엔 형. 왜 이제서야 전화 받아?
장티엔: 폰 꺼졌어.
고천양: 그게....
장 이모가 교실에 왔었는데 다 들었어.
상태가 좀 안 좋아보였는데 형한테 바로 연락해도 안 받아서....
일단 당 할아버지한테 전했어.
장티엔: 어디로 가셨어?
교무실에 계신 거 같은데....
장 우: 믿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들이 그럴리가 없어요.
장티엔: 말할게요!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 왔구나.
장 우: 샤오티엔. 누가 학교에서 널 괴롭히니? 그럼 선생님한테 가서 말하자.
네가 성적이 좋아서 누군가 널 질투하는 거야. 널 괴롭히려고.
맞지?
장티엔: 엄마.
장 우: 그럼 왜 그런 말을 하겠어? 왜 우리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말을 해?
지환휘가 한 짓이지? 널 더럽히려고 학교에 온 거야. 맞지?
응? 샤오티엔. 말 해. 그래야 엄마가 널 보호해 줄 수 있어.
혜진: 장티엔. 일단 어머님하고 할아버님 데리고 집에가서 쉬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서주임; 그게 좋겠어요.
혜진: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장 우: 못 가. 안 가.
당 할아버지: 샤오우.
장 우: 말해. 샤오티엔. 말해.
당 할아버지: 일단 집에 가서 얘기하자.
장 우: 아니요.
오늘 여기서 사실대로 말 안 하면 못 가. 제대로 말 해.
서 주임: 당 할아버님! 괜찮아요? 어서 빨리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당 할아버지: 괜찮아요.
장 우: 말해!
당할아버지: 진짜 괜찮습니다....
장 우: 샤오티엔! 네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당장 말해!
당 할아버지: 샤오우....
장 우: 너!
장티엔: 엄마!
...
장티엔: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충분히 쉬어야한대요.
조시: 너는?
장티엔: 전....
괜찮아요.
조시: 넌 항상 어릴 때부터 그랬지.
네가 짊어질 것과 짊어지지 않아도 될 것을 모두 너 혼자 감당하니까.
하지만 정작 네 자신은 돌보지 못 하는 게 너무 많아.
성왕이랑 연락은 돼?
장티엔: 아직이요.
지금 상황이 안 좋아서 성왕이 안 보는게 나아요.
그 애는 마음이 여려서 보면 견딜 수 없을 거예요.
조시: 도와줄까.
장티엔: 아니요.
필요하면 다시 전화할게요.
조시: 그래. 일단 그렇게 하자.
장티엔: 끊을게요.
성민양: 찾지마라. 성왕은 안 왔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나 혼자 왔다.
장티엔: 부탁할게요.
그 애 혼내지 말아주세요.
성민양: 내가 아들 혼낸 적 있니?
샤오우. 잘 있었어?
장우: 민양?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죠?
성민양: 그래.
장 우: 당신이 샤오왕을 데리고 먼저 가서
저랑 샤오티엔만 학교에 남았었어요.
학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우리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성민양: 일단 진정해.
장 우: 어떻게 진정해요?
왜 선생님한테 제대로 말 안했어요?
성민양: 무슨 말을 해. 나도 모르겠어!
장 우: 선생님한테 제대로 말했어야죠!
동성애 따위 안 한다고!
우리 아들은 무관하다고! 우리 샤오티엔은 아니라고!
성민양: 당신!
이번 일은 우리 아들도 관련되어 있어.
그건 생각하고 말하는 거야?
애초에 장티엔이 정말 아니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거라고!
샤오우. 여기까지야.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할 건 서로 비난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는게 더 중요해!
일단 진정하고 나중에 얘기해.
쉬어. 먼저 갈게.
...
성민양: 지금까지 저런 모습은 본 적이 없었어.
지금까지 저런 상태였니?
장티엔: 거의.
성민양: 오후 내내 엄마를 돌보고 있는거야?
장티엔: 네.
엄마는 제가 성왕을 찾으러 갈까봐 무서워 하고 있어요.
성민양: 여기 오기 전 당 할아버지를 잠깐 만났단다.
충격을 받으면서
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사람을 제대로 못 알아보더구나.
주변이 달라졌어.
성민양: 후회하니?
지금 상황이 이지경까지 왔는데.
장티엔: 전 누구한테도 잘못한 적 없어요.
전 그냥 해야할 일을 한 거고 책임은 제가 지는 것 뿐이에요.
성민양: 그래.
샤오우가 말한대로 넌 다 컸구나.
아주 오랫동안 누구랑 어울린 적도 없고 누군가한테 의지해본 적도 없으니
넌 누구한테도 잘못하지 않았지.
하지만 샤오 왕은 다르단다.
장티엔: 네. 알아요.
장 우: 샤오티엔? 샤오티엔! 어디니? 엄마한테 와!
장티엔: 가요.
성 왕이 여기 오지 못하게 해줘요.
...
간호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박수가 오르고 숨가쁨이 있었어요. 보호자에게 전해주세요.
혈압은요?
아직 안 일어났어요. 일어나면 마비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세요.
보호자 분인가요?
성왕: 네.
그 사람 제 할아버지예요.
당노인; 여든아홉.
성왕: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가까이 오렴. 너무 멀리 서 있으면 잘 안 들려.
성왕: 어떻게 된 거예요?
간호사: 어제 넘어지셔서 입원하셨는데 급성 뇌경색이에요.
당 할아버지: 할아버지 요리.
성왕: 할아버지.
당 할아버지: 여기.
성왕: 할아버지 만나러 왔어요.
당할아버지: 여기 달달한 것 좀 먹어 봐.
아주 맛있어.
성왕: 네. 제가 껍질 벗겨서 먹어볼게요.
당할아버지: 좋아. 좋아.
자.
성왕:할아버지 너무 많아서 다 못먹겠어요.
당 할아버지: 아, 샤오왕도 하나 주렴. 맛있으니까.
아주 달아.
성왕: 할아버지.
그럼 전 누구예요?
당 할아버지: 샤오티엔이지. 바보.
왜 그러니? 샤오티엔?
우, 울지마. 울지 마렴.
우, 울지말고 이, 이거 먹어.
성왕: 할아버지, 저 가봐야 하는데 다음에 저랑 같이 밥 먹어요.
당 할아버지: 아, 알았,어. 하하. 어서 가봐.
우리 샤오티엔 정말 착해.
성민양: 어떠니.
이제 좀 현실에 와 닿니?
성왕: 일부러 저 데려온거죠.
성민양: 따라와.
네 고집이 센 건 다 알고 있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네가 고집만 부릴 것 같아서.
아직도 이걸 보고도 그 말이 나오냐? 응?
이게 네가 바라던 거냐?
성왕: 장 이모?
성민양: 어제 오후에 장 이모를 만났는데 절대안정을 해야한다고 하더구나.
또 언제 발작하고 쓰러질지 모른다.
가만히 잘 있다가도 발작한다고 한다.
장티엔이 어제부터 엄마를 돌보는 건 봤니?
성왕: 장 이모.
장 우: 왔니?
성왕: 네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장 우: 왜 왔니?
다시는 장티엔을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거니?
가능해? 들어줄 거야?
성왕: 저, 저는....
장 우: 가지 마!
가지 말라고! 가지 마!
성민양: 샤오 우, 진정해. 일단 진정하고....
장 우: 샤오 왕!
간호사: 장 씨. 심호흡 하세요.
장 우: 아, 아줌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응? 제발, 제발...
가지 마. 가지 말라고!
간호사: 보호자가 아닌 사람은 전부 나가세요!
장 우: 이거 놔!
간호사: 11번 침대 환자 지금 공황발작을 겪고 있으니 서둘러 약 가져와주세요!
장 우: 도와줘! 싫어....
내가 할 말이 있는데....
우리 아들은 매년 시험마다 1등하는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인데....
그럴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어....
샤오 왕! 샤오 왕! 제발 우리 아들을 놔 줘.... 제발 떠나!
제발 가!
....
성왕: 네 책가방은 왜 내 가방보다 훨씬 가벼워?
앨범에 사진 넣어두는 게 좋아.
오늘만 지나면 내일 거기서 사먹을 수 있어.
아빠, 왜 이리 늦게 와?
봐! 문 틈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고 소파 위에서 두 분이 이야길 나누고 계셔.
넌 저기 있고 난 여기 있네.
난 이 손 놓지 않을 거야.
...
장티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가진 것들이 조금씩 네 세상에 잠겼다.
그리고 단단하고 차가웠던 모서리에
네가 조금씩 가까워지면
멍이 들겠지.
이제 너는 나 밖에 없는데.
네가 혼자 서 있는데.
난 네게 가까이 갈 수가 없어.
가까이 가고 싶어도
이 모서리를 제거해야만 하는 걸.
...
장티엔: 성왕.
...
장티엔: 네가 편하게 웃는 얼굴을 못 본지 너무 오래 된 거 같아.
넌 항상 내 주위를 도는 태양이었는데
나 때문에
더는 네가 빛나지 않아.
...
성왕: 형.
...
梦中你的背影
꿈속에 네 모습이
忽远忽近
닿을 듯 말 듯 해.
...
장티엔: 언제 왔어?
성왕: 당 할아버지 만나고 오는 길이야.
형, 왜 말 안 해?
장티엔; 난....
성왕: 우리 아빠가 형한테 뭐라 말 했어?
아빠가 나 다른 학교로 전학 시킨다고 했는데 거절했어.
나 전학 절대 안 갈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튼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나 어릴 때부터 항상 이렇게 지냈으니까....
장티엔: 성왕.
성왕: 아무 말 하지 마.
장티엔: 나.....
성왕: 나 이 손 안 놓을 거야.
장티엔: 미안해.
내가 먼저 놔줄게.
不敢把我记起 只是安静
내가 감히 너를 떠올려도 될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像潜入未知海底 空荡的心
미지의 바다에 잠긴듯 내 마음은 텅 비었고
忘了怎么呼吸
숨 쉬는 법마저 잊어버렸어.
是否后来的你 不敢再提
나는 다시 만난 너를 감히 부를 수는 있을까.
某某人某某事 渐渐散去
누군가는 그날의 일을 조금씩 잊어갈텐데.
一场淅沥的雨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要我如何追寻
어떻게하면 나는 너를 잡을 수 있을까.
你的踪迹
너의 흔적만이 남아.
19:53
성민양: 자고 있니?
성왕: 문 열려있잖아요. 보고도 몰라요?
성민양: 부속 고등학교로 돌아갈 준비해라.
성왕; 다시 학교 보내줄거예요?
성민양: 그래. 다른 학교로 전학 안 가.
성왕: 진짜요?
성민양: 진짜야.
성왕: 그럼....
성민양: 장티엔은 다른 학교로 전학 갈거다.
성왕: 동의 못 해요.
성민양: 네가 동의하고 말고는 상관없어!
성왕: 왜 다른 학교로 전학가게 두신거예요?
성민양: 그럼 네가 전학 가!
성왕; 아빠는 제가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도 막고 제가 나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고 제 방 문 닫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셨잖아요.
전부 아빠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성민양: 시키는대로 잘 했지.
성왕: 그럼 왜 제 말은 안 들어줘요? 난...!
성민양: 둘 중 한 명은 전학가는 게 맞아!
장티엔이 어디로 가든 너랑은 아무 상관 없어.
학교에 남고 싶으면 얌전히 있고 가기 싫으면 네가 대신 전학 가!
걔도 같은 학교에 다닐 생각은 없을테니까!
성왕: 뭐라고요?
장티엔이 전학 간다고 했어요?
성민양: 그래. 그 애가 어머니랑 할아버지를무시할 수 있을 거 같아?
할 말 없으면 내려와서 밥 먹어라.
오래 갇혀있었으니 이제 그만 방에서 나오는 게 좋겠구나.
성민양: 뭐 하는 거야?
성왕! 성왕!
...
시유: 성왕. 왔어?
성왕: 장티엔은?
사물함에 있는 물건들 어디갓어? 가방은? 책은?
침구는?
시유: 오늘 아침에 전학 갔다고 들었어.
전부 다 가져갔어.
성왕: 진짜....
시유: 성왕. 괜찮아?
성왕: 괜찮아.
괜찮아....
'형... 진짜 나두고 떠난거야?'
...
성민양: 짐은 다 쌌니?
아빠가 데려다 줄게.
성왕: 첸 삼촌은요?
성민양: 다른 일 하라고 보냈다.
학교에 휴대폰 들고 갈 거냐?
성왕: 원래 학교 갈 떄 휴대폰 챙겨 갔는데요.
성민양: 학교에 휴대폰 들고가면 안 된다는 거 모르니?
저번에 한 번 뺏긴 적 있었지?
성왕: 학교 규칙이 아니라
그냥 제 폰 검사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에요?
좋아요. 그냥 전부 삭제하고 드릴게요.
위챗 어플 제거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겠네요.
걱정 마세요.
이제 안심이 되세요?
열쇠도 가져가실래요?
성민양: 가자.
학생들: 그게 사실이야?
장티엔 전학갔대.
둘이 사이 좋다며.
쉿 조용히 해. 조용.
고천양: 성 형. 왔어?
(성왕은 더이상 웃질 않아....시발...... 학교에 걸려있는 장티엔 사진도 없어졌어...)
30:46
직원: 왔어? 오늘은 뭐 사게?
성왕: 물이요.
직원: 밖에 덥지?
성왕: 네.
직원: 근데 기숙사엔 편의점 없어? 왜 항상 여기까지 와서 물 한 병 사러 오는 건데?
(시즌1에서 장티엔이 성왕한테 알려준 편의점.... 장티엔이 사줬던 물....)
성왕: 오동 나무 길을 좋아해요. 학교랑도 비슷하고요.
직원: 그럼 더 사주던가.
물 한 병으로 얼마 벌 수 있겠어?
성왕; 그러게요.
직원: 뭐가.
성왕: 예전에 알던 사람도 당신처럼 편의점 사장님이었는데 비슷한 말을 했었어요.
직원: 아이고. 이거나 저거나 다 똑같은 건데 설마 물건 하나 보고 사람이 그리워서 그렇다고 말하지 마.
성왕: 여기 동이요.
직원: 또 100위안이야?
왜 어르신처럼 굴어?
요즘 애들은 다 위챗으로 결제하잖아.
지금 잔돈 없어서 돈 찾으러 가봐야 해.
성왕: 괜찮아요. 다녀오세요.
직원: 여기 체리 있어. 먹어. 방금 산 거야.
[문자] 성민양; 베이징쪽 아는 사람이 장티엔을 지원해서 해외 학교로 가게 됐다.
그리고 장 이모와 당 할아버지의 의료지원도 같이 마련했다.
성왕: 해외....
직원; 여기 잔돈.
응? 무슨 일이야?
안색이 안 좋은데? 에어컨 때문인가?
성왕; 아, 아니에요.
이거 체리 잘못 사신거 같은데요.
직원; 아, 체리는 금방 상해.
성왕: ....네. 가볼게요.
...
장티엔: 미안해.
내가 먼저 놔 줄게.
...
성왕: .....
생각했는데....
어느 시험장에서 언젠가 널 만날지도 모른다고....
,,,
장 우: 여권이랑 비자는 챙겼니?
장티엔: 챙겼어요.
장 우: 가자.
장티엔: 네.
장우: 샤오티엔? 서둘러 차에 타지 않으면 비행기 놓쳐.
장티엔: 갈게요.
장 우: 왜 오동잎을 주운거야?
장티엔: 저한테 떨어졌어요.
....
'왕자이. 우리 함께 가자.'
(성왕이랑 같이 입양한 고양이 이름 성왕 별명 왕자이로 했네.... 시발.....)
'某某(모모) 드씨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모 드씨 시즌2 11화 (0) | 2024.10.01 |
---|---|
모모 드씨 시즌2 10화 (0) | 2024.10.01 |
모모 드씨 시즌2 8화 (0) | 2024.10.01 |
모모 드씨 시즌2 7화 (0) | 2024.10.01 |
모모 드씨 시즌2 6화 (0) | 202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