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왕: 지금 몇 시지?
장티엔: 6시 반.
성왕: 5분만 더 잘래.
장티엔: 자.
성왕: 고양이 왜 저기 있어? 내가 쟤 발로 차진 않았지?
장티엔: 아니. 쟤 원래 여기 저기 구석에서 자는 거 좋아해.
성왕; 구석진 틈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고?
원래 이렇게 늘어져서 자?
장티엔: 왜?
성왕: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나 좀 놀랐어.
다리 움직이네?
자는 게 아니라 누가 눌러서 같지 않아?
장티엔: 저 다리로 사람 발로 차.
성왕: 사람을 찬다고?
장티엔; 누구한테 배웠는지 잘 생각해 봐.
성왕: 나라고 말하지 마.
내가 안 키웠어.
음? 일어났어?
장티엔: 어쩌면 유전일수도.
성왕: 이러다 침대까지 굴러 가서 너한테 가겠는데?
아. 내가 손 놔주면 침대에 그대로 떨어지는 거 아니야?
장티엔: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야.
성왕: 궁금하니까 해 보자.
장티엔: 아침 만들게.
성왕: 너 바보 아들 맞네.
뭐 먹을거야?
장티엔: 뜨거워. 독은 없어.
성왕: 참나. 네 아빠는 아직도 네가 진짜 바보일까봐 걱정 하는 거 같네.
장티엔: 고양이 털 들어간 계란 후라이 먹을거야?
성왕: 진짜 털 많네.
민들레 꽃 같다.
로봇청소기 돌려야겠네.
안 그럼 고양이 털 범벅인 계란 후라이 보다 더 심해질 것 같아.
장티엔: 먹자.
성왕: 봐. 뛰어오르고 있어.
장티엔: 봤어.
성왕: 역시 네 아들이네.
장티엔: 너는 아니고?
성왕: 마치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 끌고 길거리 나가서 마을 시찰한 게 생각나네.
장티엔: 왕지. 먹어.
성왕: 응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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