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jjwxc.net/onebook.php?novelid=5555568&chapterid=2
2화 [무슨 문제 있어?]
그 순간 주변에 오가는 학생들은 피해를 입을까 봐 발걸음을 멈출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또 참지 못하고 재미를 보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상황에 어리둥절한 일부 학생들은 자동으로 유환의 말을 머릿 속에 넣고 독해를 했는데, 그 의미는 대략 '한 번만 더 쳐다봐라. 네 눈알을 뽑아버리기 전에.'였다.
그리고 중간에 끼인 두 여학생은 서로 쳐다보더니, 도망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녀들보다 뒤에 있는 남자가 먼저 움직였다.
그는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으로 책가방 어깨끈을 잡았고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는 시선 속에서, 그는 차분한 얼굴로 유환을 향해 걸어 갔다.
유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가 오는 것을 보더니 천천히 일어섰다.
"학교 끝났는데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뭐해?!"
그때 기운이 넘치는 목소리가 둘의 만남을 방해했다.
유환의 눈꺼풀은 꿈틀거렸고 고개를 기울이며 그의 뒷모습을 훑어보았다. 그는 먼저 밝은 지중해를 보았다.
"......"
방금 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은 순식간에 흩어졌고, 그는 다시 나른하게 자리에 앉았다.
그 사람도 소리를 알아채고 걸음을 멈췄다.
키가 작고 뚱뚱한 중년 남성은 한 손에는 진한 파란색 서류가방을 들고 교문에서 걸어나왔다. 그는 걸으면서 떠드는 학생 들을 노려보았고, 주위 사람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흩어졌다.
지금 나타난 사람은 학교 교감 선생님이었다. 그는 소란을 일으킨 사람을 보고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유환? 또 너냐?! 오늘은 아직 개학 안했는데, 학교까지 와서 뭐해?"
유환은 잠시 밀크티 가게를 돌아보더니, 그를 보며 말했다.
"이 가게가 학교에서 운영하는 거예요?"
"...…."
교감은 2초간 침묵했다가, 그의 얼굴을 보고는 말했다.
"그런데 얼굴은 또 어떻게 된 거야? 또 싸웠지?"
"넘어진거죠."
"거짓말 하지 마. 누가 이렇게 넘어져?"
유환은 잠시 생각했다.
"여기서 가까운데 같이 보러 가실래요?"
교감은 심호흡을 했다. 그는 휴가를 내고, 또 좋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와서 그는 가슴이 아플 정도로 화가 났던 기분을 거의 잊고 있었다.
"넌 기다려, 내일 개학하면 당장 너희 담임선생님부터 찾아갈테니까."
그는 유환을 가리키며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다른 학생을 보았다.
그 순간, 유환은 자신이 사천극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천극: 사천극의 일부인 변검술은 순식간에 얼굴에 가면을 붙이고 떼는 중국의 국보적인 비전기예이다.)
"경심, 집에 가니?"
교감은 친절하게 웃으며 물었다.
유환은 저 키작은 남자가 마침내 자신의 얼굴에서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보았고 그는 눈을 내리깔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대답했다.
"네."
교감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잠깐만. 마침 너한테 볼일이 있었는데 같이 학교로 돌아가자."
말을 마치고, 교감이 다시 눈썹을 치켜 뜨며 말했다.
"그리고 너! 너도 할 일 없으면 빨리 집에 가, 깡패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유환은 손을 들어, 대충 두 번 흔들며 교감에게 인사를 했다.
학생들: "....."
지금도 깡패처럼 보이는데요.
유환은 교감선생님한테 인사드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교감 따라 학교로 가는 그 남자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유환은 눈썹을 치켜떴고 막 내려 놓으려던 손을 다시 들어 올려, 아낌없어 손가락 욕을 보냈다.
왕루안이 돌아왔을 때 본 것이 바로 이 장면이었다.
왕루안은 숨을 헐떡이며 포장 상자를 탁자 위에 놓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살찐 호랑이가 왜 갑자기 나타난 거야? 설마 너 잡으러 온 건 아니지? 너한테 뭐라고 했어?"
교감 선생님 성함은 후팡이고, 왕루안은 사적으로 그를 살찐 호랑이라고 부른다.
인사를 마친 유환이 그를 쳐다봤다.
"너 뭐해? 돈 안 내고 튀기라도 한 거야?"
왕루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그의 옆에 앉았다.
"방금 길 건너편에서 네가 또 누구랑 싸울 것 같단 얘기가 들려오길래 빨리 뛰어왔지. 또 누가 너한테 시비 건거야?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잘 보이지도 않았어."
왕루안은 학교 교문을 바라보다가 방금 스쳐간 그림자를 보았다.
그는 얼떨결에 말했다.
"진경심?"
유환이 말했다.
"너 아는 애야?"
"쟤 1반이잖아."
왕루안은 잠시 멈칫했다.
"너 몰라?"
왕루안은 자신을 바보로 보는 유환의 시선을 받으며 자신의 친구가 3학기를 같은 학년에서 지냈는데도 반 친구들의 이름도 다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것을 기억했다.
하지만.
"너 지난 학기에 전교생 앞에서 여섯 번이나 반성문 낭독했을 때 기억 안 나?"
유환은 잠시 침묵했다.
"기억이 안 나."
"다시 잘 생각해봐,"
왕루안이 말했다.
"네가 매번 반성문 읽고 끝내면 진경심이 그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올라가서 상 받았어."
"......"
받을 상도 많네.
"그리고 성적표, 매번 전교1등이야. 아, 이건 네가 모르는 게 정상이지. 너 성적표 잘 안 보니까."
"아. 우등생."
유환은 짜증이 났다.
왕루안은 배가 고파서 그는 머리를 파묻고 바비큐를 몇 입 먹고 나서야 물었다.
"진경심한테 아까 왜 화를 낸거야?"
"별로."
유환은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하며 말했다.
"좀 조용히 먹을 수 없어?"
"너무 매워서, 입 벌리고 먹을 수 밖에 없어."
왕루안은 옆 사람을 보더니 깜짝 놀라 손을 뻗어 그의 옷소매를 잡아 당겼다
"젠장, 너 손이 왜 그래? 긁힌거야? 아까는 못 봤는데?"
유환은 고개를 들지 않고 무심하게 말했다.
"어쩌다가."
왕루안은 아무렇지 않은 태도에 놀라 말했다.
"이게 어쩌다가 생긴 상처인게 말이 돼? 너무 길게 베였잖아. 다쳤는데 안 아파? 자, 손을 내밀어, 내가 너를 위해 후후불어줄게."
왕루안은 그의 손등을 두 번 불며 말했다.
유환은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하지마. 징그러워."
그는 확실히 통증을 느끼진 못했다. 비록 상처가 길었지만, 얕은 상처였다. 오히려 그는 아까 싸울 때 흥을 돋우지 못했는지, 칼날이 살점을 뚫었을 때 그는 미묘한 쾌감을 느꼈다.
이상해.
유환은 자신의 손등을 몇 초 동안 쳐다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바라보았을 때, 그가 게임하던 굶주린 뱀은 이미 핸드폰 가장자리에 부딪혀서 게임이 종료되어 있었다.
그는 흥미를 잃고, 일어나서 말했다.
"나 간다."
"이렇게 일찍?"
왕루안이 말했다.
"너네 집에 사람이 없잖아, 돌아가면 심심할텐데 우리 집에 갈래? 이번에 새로운 게임칩 몇 개 샀어."
"안 가."
유환은 거절했다.
그는 막 누군가와 싸운 상태여서 그의 몸은 더러워져 있었고, 코끝에선 희미한 피 냄새가 났다. 그는 가볍 게 코를 닦으며 말했다.
"간다."
2월 난청의 날씨는 변덕스러웠다. 오후에는 해가 뜨지만 얼마 되지 않아 곧 흐려지고 비가 내렸다.
유환은 후드티 모자를 쓰고 양손은 주머니에 넣은채 좌우를 돌아 마침내 낡은 거리로 들어섰다.
그곳엔 허름한 가게와 저층 건물들이 있었고 중고폰을 파는 가게에선 어떤 노래인지 알 수 없는 노래가 들려왔다.
유환은 길가에 있는 오래된 동네로 돌아서니 작은 화물차 한 대가 복도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몇 명의 이사 노동자들이 위층으로 가구를 옮기고 있었고 두 명의 중년 여성은 차 뒤에 서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유환은 막힌 복도를 힐끗 보더니 옆으로 물러나 이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차 옆에 있는 두 사람은 뒤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고,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앞으로 일이 있으면 위층으로 올라와 나한테 찾아와요. 여기가 환경은 좀 나빠보여도, 인간미가 강해요. 이웃들이 서로 가까이 살고 있어서 작은 일도 사람들이 다 도와줄 거예요."
"고마워요, 언니. 제가 만두를 좀 만들어왔는데 이사 마치면 집집마다 모두에게 드릴게요."
"별말씀을. 아, 맞아요, 근데 201 그 집은 가지 마요."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별거 아니긴 한데..."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목소리를 낮추고 얘기했다.
"그 집에 아버지와 아들 둘이 사는데 좋은 사람들은 아니에요. 아내는 도망쳤고, 아빠는 매일 술과 도박에 빠져서 3일~5일에 한 번씩 집에 돌아오고, 저 집 아들도 매일 사고나 치고 공부도 안 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사회 쓰레기 수준이라니까요. 몇 년 전부터 아버지와 아들은 매일같이 집에서 싸워서 내가 집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엄마!"
크고 허름한 철문에서 어린 아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옷을 껴입어 마치 공 같았던 어린 소녀는 방금 산 막대사탕을 들고 펄쩍펄쩍 뛰며 달려오는데, 옷이 너무 무거워서인지 뛰다가 몇 걸음도 안돼서 아이는 앞발이 뒷발에 걸려 넘어졌고, 작은 몸이 땅에 넘어졌다.
유환은 재빠르게 허리를 굽히고, 검지 손가락으로 그녀의 외투 뒤에 있는 작은 모자를 낚아챘다.
어린 아이는 그에게 단단히 붙잡혀있었고, 아이는 공중에 몸이 매달린채 손에는 사탕을 꽉 쥐고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 귀여웠다.
여자의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고 얼른 앞으로 가 상황을 확인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딸을 품에 안아 괜찮은지 확인한 후 고개를 들어 그에게 말했다
"고마워요..."
하지만 그는 이미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고, 그녀는 키가 크고 마른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사회 쓰레기는 집에 돌아와 가는 길에 사온 빵을 던져두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탁자 위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환은 탁자로 가서 핸드폰을 들고, 머리를 닦으며 폰을 보았다.
[왕루안: 겨울방학 숙제 안 베낄거야? 사본 보내줄까?]
[왕루안: 그냥 대충 몇 글자를 써서 내. 그렇게라도 안 하면 내일 또 하루 종일 칠판 앞에 서 있어야 하잖아.]
[왕루안: 다른 애들은 어디 있지?]
[왕루안: 젠장, 방금 학교 단톡방에서 교육청이 엄중하게 단속한다고 우리 학교 우등생반 운영하지 못하게 해서 걔네 전부 일반 수업으로 흩어질거래.)
[왕루안: 우리 반에도 새 친구 온대.]
[왕루안: 맞다, 그리고 내일 아침 8시에 개학식이 있으니까 7시 40분까지 교실에 있어야 해, 늦지 말고 와.]
[왕루안: ???]
유환은 빵을 한 입 베어 물고는 천천히 타자를 쳤다.
[유환: 보내.]
[왕루안: 뭐?]
[왕푸안: 근데 드디어 봤네. 난 또 네가 나 차단한 줄 알았잖아.]
[ 유환: 숙제.]
왕루안은 십여 개의 문서를 보냈다.
[유환: 이렇게 많아?]
[왕루안: 그냥 주 선생님 숙제라도 베껴. 다른 선생님들은 어차피 너한테 신경 안써.]
[왕루안: 아니, 그것보다 내가 아까 말한 거 봤어? 우리 반에 새로운 애 온대!]
유환은 서랍을 한참 뒤져보다가 그제서야 쓸만한 펜을 찾았다.
[유환: 봤어. 관심 없어.]
...
다음날 8시, 유환은 굳게 닫힌 학교 문 앞에 서서, 행진곡을 들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훑어봤다.
[왕루안: 친구. 전교생 지금 운동장에 서 있어, 교장도 왔는데 넌 어디야?]
[유환: 늦잠.]
[왕루안: 그럼 어떡하지, 교문은 지금 다 닫혀 있을텐데. 그냥 국기 게양식 때 벽 타고 들어오는 게 어때.]
지금 들어가나 국기 게양식 때 들어가나 별 차이도 없을 거 같은데.
유환은 별 생각 없이 말했다.
"게양식 끝나면 말해."
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시간을 보낼 곳을 찾아 사람들이 모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고개를 들자 학교 철문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후팡은 양손을 등지고 걱정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어디 가니?"
오늘은 재수가 없는 날인가?
유환은 2초간 침묵하다 말했다.
"게양식 가야죠."
후팡은 고개를 끄덕이며 철문 오른쪽의 작은 문을 열었다.
"들어와."
"......."
후팡은 그가 도망갈까봐 그를 따라 군중 뒤에서 고2 학생들 행렬을 따라 같이 걸어갔다.
전교생은 이미 운동장에 줄을 섰고, 뒷줄의 학생들은 그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한 번 더 그들을 쳐다보았다.
유환은 이들의 시선을 외면하고, 후팡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후팡이 말했다.
"아침부터 왜 그런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어? 내가 네 무단 결석을 방해라도 해서?"
"아니요."
유환은졸려서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국기 게양식 시작되면 최대한 웃어 볼게요."
"......"
후팡은 그와 더는 말씨름하기 귀찮아서 몇 걸음 떨어진 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 반이 여기 있으니 빨리 가서 줄 서! 지각한 건 나중에 너희 담임선생님께 내가 말할거야. 키 순으로 줄 서는 거 잊지마. 자기 자리 잘 찾고. 또 나중에 학교 사진부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가!"
후팡은 말을 마치자마자 떠났고, 유환은 방금 가리킨 대열의 끝으로 가서 정직하게 고개를 숙이고 하품을 했다.
새로 이사 온 이웃은 그의 위층에 살았고, 가구 움직이는 소리가 새벽 3시까지 계속되서야 멈췄었다.
그는 집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작은 움직임 소리에 여러번 깨어 어쩔 수 없이 밤을 샐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서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연단 위의 음향기기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마이크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유환은 귀가 아팠다. 그는 짜증스럽게 고개를 들어 어느 학교 지도자가 마이크도 제대로 못 잡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그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유환은 약간 멍해졌다.
학교에선 각반마다 모두 키순으로 줄 지어 서야하는데 유환은 그들 반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이기 때문에 유환은 매번 맨 뒷자리에 서 있었고, 조금 앞으로 가면 왕루안이 있었다.
유환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살폈다.
그는 어깨가 넓었고, 머리는 깔끔하게 잘랐으며, 교복 재킷은 윤기나고 깨끗했다. 그에게서 은은한 비누향이 났다.
그에 비해 왕루안의 누렇게 낡은 교복 재킷 뒷면에는 ‘난청 제 7중학교에서 내가 제일 미쳤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건 마치 쓰레기통에서 주운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사람은 누구야?
그 순간, 상대방은 그의 질문을 들은 듯, 뒤를 돌아봤다.
너무 졸렸던 유환은 반응이 좀 둔해졌었고 그는 별 감흥이 없는 눈을 오랫동안 그를 바라보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때리고 싶은 얼굴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어제 싸우려고 했던 그 사람.
이름이 진, 무슨 심이었는데?
그런데 유환이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상대방이 먼저 움직였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몸을 돌려 자리를 양보하듯 자리를 비켰다.
유환은 혹시 자신이 잘못된 대열에 섰는지 확인했고, 그 모습을 본 남자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무슨 문제 있-"
"앞에 서. 키 작잖아."
상대방의 한 마디에 유환은 말을 멈췄다.
'放学等我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6화 [나는 이 편지를 써서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했어.] (0) | 2024.11.15 |
---|---|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5화 [내 러브레터를 받아줄래.] (0) | 2024.11.14 |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4화 [진경심 같은 모범생이 어떻게 연애를 해!] (0) | 2024.11.13 |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3화 [이 러브레터는 진경심의 것이었다.] (0) | 2024.11.13 |
방과후에 기다려 소설 1화 [계속 쳐다볼거면 여기 가까이 앉아서 구경하지 그래?] (0)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