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러자 그는 더욱 더 가벼워져서 공중에 떠오른 것 같았다. 창문으로 들어 오는 햇살은 넓은 바다로 변했고, 책상 위의 종이와 공책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젖어 있었다. 안철은 눈을 깜빡였다. 그는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모든 움직임이 매우 느리고 불규칙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제어할 수 없었다. 그는 마치 날아오르는 것 같은 느낌과 곧 떨어 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그의 눈앞의 세상이 점점 어두워졌고, 그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그는 추위에 깨어났다.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창밖에 끝없이 펼쳐진 회색 건물들이 지는 해의 황금빛과 붉은빛 잔광에 잠겨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잠들거나 기절한 지 적어도 7~8시간이 지났다. 그는 자신의 균사체의 독성이 사람들을 졸리게 만..